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둘레길/남파랑길(완보)

남파랑길 68코스 [고흥] 해창만캠핑장~도화버스정류장 (2022.11.8일)

요다애비 2022. 11. 10. 17:14

남파랑길 68코스부터 70코스까지, 총 30km에 달하는 고흥의 아름다운 길을 걷기 위해 저는 1박 2일 일정으로 고흥을 찾았습니다. 첫째 날은 68코스를 걸었고, 이튿날은 69코스와 70코스를 완주한 뒤 귀가할 예정이었습니다.

첫째 날 걸었던 남파랑길 68코스는 해창만 캠핑장에서 시작하여 해창만 제2방조제를 지나 남성마을과 중산마을을 거쳐 도화버스터미널까지 약 21km를 걷는 코스였습니다. 해창만은 고흥반도와 여수반도 사이에 위치한 거대한 간척지로,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간척 사업으로 인해 형성되었습니다. 특히 1990년대 후반에 완공된 해창만 제2방조제는 이곳을 드넓은 농경지로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번에 고흥 지역의 남파랑길을 걸었을 때는 아직 벼 베기를 하지 않은 논들이 많아 푸른 물결이 넘실거렸는데, 이번에 다시 찾으니 모든 논에서 추수가 끝난 모습이었습니다. 황금빛으로 물들었던 들판은 이제 수확의 흔적만이 남아 가을의 깊이를 더해주고 있었습니다. 

 

고흥 지역의 남파랑길을 걷다 보면 다른 지역에 비해 간척지의 개간으로 들판이 유난히 넓고, 논농사를 많이 짓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이는 해창만처럼 과거 바다였던 곳을 개간하여 농지로 활용해 온 고흥의 역사적 특성을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논들은 고흥이 우리나라의 주요 곡창 지대 중 하나임을 묵묵히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드넓은 들판을 가로지르며 걷는 동안, 선조들의 땀과 노력이 일궈낸 풍요로움이 느껴져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코스개요, 관광포인트, 여행자 정보는 두루누비 홈피에서 퍼옴

 

<코스개요>


- 해창만 간척지 공원에서 시작하여 나로도를 조망하며 해안도로를 경유하는 구간으로 수려한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


<관광포인트>


- 호수처럼 잔잔한 해창만과 끝없이 펼쳐진 갈대밭에 자리잡은 '해창만캠핑장'
- 광활한 바다와 갯벌을 활용한 풍부한 체험거리와 먹거리를 만끽할 수 있는 '별나로 마을'

 

<여행자 정보>


- 시점 : 포두면 오취리 해창만캠핑장 앞(전남 고흥군 포두면 송산리 1638-1)
교통편) 고흥공용터미널에서 고흥-남열 버스 이용하여 능정 정류장 하차
- 종점 : 도화면 당오리 도화버스터미널(전남 고흥군 도화면 중심길 9)
교통편) 도화공용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 이용
- 대중교통 이용 시 배차시간이 길어 운행시간 사전 확인 필수
- 식수대가 따로 없으니 사전 준비
- 해창만 간척지 공원에서 나로도로 연결되는 구간이 갓길이 없는 국도 15호선 차도 구간으로 연결되어 걷기여행시 차량이용 및 걷기여행자의 주의가 필요

 

 

<남파랑길 68코스 기록>

 

 

<남파랑길 68코스 동영상>

 

 

▼ 해창만캠핑장 앞 남파랑길 안내판에서 68코스 걷기 시작

 

 

▼ 시작점은 안내판과 위치가 다른 횡단보도 표지판에 붙어 있습니다.

 

 

▼ 해창만방조제를 따라...

 

 

▼ 지난번에 점심을 먹었던 청운반점을 지나갑니다.

 

 

▼ 팔영산도 조망하고...

 

 

▼ 해창만 2호 갑문을 지나서...

 

 

▼ 별나로 마을로...

 

 

 

▼ 별나로마을

 

 

▼ 상오마을회관

 

 

▼ 신오마을회관

 

 

▼ 뒤돌아 보고...

 

 

▼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설공사장

 

 

▼ 해창만방조제 2호갑문

 

 

▼ 내초마을 표지판

 

 

▼ 15번 국도(우주로) 굴다리 아래를 지나서...

 

 

▼ 봉암삼거리 지나 돔카페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 봉암길을 따라 임도로...

 

 

 

▼ 까막재에 도착

 

 

▼ 까막재를 건너면 남성마을 앞 바다가 보입니다...

 

 

▼ 남성재를 지나서...

 

 

▼ 마을 입구의 멋진 나무 두거루...

 

 

▼ 남성부녀복지관 통과

 

 

▼ 익금마을

 

 

▼ 게잡는 사람도 구경하고...

 

 

▼ 천마로를 따라 도양(녹동) 방향으로...

 

 

 

▼ 석수포도 지나고...

 

 

 

▼ 다리 위에서 그림자 놀이

 

 

▼ 봉산마을 앞 들판을 지나갑니다...

 

 

축사도 지나고...

 

 

저멀리 마을버스가 지나가네요...

 

 

언덕에 있는 나무 두거루도 지나고...

 

 

오가피 열매가 보석 같이 빛납니다

 

 

추수 끝난 들판 너머에 도화마을이 보입니다...

 

 

 

벼짚단 비닐 포장작업이 한참입니다...

 

 

오늘 목적지가 이제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축사의 송아지가 신기한 듯 쳐다 봅니다...

 

 

농로를 따라...

 

 

도화마을에 도착

 

 

마을입구의 남파랑길 69코스 안내판

 

 

68코스 중점인 도화마을 정류장에서 걷기를 종료하고 인근 모텔에서 휴식을 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