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59코스 역방향 [여수] 궁항정류장 ~ 가사정류장 (2022.5.16일 오후)

요다애비 2022. 5. 18. 12:09

남파랑길 60코스를 마친 뒤, 59코스를 역방향으로 이어 걸었습니다. 오늘은 4시 40분 여천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시외버스를 타기 위해 걸음에 속도를 내야 했습니다.

쉬지 않고 부지런히 걷는 와중에도, 여자만이 펼쳐 보이는 아름다운 풍광을 놓치고 싶지 않아 틈틈이 사진을 남겼습니다. 여자만은 예로부터 풍요로운 갯벌과 어장이 펼쳐진 곳으로, 지금도 어촌의 삶과 남해안 특유의 풍경이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길 위에서는 바다와 갯벌, 그리고 멀리 보이는 섬들의 조화로운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졌습니다.

60코스와 59코스 모두 제법 긴 거리였지만, 남도의 자연이 주는 감동 덕분에 피로함을 느낄 겨를이 없었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바닷바람에 실려오는 짠내와 갯벌의 생명력, 그리고 저마다의 이야기를 간직한 마을들이 이어져, 걷는 내내 남파랑길만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로써 여수 구간의 남파랑길을 모두 완주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다음 여정은 순천 구간으로 이어집니다. 남도의 바다와 마을,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진 이 길 위에서 앞으로도 더 많은 풍경과 이야기를 만나게 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렘이 가득합니다.

☞ 아래의 코스 개요, 관광 포인트, 여행자 정보는 두루누리 홈피에서 퍼옴

<코스개요>

- 창무마을에서 궁항마을까지 농로와 자전거길로 이어진 코스로 노선에서 조망되는 여자만 풍광이 아름다운 코스
- 리아스식 해안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해안경관과 한적한 어촌마을들을 지나며 소소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코스

<관광포인트>

- 가사리 생태체험장과 소라면 복산리~달천교까지 이어지는 자전거길에서 조망되는 여자만 풍경

<여행자 정보>

- 시점 : 소라면 현천리 소라면가사 정류장(전남 여수시 소라면 현천리 1038-3)
교통편) 여수종합버스터미널에서 84 버스 이용하여 소라면가사 정류장 하차
- 종점 : 소라면 사곡리 궁항정류장(전남 여수시 소라면 궁항길 131)
교통편) 궁항 정류장에서 91번 버스 이용하여 여천역 또는 여수종합버스터미널 하차
- 노선 내 화장실, 식수, 편의점 등 편의시설 없으므로 준비 필요
- 노선 전체가 농로 및 자전거길로 그늘이 없어 준비 필요

<남파랑길 59코스 기록>

☞ 여수 궁항정류장 - 복산보건진료소 - 복산2구마을회관 - 소라면가사 정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