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둘레길/서해랑길(완보)

서해랑길 27코스 [신안] 태평염전 ~ 증도면사무소 (2023.8.9일)

요다애비 2023. 8. 11. 16:35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로 접근하고 있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수요일 새벽 어김없이 서해랑길로 향하였습니다. 현지에 도착하니 지난주에 비해 한결 더위가 누그러진 가운데,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 걷기에 적합한 날씨였습니다.

오늘 걸은 서해랑길 27코스는 전라남도 신안군의 태평염전에서 출발하여 증도갯벌생태공원과 우전해변의 해송숲을 지나, 짱뚱어다리를 건너 증도면사무소까지 이어지는 약 14.3km의 비교적 짧은 구간입니다.

이 코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 중 하나는 ‘낙조전망대’였습니다. 이곳에서는 마치 한 폭의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태평염전의 넓은 소금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는데, 해 질 녘 붉게 물든 소금밭의 풍경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아름다움을 자아낸다고 합니다.

또한 ‘행복이 내린다’는 뜻을 가진 덕정경로당과 덕정마을에서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색 바랜 벽화를 감상할 수 있었으며, 갯벌 너머로 점점이 박혀 있는 크고 작은 섬들과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천사대교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우전해변에 조성된 ‘한반도 해송숲’은 마치 한반도의 지형을 닮은 듯한 독특한 모양을 자랑하며, 걷기에 매우 쾌적한 공간이었습니다. 비록 통행이 일부 제한된 ‘짱뚱어다리’ 구간도 있었으나, 다행히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었으며, 이 다리를 건너며 바닷바람과 함께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비록 27코스는 길이가 짧은 편이지만, ‘느림의 미학, 슬로시티 증도’라는 명칭에 걸맞게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걸으며 더 많은 자연경관과 지역 문화를 음미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구간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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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개요>

- 청정한 바다, 깨끗한 갯벌, 바람과 태양이 만드는 국내 최대 염전인 태평염전과 바다를 보며 걷는 코스
 
<관광포인트>

- 국내 최대 규모의 소금 생산지로 전망대, 카페, 체험학습장 등이 있는 '태평염전'
- 소금의 역사와 종류, 활용 등 소금과 관련된 전시가 있는 '소금박물관'
- 맑은 바닷물과 넓고 깨끗한 백사장, 울창한 곰솔숲이 있는 '우전해변'
- 한반도 모습을 닮은 숲 '한반도해송숲'
- 갯벌 위에 놓인 목교를 걸으며 갯벌 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짱뚱어다리'
 
<여행자 정보>

- 시점: 신안군 증도면 증동리 태평염전
교통편) 지도여객자동차터미널에서 332-1, 332-3 농어촌버스 승차 '광암'정류장 하차 도보이동
- 종점: 신안군 증도면 증동리 증도면사무소
 
 


<서해랑길 27코스 기록>
 

 
 


 
<서해랑길 27코스 동영상>
 

 

 


▼ 태평염전 입구 삼거리를 구경하고 서해랑길 27코스를 출발합니다.
 

 

▼ 전망대 쪽으로 올라서...
 

 

▼ 지난 26코스에서 걸었던 방조제 아래 도로와 갯벌이 보이네요
  

 

▼ 낙조전망대, 모네의 연인길 쪽으로...
 

 

▼ 낙조전망대에서 태평염전과 주변을 조망
 

 

 

▼ 낙조전망대에서 내려와 지도증도로에 합류
 

 

▼ 태평소금밭을 구경하며 도로변을 걷습니다...
 

 

▼ 태평염전 끝지점을 지나서...
 

 

▼ 돌마지길로 접어듭니다...
 

 

▼ 돌마지경로당
 

 

▼ 전봇대가 보이는 방조제 쪽으로...
 

 

▼ 방조제길을 따라서...
 

 

▼ 저 멀리 어렴풋이 천사대교가 보입니다...
 

 

▼ 대술웅도 해변길 초입... 만조시 위험구간
 

 

▼ 대술웅도 해변길로 나아갑니다...
 

 

▼ 화두노둣길 입구에 도착
 

 

▼ 화도길
 

 

▼ 신안증도 갯벌도립공원... 1004 갯벌공원
 

 

▼ 신안자전거길을 따라서...
 

 

▼ 대초리 덕정마을이 보이네요...
 

 

▼ 덕정마을을 지나며...
 

 

▼ 덕정경로당
 

 

▼ 고추가 붉게 빛나네요...
 

 

▼ 논길을 걸으며 대초리교회를 바라보고...
 

 

▼ 대초마을 뒤 낮은 언덕을 올라서...
 

 

▼ 갯벌과 섬이 보이는 골짜기와...
 

 

▼ 작은 저수지를 지나서...
 

 

▼ 다시 방조제 쪽으로...
 

 

▼ 방조제에 도착
 

 

▼ 게와 짱뚱어도 찾아보고...
 

 

▼ 길게 이어지는 방조제를 따라서...
 

 

▼ 뒤돌아보고...
 

 

▼ 갯벌 건너 연륙교인지... 다리도 보입니다...
 

 

▼ 방조제를 지나와서 뒤돌아보고...
 

 

▼ 우전마을로...
 

 

▼ 우전마을
 

 

▼ 더위도 식힐 겸 서해랑길에서 약간 벗어난 짱뚜어탕 맛집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합니다.
 

 

▼ 증도 한반도 해솔숲 안내판
 

 

▼ 증도갯벌생태공원 안내판
 

 

▼ 신안 갯벌박물관
 

 

▼ 한국의 발리 우전해변에 도착
 

 

▼ 우전해변을 따라서...
 

 

▼ 해수욕장 미개장 해변을 지나서...
 

 

▼ 뒤돌아보고....
 

 

▼ 나무계단을 따라 해송숲 산책로로...
 

 

 

▼ 철학의 길과...
 

 

▼ 망각의 길을 지나서...
 

 

▼ 산책길의 조형물도 감상하고...
 

 

▼ 바다 저편에는 다음번에 걸어야 할 서해랑길 28코스 쪽이 보이네요...
 

 

▼ 맨발 갯벌생태길 통과
 

 

 

▼ 짱뚱어 광장에 도착

 

▼ 통행제한이지만 둘러가기는 아쉬워 짱뚱어다리를 건너갑니다....
  근데 왜! 사업 완료일이 없나요?
 

 

▼ 짱뚱어 다리를 건너며 주위를 조망...
 

 

▼ 솔무등 공원 쪽으로 건너와서 조형물들을 구경하고...
 

 

▼ 짱뚱어다리 정류장을 뒤돌아서...
 

 

▼ 증도면을 바라보고...
 

 

▼ 문준경전도사 순교기념관
 

 

▼ 문준경길을 따라서...
 

 

▼ 증도초등학교 통과
 

 

▼ 서해랑길 28코스 시작점
 

 

▼ 증도면사무소 담장옆, 서해랑길 안내판에서 27코스 걷기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