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둘레길/서해랑길(완보)

서해랑길 30코스 [신안] 점암선착장 ~ [무안] 수포마을회관 (2023.8.6일)

요다애비 2023. 9. 8. 09:33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기운이 감도는 계절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더위가 남아 있음을 실감하며 서해랑길 30코스에 나섰습니다. 더위가 한풀 꺾일 것을 기대하였으나, 오늘 기온은 다소 높아 30도를 훌쩍 넘겼습니다. 다행히도 바람은 이전과는 달리 상쾌하게 느껴져 걷기에 조금이나마 쾌적함을 더해 주었습니다.

서해랑길 30코스는 전라남도 신안군의 점암선착장에서 출발하여, 참도선착장과 내양리 방조제를 거쳐 전라남도 무안군 수포마을회관까지 이어지는 약 17.2km 구간입니다. 이번 구간은 신안 지역의 도보를 마치고 다시 무안 지역으로 돌아오는 길로, 서해안의 다채로운 자연과 해양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여정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걷기에서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육상채묘장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관계자분께서 안정적인 김 양식을 위해 이 시설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상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 채묘장은 해상 양식장을 보완하는 육상 기반 시설로, 김 양식의 품질과 생산량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참도선착장을 지나 내양리 방조제를 걸을 때에는 갯벌 위에 붉게 물든 칠면초 군락이 장관을 이루었는데, 주변 섬들과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이 붉은 칠면초는 갯벌 생태계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서해안 갯벌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잘 보여주는 자연의 선물이었습니다.

아울러, 한 주 전과 비교해 초록빛을 내던 들판은 점차 색이 바래고, 벼는 고개를 숙이기 시작하여 계절의 변화를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무안 들녘은 풍요로운 가을 수확을 준비하는 모습으로, 농부들의 손길과 자연의 조화가 어우러져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서해랑길 30코스는 무안과 신안의 자연, 농업, 해양 생태계가 조화를 이루는 길로서, 계절의 변화를 오롯이 느끼며 걸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코스개요, 관광포인트, 여행자 정보는 두루누비 홈피에서 퍼옴
 
<코스개요>

- 서해의 염전과 갯벌이 이어지는 마을과 마을을 잇는 코스로 어촌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길
- 자연에서의 휴식과 갯벌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코스
 
<관광포인트>

- 임자도행 배편을 이용할 수 있는 '점암선착장'
- 농촌의 자연경관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내양녹색농촌체험마을'
 
<여행자 정보>

- 시점: 신안군 지도읍 감정리 점암선착장
교통편) 지도여객자동차터미널에서 농어촌 324-4번 버스 승차 '농협호 매표소'정류장 하차
- 종점: 무안군 해제면 임수리 수포마을회관
 
 
 
<서해랑길 30코스 기록>
 

 


<서해랑길 30코스 동영상>
 

 

 

▼ 점암선착장에서 서해랑길 30코스 출발
 

 

 

▼ 점암선착장 주변 풍경
 

 

 

▼ 이곳은 국도 24호(신안~울산) 시작점입니다.
 

 

 

▼ 봉리길 고개를 넘으며...
 

 

 

▼ 수도를 이어주는 임자 2 대교
 

 

 

▼ 바다의 섬들과 칠면초를 바라보고...
 

 

 

▼ 지도읍 등산로 안내도
 

 

 

▼ 형제수산 육상채묘장... 이 회사는 김의 종자 배양부터 마른 김 가공까지 한다고 합니다.
 

 

 

▼ 구문네앞들을 앞서가는 일행들이 보입니다...
 

 

 

▼ 요즘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큰꿩의 비름
 

 

 

이름이 특이하게도 "뚱딴지"랍니다...
 

 

 

▼ 허수아비
 

 

 

▼ 소금출저수지
 

 

 

▼ 지나온 구문네앞들을 돌아보고...
 

 

 

▼ 봉리길 고개를 넘어갑니다
 

 

 

▼ 고갯마루에 올라서서...
 

 

 

▼ 불취들을 지나 해변으로 가는 일행들이 보이네요...
 

 

 

▼ 서동마을 앞 해안가에 도착...
 

 

 

▼ 백로가 한가로이 놀고 있네요
 

 

 

▼ 서동마을에 진입
 

 


▼ 작은 골목을 지나서 마을 뒤로 올라갑니다...
 

 


▼ 언덕에 올라서니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 농산물 간이집하장 통과
 

 


서동제 옆 농로를 지나서...
 

 


"순비기나무" 꽃이라고 합니다...
 

 


고개를 숙이기 시작한 벼이삭
 

 


들판이 초록에서 제법 변하고 있네요...
 

 


 참도버스정류장
 

 


낮은 언덕을 넘어서...
 

 


언덕 위에 올라서니 포작도와 참도선착장이 보입니다...
 

 


참도선착장 주변 풍경
 

 


방조제에 도착하니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네요
 

 


갯벌에 붉은 칠면초가 가득 피었습니다...
 

 


내륙 쪽으로는 양식장도 보이고요...
 

 


 붉은 칠면초가 계속 이어집니다...
 

 


참도선착장과 포작도를 뒤돌아보고...
 

 


안갈우섬과 밖갈우섬
 

 


계속 방조제를 따라서...
 

 


 가정선착장
 

 


계속 칠면초는 이어집니다...
 

 


정자를 지나서...
 

 


박동산 임도를 오르며...
 

 


지나온 해변가를 돌아보고...
 

 


임도 고갯마루
 

 


내양마을의 대단위 태양광발전시설이 보입니다...
 

 


내양마을 앞 들판을 지나서...
 

 


수로를 건너...
 

 


원내양길을 따라서...
 

 


도로 끝 표지판 통과
 

 


무안군 쪽 방조제길을 따라서...
 

 


어미와 새끼 백로
 

 


갯벌을 바라보고...
 

 


방조제를 따라서...
 

 


방조제 끝에서 임치마을로...
 

 


마을 쉼터와 임치마을 경로당 통과
 

 


멀리 붉은색의 산악회 차가 보입니다...
 

 


수포마을회관에 도착
 

 


수포마을회관 옆 서해랑길 안내판에서 30코스 걷기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