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58코스 [여수] 서촌마을 삼거리~가사리정류장 (2022.5.10일)

요다애비 2022. 5. 18. 11:34

남파랑길 58코스는 여수시 서촌마을에서 시작해 들길과 바닷가를 번갈아 지나며, 크고 작은 마을들을 이어주는 길입니다.
58코스는 지루할 틈이 없는 여정이었습니다. 들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바닷가가 펼쳐지고, 다시 바닷가를 따라 걷다 보면 새로운 작은 마을이 나타납니다. 이처럼 들과 바다, 마을이 번갈아 이어지는 풍경은 걷는 내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주었습니다.

특히 여자만에 떠 있는 크고 작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해안가를 따라 몇 가구 되지 않는 작은 마을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참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여자만은 예로부터 풍요로운 갯벌과 어장이 발달해, 남해안 어촌 특유의 소박한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입니다.

이 코스를 걸으면서 한 가지 유의할 점은, 길 중간에는 점심을 먹을 만한 식당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미리 김밥과 막걸리를 준비해, 경치 좋은 정자에 앉아 간단한 식사를 즐겼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김밥 한 줄과 막걸리 한 잔이, 어느 고급 식당 부럽지 않은 특별한 맛으로 다가왔습니다. 남도의 바람과 파도 소리, 그리고 한적한 마을의 정취가 어우러져, 소박하지만 여유로운 남파랑길 트레킹의 묘미를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아래의 코스 개요, 관광 포인트, 여행자 정보는 두루누리 홈피에서 퍼옴

<코스개요>

- 화양면 서촌마을에서 소라면 창무신성교회 정류장가지 연결되는 구간으로 숲길, 마을길 등이 변화하며 반복되는 코스
- 특별한 자원이 분포하고 있지는 않으나 숲길, 마을길 등이 반복되어 다양한 경관 변화가 매력적인 구간

<관광포인트>

- 화양면 감도마을에서 조망되는 여자만의 석양이 아름다움
- 전형적인 농어촌 마을의 풍경과 해안경관을 감상

<여행자 정보>

- 시점 : 화양면 서촌리 서촌마을(전남 여수시 화양면 서촌리 584-7)
교통편) 여수종합버스터미널에서 21, 26, 26-1, 27번 버스 이용하여 서촌 정류장 하차
- 종점 : 소라면 현천리 소라면가사 정류장(전남 여수시 소라면 현천리 1038-3)
교통편) 소라면가사에서 84 버스 등 이용하여 여수종합버스터미널 하차
- 코스 내 화장실, 식수 등 편의시설이 없어 충분한 식수 준비를 요함

<남파랑길 58코스 기록>

☞ 서촌마을 - 석교 - 감도 - 소옥1제 - 여수펜션단지 - 관기방조제(가시리생태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