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통된 송도 해안산책로와 암남공원 (2025.5.25일)
오랜만에 옛 직장 동료들과 함께 송도 해안산책로와 암남공원을 가볍게 걸었습니다. 송도 해안산책로와 암남공원은 최근에 새롭게 정비되어 한층 더 쾌적하고 안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길은 부산 특유의 활기와 여유를 동시에 느끼게 해 주었고, 곳곳에 마련된 쉼터와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남항과 송도해수욕장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맑은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산책로와 공원에는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활기를 더했습니다. 특히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많아, 송도 일대가 국제적인 관광지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송도해수욕장은 한때 부산에서 유일한 해수욕장으로, 오랜 세월 부산을 대표하는 명소로 사랑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와 함께 한동안 쇠락의 길을 걷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케이블카, 용궁구름다리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개발되면서 송도해수욕장 일대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송도 해안산책로가 5년 만에 다시 개통되었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이 산책로는 부산의 대표적인 걷기 코스인 갈맷길의 일부이자, 서구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습니다. 하지만 2020년 낙석 사고와 2022년 태풍 '힌남노'로 인해 산책로의 상당 부분이 파손되었고, 일부 사유지 소유자의 민원과 소송까지 겹치면서 오랜 기간 개통이 지연되었습니다. 5년에 걸쳐 민원을 해소하고, 총 7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산책로를 보수한 끝에 지난 4월 13일 드디어 새롭게 개통되었습니다.
이제 산책로는 더욱 안전하고 아름답게 단장되어, 남항의 푸른 바다와 암남공원의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걷는 즐거움을 다시금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선사하고 있습니다. 올해 10월까지는 일부 구간의 도색과 경관조명 설치가 추가로 진행되어, 앞으로는 야간에도 환상적인 바다 야경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송도 해안산책로의 재개통을 계기로 천마산 복합 전망대와 관광 모노레일 사업까지 완공된다면, 이 일대는 부산을 대표하는 시민 관광지로 더욱 사랑받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오늘 걸었던 송도 해안산책로와 암남공원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부산의 소중한 공간임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바다와 산,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이 길이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행복과 추억을 선사하는 장소로 남기를 소망합니다.
<송도해수욕장 ~ 암남공원 산책 기록>
▼ 송도해수욕장에서 출발
▼ 해수욕장 주변에 규모가 큰 건물들이 많이 들어섰습니다.
▼ 해상케이블카를 바라보며, 산책로 쪽으로...
▼ 송도 오션파크에서 바라본 해안 전경
▼ 옛 직장동료들과 함께...
▼ 해안산책로 입구
▼ 입구를 통과하면...
▼ 곧 안내소를 지나게 됩니다.
▼ 다양한 암석들이 전시된 곳도 지나고...
▼ 본격적으로 철제 데크길을 걷습니다.
▼ 뒤돌아 본 송도 전경
▼ 케이블카
▼ 용궁구름다리가 설치된 동섬이 보이네요
▼ 뒤돌아보고...
▼ 바다 묘박지에는 상선들이 많이 정박해 있습니다.
▼ 거북 조형물
▼ 철제 다리... 이곳이 태풍으로 가장 많이 손실되었다는군요
▼ 곳곳에 토사방지용 안전펜스도 설치되어 있네요.
▼ 파도도 적당히 찰랑이고요
▼ 뒤돌아 본 철제 다리
▼ 출입금지 표지판도 곳곳에 보입니다.
▼ 바다로 내려갈 수 있는 구간도 있고요
▼ 저희들도 이곳에서 쉬었다가 출발...
▼ 앞에 보이는 영도 태종대 앞바다에는 선박들이 정박해 있습니다.
▼ 다시 뒤돌아보고...
▼ 남항대교와 영도, 영도에는 흰여울마을과 태종대 등이 모두 보입니다...
▼ 부산국가지질공원 안내판
강해야 살아남는다! - 유문암질 암맥 / Rhyolitic Dyke Swarm
송도반도 탐방로에는 줄무늬(층리)가 잘 보이는 붉은색 퇴적암이 많습니다. 그런데 가끔 밝은 노란색을 띤 암석이 총리를 끊고 돌출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것을 암맥이라고 부릅니다.
이곳의 암맥들이 돌출된 이유는 주변의 암석에 비해 풍화에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붉은색의 총리와 노란색의 암맥이 포함된 멋진 장면을 사진으로 남겨봅시다!
▼ 묘박지의 선박들
▼ 이제 동섬의 용궁구름다리와 케이블카 승강장과, 암남공원주차장이 보이네요
▼ 파도를 감상하고...
▼ 동섬과 용궁구름다리
▼ 방파제에 낚시군들이 보이네요... 저도 옛날엔 이곳에 낚시하러 더러 왔었습니다
▼ 바닷가를 뒤돌아보고...
▼ 동섬과 용궁구름다리
▼ 공원주차장 한편에 천막 상점들...
▼ 송도 케이블카
▼ 암남공원에 도착하여 한 바퀴 돕니다...
이곳 암남공원은 해양성 수목과 기암절벽이 푸른 바다와 함께 천혜의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오솔길을 따라 오르는 산길은 소나무 (해송)가 울창하여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구름다리를 타고 오르는 정상에는 전망 좋은 정자가 서 있습니다.
송도해수욕장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에 있으며 인근에 두도공원과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이 있습니다.
▼ 송도용궁구름다리
▼ 바다를 바라보고...
▼암남공원에서 두도를 당겨봅니다...
▼ 분홍 구름다리
▼ 송도 스카이파크
▼ 송도 스카이 파크
▼ 소원의 용비늘
▼ 케이블카를 당겨보고...
▼ 암남공원 입구의 조형물
▼ 해안산책로에서 송도 윗길을 걷습니다...
▼ 윗길에서 경치가 더 시원시원합니다.
▼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 기념석
▼ 송도와 남항대교
☞ 오랜만에 직장동료들과 짧지만 경치 좋은 곳을 산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