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42코스 [고창] 심원면사무소~선운산안내소 (2023.11.29일)
서해랑길의 대부분 구간이 방조제와 갯벌길 중심이었다면, 금일 걷게 된 서해랑길 42코스는 오랜만에 산행의 묘미를 더해주는 선운산 구간이 포함되어 있어 색다른 감흥을 주는 여정이었습니다.
서해랑길 42코스는 전라북도 고창군 심원면사무소를 기점으로 화산마을, 선운산 천마봉, 도솔암, 선운사를 지나 선운산안내소까지 이어지는 약 11.6km의 구간으로, 거리 자체는 비교적 짧지만 길 위에 펼쳐진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이 풍성하여 예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된 구간이었습니다.
초반부에서는 아름드리 고목과 고인돌이 조화를 이루는 고창의 전통 마을, 화산마을을 지나게 됩니다. 이곳은 고창 고인돌 유적지대의 일부로, 선사시대부터 인간의 삶터로 활용되어 온 역사 깊은 지역입니다. 특히, 마을 어귀에서는 수령 300년을 넘긴 웅장한 느티나무를 만나게 되며, 이는 오랜 세월 마을을 지켜온 수호목으로 여겨져 주민들에게 깊은 애정을 받고 있습니다.
중반부에 접어들면 본격적으로 선운산 자락에 들어서게 됩니다. 선운산은 전북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명산이며, 선운팔경이라는 이름 아래 고창의 천혜 자연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이 구간에서는 용문굴과 낙조대, 그리고 천마봉을 지나게 되며, 천마봉 정상에서는 고창 평야와 서해 바다가 어우러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도솔암에 이르면, 수직 절벽 위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암자의 풍경이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합니다. 특히 도솔암 나한전 일대에는 단풍이 여전히 붉게 물들어 있어 늦가을의 정취를 짙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산길에서는 도솔천을 따라 이어지는 숲길을 걸으며, 조용히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마음이 맑아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도착지점인 선운사는 백제 위덕왕 시기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대웅전과 동백나무 숲, 고즈넉한 전각들이 절경을 이루고 있어 많은 이들이 사계절 내내 찾는 고창의 대표 명소입니다.
☞ 코스개요, 관광포인트, 여행자 정보는 두루누비 홈피에서 퍼옴
<코스개요>
- 사계절 고운 자태를 선보이는 고창의 보물 선운사를 지나는 코스
<관광포인트>
- 선운사의 부속 암자로 바위에 새겨진 13m에 달하는 마애불부조 '도솔암마애불'
- 수령 600년, 23m 높이의 소나무로 부채꼴 모양의 가지가 장관인 '장사송'(천연기념물 354호)
- 보물로 지정된 다수의 불교 문화재가 있는 사찰 '선운사'
<여행자 정보>
- 시점: 고창군 심원면 월산리 심원면사무소
교통편) 고창공용버스터미널에서 심원(신사, 아산, 선운사) 방향 농어촌 버스 승차 '신기'정류장에서 하차
- 종점: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선운사버스정류장
- 선운사에는 수령 500년 이상의 동백나무가 명물로 꽃피는 시기에 맞춰 가는 것을 추천함
<서해랑길 42코스 기록>
<서해랑길 42코스 동영상>
▼ 심원면사무소에서 서해랑길 42코스 출발
▼ 심원초등학교
▼ 심원면 거리
▼ 연화교에서 화산마을 쪽으로...
▼ 화산연천길을 따라서...
▼ 선운도원 갈림길
▼ 화산마을 입구에 도착
▼ 멋진 숲을 구경하고...
▼ 고목 아래에는 고인돌...
▼ 화산마을 입구의 소원탑
▼ 예쁘게 단장된 돌담길을 지나서...
▼ 붉게 물든 단풍도 구경하고...
▼ 펜션을 지나서...
▼ 토끼샘 갈림길
▼ 인삼 재배지역인 듯?
▼ 선운산 쪽으로...
▼ 선운산 들머리
▼ 들머리 반대편에 있는 수령 300년의 우람한 느티나무 보호수
▼ 김장 준비에 한참인 듯...
▼ 본격적으로 산행길에 접어들어...
▼ 수리봉 갈림길... 수리봉은 서해랑길에서 비켜 있어 가지 않고 견치산 쪽으로...
▼ 조릿대 구간을 지나서...
▼ 고갯마루에 도착하여 소리재 쪽으로...
▼ 돌무덤에 도착하여...
▼ 견치산과 변산반도 등을 조망
▼ 견치산 갈림길
▼ 도천리 고인돌...
▼ 소리재
▼ 전망 좋은 곳에서 선운산 조망
▼ 우측은 천마봉
▼ 안장바위
▼ 바위 사이에 암자가 보입니다...
▼ 용문굴 갈림길에서 용문굴을 구경하고 다시 낙조대로...
▼ 용문굴
▼ 장금어머니 돌무덤이 있네요
▼ 용문굴 주변에는 빛바랜 단풍이 남아 있습니다...
▼ 낙조대 쪽으로...
▼ 선운산 낙조대
▼ 낙조대... 배맨바위 쪽은 출입금지
▼ 천마봉
▼ 천마봉에서 병풍산을 감상하고...
▼ 도솔암을 내려다보고...
▼ 천마봉에서 본 낙조대
▼ 도솔암 쪽으로 내려오며 천마봉을 올려다 보고...
▼ 전망 좋은 곳에서 도솔암 쪽을 바라보고...
▼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이 보입니다.
▼ 데크 계단을 내려와...
▼ 고창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
▼ 나한전
▼ 도솔천 내원궁에 올라가며...
▼ 도솔천 내원궁
▼ 내원궁에서 내려와 도솔암 보제루를 지나서...
▼ 도솔암 찻집
▼ 도솔천을 따라...
▼ 계곡 건너에 있는 장사송과...
▼ 진흥굴을 구경하고...
▼ 다시 도솔천을 따라서...
▼ 미륵바우
▼ 계곡을 따라서...
▼ 선운사 템플스테이 근처 불상
▼ 선운산 천왕문
※ 선운사와 도솔암의 사진은 별도로 게시
▼ 선운사 대웅보전
▼ 선운사 부도
▼ 선운사 일주문
▼ 선운산가비
▼ 선운산 생태숲 표석
▼ 선운사 입구의 꽃장식 터널
▼ 선운사 관광안내소 앞 서해랑길 안내판에서 42코스 걷기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