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성곽 둘레길 산책(2022.5.7일)
늦은 오후, 수원화성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연무대 주차장에서 시작해 창룡문과 팔달문을 차례로 지나며, 서포루와 서장대도 둘러보았습니다. 이어 장안문과 용연, 그리고 수원화성의 야경까지 감상하는 코스로 여유롭게 걸었습니다.
수원화성은 조선 정조대왕이 부친 사도세자의 묘를 양주에서 수원으로 옮기며, 효의 정신과 개혁의 의지를 담아 1796년에 완공한 성곽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은, 동서남북 네 개의 문과 다양한 포루, 암문, 장대 등 군사적·건축적으로도 매우 뛰어난 유산입니다.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조선 후기의 과학과 예술, 그리고 정조의 애민정신이 곳곳에 깃들어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창룡문과 팔달문을 지나며, 수원화성의 웅장한 성벽과 조용히 흐르는 시간의 흔적을 가까이에서 느꼈습니다. 서포루와 서장대에 올라서니, 성곽 너머로 펼쳐진 수원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고, 저녁 햇살이 성벽을 붉게 물들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장안문과 용연에 이르러서는, 연못에 비친 성벽과 문루의 모습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다웠습니다.
무엇보다 해가 저물 무렵부터 어둠이 내릴 때까지, 수원화성의 야경은 정말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성벽과 문루, 그리고 주변이 은은한 조명에 물들면서, 낮과는 또 다른 신비로운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고즈넉한 밤공기와 함께 산책을 이어가니, 조선의 역사와 현대의 도시가 어우러진 이곳만의 매력이 더욱 깊이 느껴졌습니다.
수원화성은 낮에 보는 것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해 질 녘부터 야경까지 꼭 감상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역사와 자연, 그리고 시간이 만들어낸 이 특별한 풍경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 빠르게 한 바퀴 돌다 보니 혹시 지명과 명칭이 다를 수 있으니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원화성 성곽 둘레길 기록>
▼ 유네스코 세계유산 화성
▼ 창용문
▼ 창용문 근처 풍경
▼ 동포루 쪽으로 진행합니다...
▼ 동포루
▼ 수원성 봉돈
▼ 다시 길을 걸으며...
▼ 동남각루
▼ 동남각루에서 내려오며...
▼ 수원천을 건너서...
▼ 수원 영동시장 앞
▼ 지동시장
▼ 수원천의 화성 행차도
▼ 팔달문
▼ 미복원 서쪽 성벽을 지나서...
▼ 팔달산을 오르며 뒤돌아 보고...
▼ 서암남문
▼ 서남각루(화양루)
▼ 대한독립기념비와 3.1 기념비
▼ 서포루로...
▼ 서포루
▼ 효원의 종
▼ 서장대
▼ 서노대
▼ 노을이 지기 시작합니다...
▼ 팔달산로를 지나서...
▼ 서북각루
▼ 화서문로를 지나며...
▼ 달도 보입니다...
▼ 화서문
▼ 북포루
▼ 장안문
▼ 장안문에서 성곽을 보며...
▼ 장안문을 뒤돌아 보고...
▼ 화홍문
▼ 방화수류정
▼ 아름다운 성곽 야경
▼ 동북포루
▼ 동장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