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고원길 10구간① 역방향 (옥거마을회관 ~ 주천면행정복지센터)
지난 6월 초, 무더운 여름날을 대비하여 시원한 계곡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진안고원길 9구간, 운일암반일암 구간을 일부러 남겨두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마침내 그 구간을 걷게 된 날은 아이러니하게도 한낮의 열기 대신 온종일 내리는 비를 맞으며 걷는 날이 되었습니다. 물놀이는커녕 비바람 속에서 옷이 젖는 것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지난 6월 10일, 진안고원길 10구간 중 후반부에 해당하는 옥거마을회관에서 용담면사무소까지 약 5.5km 구간을 미리 걸어보았었기에, 오늘은 옥거마을회관을 기점으로 10구간의 나머지 구간을 역방향으로 먼저 걷고, 이어서 9구간까지 연속해서 이어 걸었습니다.
진안고원길 10구간에 있는 용담호는 충청과 전라의 경계를 흐르며 형성된 대규모 인공호수로, 2001년 완공 이후 진안 지역에 수려한 수변 경관을 제공할 뿐 아니라 중요한 수자원 공급원 역할을 해왔습니다. 도중에 마주한 천태산 고개는 해발 약 400미터로, 이 일대에서는 꽤나 높고 가팔라 숨이 찼지만, 고개를 넘어서면 예로부터 산자락을 따라 터를 잡은 하성암마을과 상성암마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금평마을은 과거 주천장과 용담장을 잇는 교통의 요지로 기능하였던 곳으로, 현재는 고요한 시골 풍경이지만 오래된 돌담과 옛 고샅길에서 그 흔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0구간 용담호 보이는 길 소개>
주자천을 따라 용담호가 보이는 길이다. 탁조봉고개와 용강산을 넘는 길이 다소 힘들지만 용담호 조망은 시원하다. 와룡에서 옥거는 용담호 호반도로를 걷게 된다.


<진안고원길 10구간 기록>

▼ 오전 10시 2분, 옥거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진안고원길 10구간 역방향으로 출발

▼ 지난 6월 10일에 지나갔던 옥거마을회관이 보입니다...

▼ 주용로 용감교를 건너...

▼ 고요하고 아름다운 용담호





▼ 흰 접시꽃

▼ 주용로를 따라서...


▼ 옥천암 갈림길 통과

▼ 선화교


▼ 용담호와 어울린 주변 산들이 아름답습니다...



▼ 편안자리 휴게소


▼ 신정교를 건너...

▼ 산 아래 와룡마을이 보이네요


▼ 와룡마을 쪽으로...

▼ 와룡마을 등산안내도에서 계곡 옆길로...

▼ 계곡에 접어든 초반에는 걷기 아주 좋은 길을 걷습니다...

▼좀 더 걸으면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 했습니다.

▼ 천태산 고갯마루에 도착

▼ 가파른 하산길을 내려와서...

▼ 용담호가 보이네요

▼ 산에서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 와룡교인 듯?

▼ 걷기 좋은 길을 걷습니다...

▼ 현판이 걸려있지 않는 제실을 지나서...

▼ 옛광석 인증지점

▼ 제초작업 중


▼ 주천하수처리장

▼ 하성암마을을 지나며...





▼ 상성암마을


▼ 금평교를 건너며...

▼ 금평교에서 본 주자천


▼ 금평 버스정류장

▼ 금평마을 안내판
주천면 신양리 금평(金坪) 마을 방문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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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혁
삼국시대에는 백제영역권으로 조선시대에는 본래 용담현 서면이라 했는데 뒤에는 일서면, 이서면으로 나뉘었다. 그 후 1914년 군, 면 폐합에 따라 주자천이 면 가운데로 흘러내리므로 주천면이라 해서 진안군에 편입되어 주양, 신양, 운봉, 무릉, 대불, 용덕의 6개 동리 중 금평마을은 현재 주천면 신양리에 속해 있다.
2. 유래
벌판 가운데 있어 '벌들'이라고 불렸다. 1700~1830년경 은진송씨가 정착으로 형성됨.
- 금평이라는 지명은 전라도지도에 처음 등장하고 전해오기로는 물(바다)에 뗏목을 띄워 놓은 형국의 피난처라고 전해져 '벌담'이라고 불렸다고도 하고, 예전에 이곳에서 사금을 채취한 적이 있어 '금평'이라는 설도 있고, 강당산 금곡은 여성의 음부 형국이고 주자천 건너 제천봉은 남근 형국으로 제천봉과 금곡사이에 마을 숲을 가꾸어 가린다고 한다.
영남 삼현(三寶) 난곡군자(蘭谷君子), 호은거사(湖離居士), 화암선생(華岩先生)이 산수를 좋아하여 영남(南)에서 들어와 살았다 하여 영남촌이라 불렸다.
마을 서쪽 강당산을 쇠실메, 또는 금곡이라고 하는 것에 금곡(金谷) 금(金)과 들의 한자 평(坪)을 취하여 '금평' (金坪)이라 명명한 것으로 보인다.
3. 위치와 교통(진입로 3곳)
- 진입로는 주양리와 성암마을, 봉소마을 세 군데가 있으며 이 마을을 통과하여 북쪽은 지방도 55호를 통해 용덕리를 지나 충남 금산(20km), 남쪽은 지방도 725호 통해 운봉리를 지나 진안(24km)을 갈 수 있다.
**금평마을은 인삼 주 재배지로 거리도 가깝고 인삼시장이 있는 금산이 주 생활권이었지만, 현재는 2021년 코로나 유행병 이후 대중교통인 버스가 금산은 하루 2회 정도 운행되고 있고, 진안은 1~2시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은 진안을 이용하고, 개인차량을 이용하는 사람은 금산을 이용하는 편이다.
- 서: 강당산이 있고 주자천 주신교를 지나 주천면 소재지인 주양리가 위치에 있으며,
- 동: 주자천 금성교를 지나 성암마을 북동향 성치산이 가로막고 있고,
남 : 주천종합운동장, 18홀 파크골프장, 호수 3개, 생태공원 둘레길이 있는 주천생태공원을 지나 봉소마을, 신광석마을이 있다.
4. 현황(2024년 5월 31일 현재)
인구 : 29세대, 48명(남 23명, 여 25명)이 거주
5. 사적, 유물, 유적
- 추양정, 호은송공 유적비, 은진송씨 세거비


▼ 벼가 아주 잘 자라고 있네요

▼ 주선교

▼ 주선교에서 바라본 주자천과 와룡암

▼ 주천면행정복지센터 쪽으로...

▼ 진안고원길 10구간과 9구간 중첩지역을 지나며...

▼ 주천초등학교

▼ 주천면행정복지센터에 도착


▼ 주천면행정복지센터 앞 버스정류장

▼ 오전 11시 54분, 주천면행정복지센터 앞 진안고원길 안내판에서 10구간 역방향 걷기 종료
<10 구간, 용담호 보이는 길 15.4km 6시간 난이도 상>
주자천을 따라 용담호가 보이는 길이다. 탁조봉고개와 용강산을 넘는 길이 다소 힘들지만 용담호 조망은 시원하다. 와룡에서 옥거는 용담호 호반도로를 걷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