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둘레길/서해랑길(완보)

서해랑길 28코스 [신안] 증도면사무소 ~증도관광안내소 (2023.11.11일 오전)

요다애비 2023. 11. 14. 19:15

그동안 산악회와 함께 꾸준히 이어오던 서해랑길 여정 중, 개인적인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동행하지 못한 두 구간이 마음에 남아 있었습니다. 바로 전남 신안 지역의 서해랑길 28코스와 무안 지역의 32코스입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미뤄두었던 이 두 구간을 마침내 하루에 완주하고자 자가용을 이용하여 새벽 일찍 신안 현지로 향하였습니다. 두 구간이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만큼 빠듯한 일정이었고, 식사 시간도 미룬 채 쉴 틈 없이 길을 이어갔습니다.

먼저 찾은 서해랑길 28코스는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사무소에서 출발하여, 상정봉 전망대, 낙조전망대, 구분포저수지를 거쳐 증도관광안내소까지 이르는 약 15.5km의 구간입니다. 증도는 ‘슬로시티 1호’로 지정된 섬이자, 염전과 해저 유물, 천일염으로 잘 알려진 전라남도 대표 생태관광지입니다. 오늘은 날머리인 증도관광안내소 인근에 차량을 주차해 두고, 들머리인 증도면사무소까지 약 2km를 도보로 이동하여 정식으로 트레킹을 시작하였습니다.

초반에는 상정봉 전망대로 향하는 오름길이 이어졌는데, 정상에 올라서니 발아래 펼쳐지는 증도 마을과 드넓은 신안 앞바다, 그리고 그 위에 부유하듯 흩어진 크고 작은 섬들이 한눈에 들어와 가슴이 탁 트이는 감동을 선사하였습니다. 이곳은 특히 해 질 무렵이면 붉게 물든 바다 위로 섬들이 실루엣처럼 떠올라, 전국의 사진 애호가들이 자주 찾는 낙조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중반에 이르러서는 신안해저유물발굴기념비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1975년, 이곳 해역에서는 고려 시대의 도자기들을 실은 중국 상선이 바닷속에서 발견되며 우리나라 해양고고학에 있어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세워진 기념비는 해양문화를 간직한 섬 신안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상징합니다.

코스 후반에는 한적한 해안길과 논밭 사이 오솔길을 번갈아 걸으며 증도만의 소박한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넓게 펼쳐진 갯벌과 간간이 지나치는 황톳길, 그리고 간척지의 들판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오히려 고단한 여정에 힘을 보태주는 듯하였습니다.

증도 28코스를 마친 뒤 곧장 무안으로 이동하여, 오후에는 서해랑길 32코스를 이어 걸었습니다.
 
 
☞ 코스개요, 관광포인트, 여행자 정보는 두루누비 홈피에서 퍼옴
 
<코스개요>

- 공해 없는 자연을 인정받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에 지정된 슬로시티 증도를 걷는 코스
 
<관광포인트>

- 약 28,000여 점에 달하는 해저유물이 발굴된 곳으로 이를 기념하는 '신안해저유물발굴기념비'
- 바다가 검푸른색을 띄고 있어 이름 붙여진 '검산항'
 
<여행자 정보>

- 시점: 신안군 증도면 증동리 증도면사무소
교통편) 지도여객자동차터미널에서 330-1, 334 농어촌버스 승차 '증도면사무소'정류장 하차
- 종점: 신안군 증도면 증동리 증도관광안내소
 
 

<서해랑길 28코스 기록>

 
 
 
<서해랑길 28코스 동영상>
 

 
 
▼ 증도면 안내소 근처에 주차를 해 두고 서해랑길 28코스 출발지인 증도면사무소까지 걸어 들어갑니다...
 

 
 
▼ 문준경길 옆 수로길을 따라서 증도면사무소 소재지로....
 

 
 
▼ 증도면사무소 소재지에 도착...
 

 
 
▼ 증도면사무소
 

 
 
▼ 증도면사무소 담장 옆의 서해랑길 안내판에서 본격적으로 서해랑길 걷기 시작
 

 
 
▼ 민박집 옆 등산로로 진입
 

 
 
▼ 등산로를 오르며 증도면과 지난번에 걸었던 길을 바라봅니다...
 

 
 
▼ 가파른 길을 올라와 걷기 좋은 길을 걷습니다...
 

 
 
▼ 증도 광역상수도 배수지 물탱크 통과
 

 
 
▼ 상정봉으로...
 

 
 
▼ 상정봉에 도착... 주변을 둘러보고...
 

 

 
 
▼ 기도바위 쪽으로...
 

 
 
▼ 기도바위
 

 
 
▼ 내리막길로...
 

 
 
▼ 보물섬길로 하산 완료
 

 
 
▼ 보물섬길을 따라 해저유물기념비 쪽으로...
 

 
 
▼ 양파 심는 모습도 보고...
 

 
 
▼ 오산마을 앞 방조제에 도착
 

 
 
▼ 방조제를 따라 갯벌을 바라보고...
 

 
 
▼ 오산마을을 지나 차로를 따라서...
 

 
 
▼ 썬코스트리조트 앞바다를 바라보며...
 

 
 
 
▼ 세목섬
 

 
 
▼ 검산항
 

 
 
▼ 검산항과 세목섬
 

 
 
▼ 대단도와 소단도
 

 
 
▼ 대단도와 소단도, 트레져아일랜드
 

 
 
▼ 트레져아일랜드는 휴업 중
 

 
 
▼ 700년 전의 약속기념비
 

 
 
▼ 신안해저유물발굴기념비 주변 조망
 

 
 
▼ 해양관광길을 따라서 주변을 구경하고...
 

 
 
▼ 바다에 떠 있는 부표의 역할이 궁금합니다...
 

 
 
▼ 작은 백사장도 바라보고...
 

 
 
▼ 양식장과 도덕도를 바라보고...
 

 
 
▼ 뒤돌아보고...
 

 
 
▼ 외딴집 앞을 지나서...
 

 
 
▼ 임자대교가 보입니다...
 

 
 
▼ 백사장 끝에 방죽마을이 보이네요...
 

 
 
▼ 백사장과 섬들을 구경하며...
 

 
 
▼ 나뭇가지에 걸린 형형색색의 물풍선의 용도는?...
 

 
 
▼ 뒤돌아보고...
 

 
 
▼ 양지바른 곳에는 꽃이 만발합니다...
 

 
 
▼ 방조제길을 따라서...
 

 
 
▼ 방조제 안쪽의 양식장들...
 

 
 
▼ 임자대교와 등대를 바라보고...
 

 
 
▼ 또 다른 방조제가 보입니다...
 

 
 
▼ 방조제 아래 길을 걸으며 지나가는 버스와 인사도 나누고...
 

 
 
▼ 외딴집을 휘돌아서...
 

 
 
▼ 뒤돌아보고...
 

 
 
▼ 거위가 요란히 웁니다...
 

 
 
▼ 지나온 곳을 뒤돌아보고...
 

 
 
▼ 구릉을 오릅니다...
 

 
 
▼ 다시 되돌아보고...
 

 
 
▼ 한적한 통사골의 포장 안된 도로를 걷습니다...
 

 
 
▼ 골짜기를 내려오며 구분포저수지 쪽으로...
 

 
 
▼ 내려왔던 통사골을 뒤돌아보고...
 

 
 
▼ 방조제를 바라보고...
 

 
 
▼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서...
 

 
 
▼ 증도대교가 보이는 지역에 왔습니다...
 

 
 
▼ 출발할 때 증도면사무소로 걸어갔던 수로를 바라보고...
 

 
 
▼ 증도관광안내소 옆 서해랑길 안내판에서 28코스 걷기 종료
 

 
☞ 28코스 걷기를 마치고 곧바로 승용차 안에서 행동식을 먹으며 곧바로 서해랑길 32코스 종점인 무안황토갯벌랜드로 이동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