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65코스 [고흥] 독대마을회관 ~ 간천버스정류장 (2022.10.25일)
지난주에 이어 다시 남파랑길을 걷고자 1박 2일 일정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65코스부터 67코스까지 이어서 걷는 계획을 세우고, 아침 일찍 부산을 출발해 고흥군 과역면에 위치한 독대마을회관으로 향했습니다. 이동 시간만 해도 제법 걸리는 거리였기에 도착하자마자 지체 없이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남파랑길 65코스는 독대마을회관에서 출발하여 하덕마을과 여호항을 지나 간천버스정류장까지 약 24.7km에 이르는 장거리 구간입니다. 전체적으로는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로 포장된 농로를 따라 걷는 구간이 많아 발에는 다소 지루함이 느껴졌지만, 길 위에서 마주한 풍경들은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고흥의 평화로운 농촌 마을과 바닷바람이 스치는 어촌 마을이 번갈아 나타나면서, 시선은 늘 새로움을 만났습니다.
걷는 내내 하늘은 높고 바람은 선선하여 걷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였지만, 코스 자체가 길고 볼거리는 많아도 쉬어갈 마땅한 공간은 많지 않았습니다. 특히 부산에서 과역면까지의 긴 이동 후 다시 24km에 가까운 거리를 소화해야 했기에 중간에 쉬지 않고 계속 걸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지만, 마음만은 풍경에 젖어 천천히 흘러갔습니다.
다행히 이날 숙소로 정했던 간천버스정류장 인근의 강산애펜션 사장님께서 저녁 식사와 픽업까지 친절히 도와주셔서, 편안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덕분에 다음 날 66코스를 이어 걷는 데에도 큰 무리가 없었고, 고흥에서의 두 번째 남파랑길 여정이 한결 여유롭고 즐겁게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 고흥군과 연결되는 백일도, 원주도 등을 조망하며 걷는 구간으로 전형적인 농촌경관과 다도해 국립공원의 해안경관을 두루 감상할 수 있는 코스
- 남해안의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걷기여행시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
- 과역면 독대마을에서 시작해 영남면 간천마을까지 대부분 농로길을 걷는 코스
- 화덕마을부터 방내마을까지 작은 농촌 마을들의 소박한 풍경
- 농촌마을과 남해바다의 아름다운 조화를 볼 수 있음
- 시점 : 과역면 연등리 독대마을회관(전남 고흥군 과역면 과역로 1441)
교통편) 고흥공용터미널에서 고흥-벌교 버스 이용하여 과역버스터미널 정류장 하차 후 과역-백일 버스 환승 후 독대 정류장 하차. 배차간격 유의
- 종점 : 영남면 우천리 간천버스정류장(전남 고흥군 영남면 우천리 790-2)
교통편) 간천 정류장에서 과역-남열, 과역-용암, 과역-점암, 나명-과역 버스 이용하여 과역버스터미널 하차. 배차간격 유의
- 편의시설이 많지 않으므로 사전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며 교통편이 용이하지 않으므로 숙박을 추천.
- 일부 마을구간에 안전성이 미흡한 구간이 있어 여행자의 주의가 요구
▼ 남파랑길 65코스 기록

▼ 남파랑길 65코스 동영상
▼ 독대마을회관 옆 남파랑길 안내판에서 걷기 시작
▼ 독대마을 버스정류장을 지나며...
▼ 논길로...
▼ 수로도 건너고...
▼ 독대마을을 뒤돌아 보고...
▼ 화덕삼거리를 지나...
▼ 화덕마을 앞바다
▼ 마을을 지나 농로로...
▼ 다시 바닷가로...
▼ 양식장을 지나서...
▼ 언덕길도 지나고...
▼ 삼포방조제 통과...
▼ 팔영산이 보이는 들판으로...
▼ 볏단 흰 비닐 포장작업을 하는 장면도 구경하고...
▼ 예동회관 통과
▼ 여호제
▼ 우모도로...
▼ 들판에 새로 보수된 남파랑길 표식
▼ 남파랑길 리본을 보수하는 분들과 이야기도 하고...
▼ 갈대 많은 간척지도 지나고...
▼ 둑방길을 지나서...
▼ 갈대와 팔영산을 바라보고...
▼ 이어지는 둑방길을 따라...
▼ 여호마을 입구 전봇대의 새들도 구경하고...
▼ 여호마을에 도착
▼ 여호마을 갯벌
▼ 여호항
▼ 여호항을 뒤돌아 보고...
▼ 차로를 따라...
▼ 방내마을 도착
▼ 저수지를 지나서...
▼ 강산배수관문 통과
▼ 오산교차로를 지나서...
▼ 신성삼거리 통과
▼ 간천마을 입구 단풍나무
▼ 간천버스정류장
▼ 남파랑길 고흥 66코스 안내판에서 걷기 종료
▼ 강산애팬션의 다정한 개와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