코리아둘레길/남파랑길(완보)

남파랑길 43코스(=남해바래길 11코스)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 평산항 (2022.1.11일)

요다애비 2022. 1. 14. 10:03

오늘은 남파랑길 43코스를 오전 10시 33분부터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시작한 덕분에 여유가 있을 듯했으나, 계획된 교통편을 맞추기 위해 쉬지 않고 걸음을 재촉하였고, 오후 1시 50분경 평산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오후 2시경, 마을버스를 타고 남해공용터미널을 경유하여 부산으로 무사히 귀가하였습니다.

비록 여유로운 걸음은 아니었지만, 남파랑길 43코스는 속도와 상관없이 풍경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코스였습니다. 길은 가천 다랭이마을에서 시작됩니다. 층층이 쌓인 다랭이논이 만들어내는 경관은 남해에서도 손꼽히는 절경으로, 바다를 향해 펼쳐진 경사면 위에 촘촘히 자리한 논밭은 조상들의 지혜와 인내가 깃든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자리한 펜션들과 마을의 풍경도 인상 깊습니다. 남해의 바람과 햇살을 안고 선 펜션들은 하나같이 조용하고 정감 있는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특히 산비탈을 따라 이어지는 오솔길과 해안가의 갯바위 길은 자연 그대로의 거친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품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코스의 백미는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지닌 마을들을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빛담촌, 향촌마을, 선구마을, 사촌마을, 유구마을, 그리고 최종 목적지인 평산마을까지, 각 마을은 저마다의 색채와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어, 걸음을 멈추지 못하는 와중에도 눈길은 자꾸만 머물게 되었습니다.

43코스는 마치 남해의 다양한 삶의 얼굴들을 하나하나 차례로 마주하는 여정처럼 느껴졌습니다. 잠시도 쉬지 않고 걸은 여정이었지만, 마음은 오히려 충만하고 넉넉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 아래의 코스 개요, 관광 포인트, 여행자 정보는 두루누리 홈피에서 퍼옴
 
<코스 개요>
- 가천다랭이마을을 출발해 펜션단지인 빛담촌을 거쳐 바닷가를 걷는 코스
- 산비탈을 깎아 만든 논과 밭에서 조상들의 억척스러운 삶의 터전과 푸른 바다가 함께 만들어 내는 풍경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길
- 향촌전망대, 선구몽돌해변, 유구 진달래 군락지 등 해변길과 마을길, 숲길을 지나며 뷰포인트가 있어 지루할 틈 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
 
<관광 포인트>
- 설흘산과 응봉산 45~70도 경사의 비탈에 석축을 쌓아 만든 계단식 논이 있는 '가천다랭이마을'(국가지정 명승 제15호)
- 고동산과 설흘산이 도깨비 뿔처럼 휘어져 솟은 모습이 압도적인 풍광을 이루는 '선구마을 언덕 전망명소'(선구리 1180)
- 곱고 부드러운 모래가 있는 조용하고 분위기의 해변으로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사촌해변'
- 옛 보건소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작품성 있는 기획전시를 볼 수 있는 '바래길 작은 미술관'
 
<여행자 정보>
- 시점 : 남면 홍현리 다랭이마을(경남 남해군 남면 남면로 702)
교통편) 남해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 남해-가천 이용 후 가천다랭이마을 정류장 하차. 배차간격 유의
- 종점 : 남면 평산리 평산항(경남 남해군 남면 남면로 1739번길 43-2)
교통편) 평산 2리 정류장에서 남해-가천 시내버스 이용하여 남해시외버스터미널 하차. 배차간격 유의
- 향촌조약돌해안의 산길은 인적이 많지 않음으로 유의
- 남해바래길 11코스와 동일하므로 남해바래길 관련 정보를 확인해도 좋음
 
 
<남파랑길 남해 43코스 기록>
 
☞ 가천다랭이마을 - 빛담촌 - 선구몽돌해변 - 선구보건소 - 사촌해변 - 유구마을 - 바래길 작은 미술관(평산항) 
 

 
 
 
<남파랑길 남해 43코스 비디오>
 

 
 
 
 
▼ 다랭이마을버스정류소 앞 종합안내도에서 남파랑길 43코스 출발
 

 
 
▼ 다랭이 마을로 내려가서...
 

 
 
▼ 박원숙의 커피 &스토리도 구경하고...
 

 
 
▼ 남파랑길 43코스 시작점
 

 
 
▼ 다랭이마을을 뒤돌아 보고...
 

 
 
▼ 쪽빛바다를 바라보며...

 
 
▼ 소치도에 주위에 떠있는 많은 배들...
 

 
 
▼ 다랭이마을 표지석을 지나서...
 

 
 
▼ 곳곳에 특색 있는 펜션들이...
 

 
 
▼ 거친 산길도 지나고...
 

 
 
▼ 향촌마을로...
 

 
 
▼ 바다 건너 여수 쪽도 바라보며...
 

 
 
▼ 빛담촌
 

 
 
▼ 향촌마을을 내려다보고...
 

 
 
향촌마을을 지나며...
 

 
 
바다 건너 여수가 가까이 보입니다...
 

 
 
몽돌해변을 지나 선구마을이 보이네요...
 

 
 
 선구마을
 

 
 
지나온 향촌마을과 몽돌해변을 뒤돌아 보고...
 

 
 
선구마을 표지석을 지나...
 

 
 
선구마을의 수령 389년의 팽나무 보호수
 

 
 
사촌마을이 보이네요...
 

 
 
사촌마을로...
 

 
 
사촌해수욕장을 지나서...
 

 
 
 사촌포구
 

 
 
구릉지역을 지나...
 

 
 
유구 해변이 보이네요...
 

 
 
오래된 돌다리도 건너고...
 

 
 
▼ 유구마을로...
 

 
 
유구마을 외딴 바닷가...
 

 
 
해안의 갯바위길과...
 

 
 
걷기 좋은 숲길도 지나고...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고...
 

 
 
전망 좋은 곳에 도착하여 주변을 조망하고...
 

 
 
가까이 있는 섬부터 죽도, 다리미섬, 소죽도, 그리고 멀리 대마도인 듯...
 

 
 
유구 방파제와 죽도
 

 
 
 유구마을
 

 
 
유구 방파제를 뒤돌아 보고
 

 
 
평산마을에 도착
 

 
 
거친 파도가 치는 평산마을 바닷가를 지나며...
 

 
 
언덕 위를 지나서...
 

 
 
대마도와 마도인 듯...
 

 
 
 아난티 남해 CC가 보입니다...
 

 
 
 평산마을
 

 
 
바래길 작은 미술관 앞 남파랑길 44코스 안내도
 

 
 
평산항을 지나서 평산정류장까지 이동 후 마을버스를 타고 남해공용터미널을 거쳐 부산으로 귀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