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둘레길/서해랑길(완보)

서해랑길 13코스 [해남] 우수영국민관광지 ~ 학상마을회관 (2023.5.17일)

요다애비 2023. 5. 19. 10:06

지난주 진도 구간을 완주하고, 오늘은 전라남도 해남의 남쪽 해안가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서해랑길 13코스를 걸었습니다.
이 구간은 해남 우수영 국민관광지를 시작점으로 하여, 충무사, 임하교, 용정교를 지나 학상마을회관까지 약 16.3km를 걷는 여정입니다.

우수영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장소입니다. 이곳은 조선시대 전라좌수영이 설치되었던 군사 요충지로, 특히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전장이기도 합니다. 명량해전은 단 12척의 배로 133척에 달하는 왜군을 막아낸 전무후무한 해전으로, 우리 민족의 지혜와 용기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출발 지점인 우수영 국민관광지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충무사(忠武祠)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과 전적지에 대한 다양한 유물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충무사를 거쳐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조용한 들판과 다리를 건너며 해남의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길을 만나게 됩니다.

특히 이 구간에서는 법정스님의 생가터도 들러볼 수 있습니다. ‘무소유’의 철학으로 잘 알려진 법정스님은 해남 출신으로, 생가터는 조용한 시골마을 한편에 고즈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잠시 머무르며 스님의 사상을 떠올려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는 듯했습니다.

우수영문화마을에 이르면, 옛 점빵과 복덕방, 다방, 이발소 등을 재현한 공간들이 정겹게 펼쳐집니다. 이곳에서는 1960~70년대 시골 마을의 풍경을 고스란히 재현하고 있어, 걷는 이로 하여금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각 공간에는 당대의 생활용품과 가구,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였습니다.

또한, 망해산 중턱에 자리한 망해루(望海樓)에 오르면 탁 트인 바다 풍경이 펼쳐지며, 그 아래로는 전라 우수영 성벽의 일부가 남아 있어 과거 해상 방어의 흔적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거를 지켜낸 그 성벽이 지금도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이 가슴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길의 마지막 구간에 이르러서는 학상마을 앞 넓은 들판을 지나게 되는데, 이 시기에는 푸른 보리밭 사이사이로 누렇게 익은 보리를 수확하는 농민들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초여름의 푸르름 속에서 한층 더 따뜻한 생명의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 코스개요, 관광포인트, 여행자 정보는 두루누비 홈피에서 퍼옴

 

<코스개요>


- 해남의 바다와 들판의 자연 풍광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역사문화 탐방형 관광코스
- 조선시대 전라수군기지였던 전라우수영과 이순신장군과 조선수군, 의병들의 활약상을 확인할 수 있는 코스

 

<관광포인트>


- 거북선 모양의 유람선 '울돌목거북선'
- 법정스님의 무소유의 삶을 되새길 수 있는 문화공간 '법정스님생가터'
- 충무공 이순신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사당 '충무사'
- 매달 4,5일에 열리는 전통시장 '우수영5일장'
- 조선시대 수군진성 성곽의 모습이 남아있는 '전라우수영성지'
- 망해산 정산, 명랑해협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 '망해루'

 

<여행자 정보>
- 시점: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 우수영국민관광지
교통편) 진도공용터미널에서 농어촌 버스 승차 '문내면사무소' 하차 도보이동
- 종점: 해남군 화원면 산호리 학상마을회관

 

 

 

<서해랑길 13코스 기록>

 

 

 

<서해랑길 13코스 동영상>

 

※  2.2Km 지점( 충무마을)에서 16.2Km 지점(학상마을 앞)까지 GPS가 휴식상태로 전환되어 궤적이 기록되지 않음

 

 

 

 

우수영 유스호스텔

 

 

 

숲 사이로 진도타워와 진도대교도 바라보고...

 

 

 

충무사 연리지 쪽으로...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충무마을

 

 

 

충무마을 표지석 통과

 

 

 

해남 우수영항으로...

 

 

 

뒤돌아보고...

 

 

 

우수영 연리지

 

 

 

이충무공 비각... 잠겨 있어 안을 볼 수 없습니다...

 

 

 

 

명량로에서 우수영항을 바라보고...

 

 

 

선두마을 표지석

 

 

 

볼거리가 많았던 우수영 문화마을을 지나며...

 

 

 

법정스님 마을도서관

 

 

 

볼거리 많은 골목을 지나며...

 

 

 

남하리회관 통과

 

 

 

담장의 작품들도 구경하고...

 

 

 

열린 공간 복덕방도 들어가 보고...

 

 

 

해남 명량대첩비

 

 

 

 충무사

 

 

 

우수영 5일장

 

 

 

망해루 쪽으로...

 

 

 

망해루로 올라가며 뒤돌아 보고...

 

 

 

 망해루

 

 

 

전라우수영 서쪽 성벽구간 통과

 

 

 

서외마을을 바라보고...

 

 

 

마을 앞 미역양식장과 전복양식장 

 

 

 

언덕을 넘어서...

 

 

 

보리밭이 많이 보입니다.

 

 

 

예락리 마을회관 쪽으로...

 

 

 

서상리 앞 방조제를 바라보고...

 

 

 

방조제를 건너며...

 

 

 

 양정마을

 

 

 

임하도와 임하교

 

 

 

 

 

 

 예락마을

 

 

 

수로를 건너서...

 

 

 

증도마을을 바라보고...

 

 

 

용정마을 앞 갯벌

 

 

 

누렇게 익은 보리밭도 지나고...

 

 

 

용정마을 앞 방조제

 

 

 

용정교를 건너서...

 

 

 

증도마을 앞 들판

 

 

 

보리 벼기가 한창입니다...

 

 

 

수로를 건너서...

 

 

 

산 아래 학상마을이 보이네요

 

 

 

황금빛 보리밭을 지나서...

 

 

 

 

학상회관 옆 서해랑길 안내판에서 13코스 걷기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