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둘레길/외씨버선길(완보)

외씨버선길 6길 (조지훈 문학길) [영양] 전통시장 ~ 조지훈문학관 (2024.4.28일, 오후)

요다애비 2024. 4. 29. 18:30

외씨버선길 제5길을 마친 뒤, 영양읍내에 위치한 ‘외씨버선길 영양객주’에 잠시 들렀습니다. 이곳에서는 완주 스탬프 도장과 함께 배지, 그리고 시원한 음료 한 잔을 정겹게 건네주셨습니다. 이어 인근 음식점에서 간단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외씨버선길 제6길의 여정을 시작하였습니다.

제6길은 ‘조지훈 문학길’이라 불리며, 한국 현대시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승무」로 널리 알려진 조지훈(1920~1968) 선생의 문학과 삶의 흔적을 따라 걷는 길입니다. 조지훈 선생은 영양군 일월면 주실마을 출신으로, 절제된 언어와 동양적 정서를 바탕으로 한국 서정시의 깊이를 끌어올린 인물입니다. 특히, 이 길의 이름이기도 한 ‘외씨버선길’의 모티브는 그의 대표작 「승무」에서 비롯된 것으로, 시인을 느낄 수 있는 상징적 구간입니다.

걷기 여정은 영양객주에서 시작되어 삼지수변공원을 지나며 이어집니다. 이곳에서는 잔잔한 물결과 연꽃 향기 속에서 고즈넉한 읍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고, 이어 다소 난이도가 있는 노루목재와 금촌산길을 지나야 했습니다. 이 구간은 경사가 이어지는 산길로 체력 소모가 적지 않았지만, 수풀이 우거진 소나무 숲길과 고즈넉한 산세 덕분에 마음만은 차분해졌습니다.

중반부에는 곡강교를 지나며 일월면 일대로 접어들게 되는데, 이곳에는 조선시대 유학 교육의 중심지였던 영양향교가 위치해 있어 지역의 교육과 유교 전통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길의 종점인 주실마을에는 조지훈 선생의 생가와 함께 ‘지훈문학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그의 육성과 작품 세계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시인의 시구처럼, "사뿐사뿐" 걷다 보면 어느덧 마음마저 말갛게 맑아지는 경험이었습니다.

다만, 5길에 이어 연속으로 6길을 걷다 보니, 특히 노루목재와 금촌산길의 연속된 오르막에서는 여름철에 가까운 더위까지 더해져 체력적으로 다소 지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길은 단순한 도보 코스를 넘어, 한 시인의 정신과 한국 문학의 향기를 따라가는 귀한 시간으로 남았습니다.


 
 
<외씨버선길 6길 개념도>
 

 
 
 
<외씨버선길 6길 기록>
 

 
 
<외씨버선길 6길 동영상>


 




▼ 영양객주에서 받은 기념품
 

 
 
▼ 영양객주 앞 안내판에서 외씨버선길 6길 출발
 

 
 
▼영양전통시장
 

 
 
▼ 불두화
 

 
 
▼ 경상북도 영양교육지원청
 

 
 
▼ 안심반사경에 내 모습 비춰보고...
 

 
 
▼ 언덕길 굴다리를 지나서...
 

 
 
▼ 삼지수변공원
 

 
 
▼ 민들레 홀씨
 

 
 
▼ 영양로 아래 굴다리 통과
 

 
 
▼ 탑밑못
  탑밑못(塔底池) 영양읍 하원리에 있는 원댕이못 (元塘池)과 삼지리에 있는 바대못(坡大池)과 함께 삼지(三池) 중에 하나이다.
이 연못은 영혈사(靈穴寺) 밑에 있다 하여 명혈지라 부르기도 한다. 여름철이 되면 연꽃이 만발하여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곡강리 앞 절벽 밑으로 흐르는 반변천의 물줄기가 항상 흘러들어 잉어, 붕어, 메기, 뱀장어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남쪽 못 둑에 노송이 늘어서 있어 여름철 노송그늘에서 수면을 덮은 연꽃을 바라보며 낚시를 드리우면 더욱 흥취를 만끽할 수 있다.
 

 
 
▼ 삼지리 버스정류장
 

 
 
▼ 노루목재... 이곳부터 오르막 산길을 올라갑니다...
 

 
 
▼ 노루목재 고갯마루에 올랐습니다.
 

 
 
▼ 다시 내리막길로...
 

 
 
▼ 졸방제비꽃
 

 
 
▼ 미나리냉이
 

 
 
▼ 상원노두들 쪽으로...
 

 
 
▼ 상원노두들 완주인증 사진촬영지점
 

 
 
▼ 상원교를 건너서...
 

 
 
▼ 반변천에서 홀로 견지낚시를 즐기시는 분이 보입니다...
 

 

 
 
▼ 사과나무를 베어 버린 농가...
 

 
 
▼ 농장의 노부부는 꽃이 피지 않아 수확이 되지 않을 나무에 농약 등 관리비용이 만만찮아 베어버렸답니다...ㅉㅉ
     앞으로 계속 사과값이 금값일 듯...
 

 
 
▼ 상원 3리 버스정류장
 

 
 
▼ 상원로를 따라 내려가며...
 

 
 
▼저 앞에 금촌산길로 오르는 초입이 보입니다...
 

 
 
▼ 금촌산길(곡강리산길) 초입
 

 
 
▼ 여기도 민들레 홀씨
 

 
 
▼ 힘들게 오르막을 올라서...
 

 
 
▼ 고갯마루에서 각시붓꽃이 반갑게 나를 반기네요
 

 
 
▼ 이곳부터는 내리막 구간입니다...
 

 
 
▼ 큰구슬붕이가 수줍게 숨어 있네요...
 

 
 
▼ 철쪽도 피었네요
 

 
 
▼ 더위로 물이 부족하였는데... 이곳 장독대에 식수가 있습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한 병 실례했습니다...
 

 
 
▼ 곡강리인 듯?
 

 
 
▼ 들길을 따라서...
 

 
 
▼ 농번기에 다들 일손이 바쁩니다... 미안한 마음에 바쁜 걸음으로 지나갑니다..
 

 
 
▼ 곡강교를 건너서 영양로 옆 나무데크길을 따라서...
 

 
 
▼일월삼거리
 

 
 
▼ 일월초등학교
 

 
 
▼ 일월면사무소
 

 
 
▼영양향교 쪽으로...
 

 
 
▼ 밀밭인 듯...

 
 
▼ 영양향교
 

 
 
▼ 문이 닫혀 있습니다...
 

 
 
▼ 충효정사(영양 도계리 조동흥 가옥)
 

 
 
▼ 주실마을 쪽으로...
 

 
 
▼ 뒤돌아보고...
 

 
 
▼ 작은 마을을 지나서...
 

 
 
▼ 흥림산자연휴양리 입구인 듯?
 

 
 
▼ 수로를 따라서...
 

 
 
▼ 줄딸기
 

 
 
▼ 로프구간도 지나고...
 

 
 
▼ 개천을 따라서...
 

 
 
▼ 벌써 잠자리가 보이네요... 올해 첫 만남입니다...
 

 
 
▼ 오래된 다리와...
 

 
 
▼ 공사구간을 지나서...
 

 
 
▼ 영양주실마을 숲을 지나며...
 

 
 
▼ 주실마을에 도착
 

 
 
▼ 월록서당
 

 
 
▼ 지훈 문학관
 

 
 
▼ 지훈 문학관 앞 외씨버선길 안내판... 외씨버선길 6길을 완주하고 주실마을을 둘러봅니다.
 


▼ 오늘 실제 걸었던 거리는 외씨버선길 5길 12.2Km와 외씨버선길 6길 15.5Km, 총 27.7Km를 걸었네요...

 
 
▼ 지훈 문학관과 주실마을은 별도로 포스팅합니다...
 

 
 
▼ 주실마을을 둘러보고,  5시 20분경 주곡숲 버스정류장에서 영양버스정류장 가는 버스 탑승 → 차량 회수 후 부산으로...
 

 
 
< 영양버스정류장 시간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