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둘레길/진안고원길

진안고원길 11구간, 금강 물길 (용담면행정복지센터 ~ 중리마을회관) 2025.5.27일

요다애비 2025. 5. 29. 19:13

오전에 진안고원길 10구간 후반부를 마치고, 이어서 진안고원길 11구간에 걸었습니다. 이 구간은 전북 진안의 용담면사무소에서 출발하여 용담호를 따라 걷는 16km 여정으로, 금강 상류의 물길을 따라가며 진안고원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초반에는 웅장한 용담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2001년에 완공된 이 대규모 댐은 금강의 수질 개선과 수도권 및 전북 지역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건설되었으며, 한때 이 일대에 자리했던 여러 마을이 수몰되며 지금의 용담호가 생겨났습니다. 용담댐 조각공원에서는 물과 인간, 자연을 주제로 한 조형물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상당히 흥미로운 작품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스치듯 지나면서 감상하여 아쉬움이 남습니다.

댐을 지나 호반도로를 걸으며 바라본 용담호는 유유히 흐르는 금강의 시작점에서부터 형성된 인공호수지만, 자연스럽고 아름다웠습니다. 이후 길은 장등마을에서 살짝 경사가 있는 도라마을로 이어집니다. 도라마을은 백화리의 여러 자연부락 중 하나로, 지장산 자락의 첩첩산중에 자리한 오지마을입니다. 봄이면 복숭아꽃이 비단처럼 흐드러진다고 전해지며, 마을의 이름도 '산 위에서 내려다보면 복숭아처럼 생겼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곳을 지나 시골 마을의 소박한 풍경을 지닌 중배실 마을과 하배실 마을을 거쳐 수몰민의 애환이 서린 안천 망향의 동산에 이르게 됩니다. 안천 망향의 동산은 용담댐 건설로 고향을 잃은 안천면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조성된 소공원입니다. 이곳에는 망향탑과 망향정, 그리고 수몰된 마을에서 옮겨온 고인돌과 10여 기의 비석이 자리하고 있어, 땅과 사람, 그리고 역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1997년 준공된 이 동산은 용담호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세워져, 고향을 잃은 이들의 그리움과 새로운 희망을 함께 품고 있습니다.

 

 

<진안고원길 11구간 금강 물길 소개>
용담호에 잠긴 금강 본류를 따라 안천면 소재지에 이르는 길이다. 용담댐 공도교를 지나 용담호 호반도로를 따라 걷는 구간이 다소 길며 안천 망향의 동산에서 용담호와 주변을 조망할 수 있다.

 

 

 

 

<진안고원길 11구간 기록>

 

 

 

 

▼ 오후 12시 23분, 용담면행정복지센터에서 진안고원길 11구간(금강의 물길) 걷기 시작

 

 

 

▼ 하늘땅 진안고원길 안내판

 

첩첩산중(疊疊山中) 고원 바람을 맞는 길 210km

진안고원길은 하늘땅 진안을 온전히 이어놓은 환형 트레일로 고살고살에서 마을과 사람, 진안을 만나는 길 15개 구간 210km이다.
금강과 섬진강이 시작되는 높은 곳에 자리하며 평균고도 300m, 고원마을 100개, 고원고개 50개를 지난다

 

11구간 / 금강 물길 / 16㎞ / 5시간 30분 / 난이도 하
용담호에 잠긴 금강 본류를 따라 안천면 소재지에 이르는 길이다. 용담댐 공 도교를 지나 용담호 호반도로를 따라 걷는 구간이 다소 길며 안천 망향의 동산에서 용담호와 주변을 조망할 수 있다.

 

 

 

 용담면행정복지센터

 

 

 

▼ 용담면사무소 맞은편 용담승마클럽

 

 

 

▼ 용담전원교회

 

 

 

 

▼ 황토집

 

 

 

▼ 새마을회관

 

 

 

▼ 노온마을을 지나며...

 

 

 

▼ 노온경로당

 

 

 

▼ 노온마을 담장의 글귀를 감상하고...

 

 

 

▼ 종착지까지 15.1Km 남았습니다

 

 

 

▼ 마을 앞 들판을 바라보고...

 

 

 

▼ 왜가리

 

 

 

용담다목적댐을 당겨보고...

 

 

 

▼ 들판을 가로질러 갑니다.

 

 

 

▼ 정두뜰교를 건너서...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오손도손 이야기 중이십니다...

 

 

 

방화천 둑에는 노란 금계국이 가득 피어 있네요

 

 

 

▼ 종착지인 안천소운동장까지 14.1Km 남았습니다.

 

 

 

▼ 용담체련공원으로...

 

 

 

 용담체련공원

 

 

 

▼ 용담체련공원 울타리 밖으로...

 

 

 

 

▼ 방화천변의 금계국... 요즘은 어딜 가나 금계국이 대세입니다...

 

 

 

▼ 용담가족테마공원에 도착

 

 

 

인증사진을 찍고...

 

 

 

▼ 용담댐 쪽으로...

 

 

 

 

▼ 댐 정상부로...

 

 

 

▼ 계단을 오릅니다...

 

 

 

▼ 정상부에 도

 

 

 

▼ 댐 정상부 (공도교)

 

 

 

▼ 자연과 환경 보호 관련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갈길이 멀어 사진만 찍고 지나갑니다...

 

 

 

▼ 댐 정상부(공도교)를 건너며...

 

 

 

 용담호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이 있네요.

 

 

 

▼ 토끼생태체험학습장

 

 

 

▼ 댐 상단부 전경

 

 

 

댐 아래를 내려다보고...

 

 

 

댐 위의 조형물들...

 

 

 

K-water 용담댐 지사

 

 

 

▼ 공도교를 건너 용담댐 물문화관을 바라보고..

 

 

 

진안고원길 11-1구간 안내판

     진안고원길 11-1구간(감동벼룻길)은 용담체련공원에서 금강을 따라 섬바위, 감동마을에 이르는 길입니다...

 

 

 

▼ 용담댐 환경조각공원 안내

♧ 작가: 이웅휘
♧ 작품설명
용담댐 좌·우안 광장, 정상부에 전시된 조각작품은 이웅휘 작가의 작품입니다. 2012년 6월 23일에 용담댐 환경조각공원에서 환경을 주제로 한 101점의 스틸 조각품 전시를 시작으로 이후 스틸 조각품 200여 점과 강돌 조각품 (전시명 : 자연과 사색) 170여 점을 추가로 전시하였습니다.
Heartism(하티즘: 마음주의)은 그리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하나의 예술 장르로, 이웅휘 작가는 오십 대에 이르러 하티즘적 작품을 만들기 시작하셨습니다. 댐에 전시된 작품들 또한 이웅휘 작가가 진안군 용담면으로 귀촌하며 마음에 두었던 하티즘적인 작품들입니다.
오로지 손으로 작업하고, 땀 흘리며 만들어낸 작품들을 통해 작가는 우리에게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작품 속에 담겨 있는 뜻을 찾아 감상하시며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 안내
작품에 올라타거나 만지지 마시고, 눈으로만 감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용담댐 지사는 지역 작가분들과 함께 용담댐을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작품 전시에 관심 있는 작가님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용담다목적댐 담수기념... 용담호

 

 

 

▼ 용담호를 바라보고...

 

 

 

▼ 삼락교

 

 

 

▼ 삼락교를 건너며...

 

 

 

 

▼ 

 

 

 

▼ 안용로를 따라서...

 

 

 

▼ 용담호를 바라보며...

 

 

 

▼ 안용로를 따라서...

 

 

 

Cafe, 삼락

 

 

▼  용담호

 

 

 

▼ 일반국도 13번 도로를 따라서...

 

 

 

▼ 종착지까지 9.4Km 남았습니다...

 

 

 

▼ 구곡 버스정류장

 

 

 

▼ 구곡마을 표시석

 

 

 

▼ 구곡 새마을회관

 

 

 

▼ 국도에서 벗어나 시멘트길을 잠깐 걷습니다...

 

 

 

▼ 용담댐을 바라보고...

 

 

 

▼ 다시 일반국도 13번 도로에 합류

 

 

 

▼ 안천까지는 자동차로는 4Km 남았지만, 걸어가려면 도라마을을 둘러서 한참 가야 합니다...

 

 

 

▼ 장등마을 입구 통과

 

 

 

▼ 도로 옆 망향비

 

 

 

▼ 이곳 삼거리에서 좌틀하여 도라마을로 올라갑니다...

 

 

 

▼ 차가 한 대도 마주치지 않은 도로를 꾸준히 올라갑니다...

 

 

 

▼ 지소... 종착지까지 5.8Km 남았습니다

 

 

 

▼ 띄엄띄엄 건물도 보이고...

 

 

 

▼ 양계장도 지나고...

 

 

 

▼ 이제 도라마을이 보이네요

 

 

 

▼ 도라마을 버스정류장

 

 

 

▼ 산 중턱에 포클레인이 열심히 공사 중이네요

 

 

 

▼ 도라마을회관 통과

 

 

 

▼ 연못과 쉼터를 만들었네요

 

 

 

▼ 금낭화 군락지

 

 

 

▼ 도라고개에 도착

 

 

 

▼ 비닐하우스...

 

 

 

▼ 축사...

 

 

 

▼ 여양진씨 예빈경파 선영의 집

 

 

 

▼ 인삼밭

 

 

 

▼ 도라마을 표시석

 

 

 

▼ 고개를 건너서...

 

 

 

▼ 저 멀리 보이는 고개도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 중리마을 쪽으로...

 

 

 

▼ 중리마을을 지나며...

 

 

 

▼ 독거노인행복방

 

 

 

▼ 중리마을회관

 

 

 

▼ 이화정

 

 

 

▼ 농로를 따라서...

 

 

 

▼ 찔레꽃도 많이 피었네요

 

 

 

▼ 하리마을

 

 

 

[학륜당學倫堂] : 진안군 향토문화유산(유형) 제14호
학륜당은 안천면 하배실 마을에 있는 화천사 경내에 있는 강당건물이다. 화천사는 낙안 김씨 종중의 사당으로, 8대손 김빈길의 충의와 공덕을 기려 매년 2월 보름에 제사를 모시고 있다.
학륜당은 낙안 김씨들이 덕망 있는 학자를 초빙하여 인재를 양성하던 곳으로, 정면 4칸, 측면 2칸이며 네 개의 추녀마루가 동마루에 몰려 붙은 우진각 지붕으로 되어 있다. 마루 벽에는 화천사 중수기와 종친회 임원록 등의 편액이 걸려 있다

 

 

 

 학천사

 

 

 

하리회관과 버드나무 보호수

 

 

 

마을 입구의 버드나무 군락...

 

 

 

 하배실 마을

 

 

 

안용로를 가로질러서...

 

 

 

▼ 노랑꽃창포

 

 

 

찔레꽃 군락

 

 

 

염소 사육사

 

 

 

오얏고개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안천면 소재지가 보입니다...

     지붕을 보니 꽤 부촌인 듯...

 

 

 

 망향비

 

 

 

안천면을 바라보고 있네요...

 

 

 

안천 망향의 동산에 도착

♧ 보한마을 이야기
1600년경 청주한씨가 들어와 터를 잡고 살면서 형성된 마을로써, 용담댐 건설로 안천면 마을들이 수몰됨에 따라 상보마을과 하보마을의 주민들이 이주해 오면서 현재의 위치에 새로 조성되었다. 보한마을은 2023년부터 금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진안군과 함께 "녹색희망리본(Re-Born) 사업"을 추진하여 국내 최초의 탄소제로형 생태마을로 마을을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 안천 망향의 동산 안내
안천면은 학문을 숭상하던 옛 선현들의 힘과 노력으로 일찍이 중고등학교를 설립하여 많은 인재를 배출했으며, 국도 30호선과 13호선이 교차하는 지역으로 시장이 일찍 개설되어 운영되는 등 농촌지역의 교육, 경제,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던 곳이었으나, 전국 5대 댐의 하나인 용담댐 건설 사업으로 많은 유적은 물론 시설물과 토지 등이 불가피하게 수몰되고 조상 대대로 살아오던 주민들이 고향을 떠나게 됨을 아쉬워하며 망향의 한을 되새기고 고향의 발전을 기원하는 면민들의 뜻을 모아 이곳에 망향의 동산을 건립하였다.

위치 /  진안군 안선면 노성리 1100-44번지(1,500평)
수몰현황 / 11개 마을 498세대 2,270명 375,709평
시설내용 / 구곡지석묘 3석(기원전 4~5세기경 추정) 망향정 1식(철근콘크리트 팔각 3층), 방향탑 1식
공사기간 / 1997. 12.~1998.10.

 

 

 

 

 

오늘 종착지 안천다목적 실내구장이 보이네요

 

 

 

물이 빠진 용담호 쪽을 잠깐 뒤돌아보고...

 

 

 

▼ 끈끈이대나물

 

 

 

보한마을 표석

 

 

 

안천 다목적 실내구장에 도착

 

 

오후 4시 10분경,  안천 다목적 실내구장 앞에서 진안고원길 11코스 걷기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