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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도~연대도 트레킹(2021.3.22일) 본문

경상권/경남

만지도~연대도 트레킹(2021.3.22일)

요다애비 2021. 3. 25. 17:02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고즈넉한 섬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통영은, 예부터 '동양의 나폴리'로 불릴 만큼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최근 들어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만지도와 연대도를 찾아 소중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통영 연명항에서 여객선인 홍해랑호를 타고 약 15분, 짧은 항해 끝에 만지도 선착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작은 섬은 예전에는 외부와 단절된 느낌이 강했지만, 지금은 사람의 손길이 닿아 마을길과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마을을 지나 천천히 올라가니 곧 만지봉에 도달할 수 있었고, 정상에서는 한려수도의 푸른 물결과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만지도와 연대도를 잇는 출렁다리였습니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며, 마치 섬과 섬 사이를 사람과 사람이 이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흔들림 속에서도 다리 아래로 펼쳐진 청명한 바다는 두려움보다는 설렘을 안겨주었습니다.

연대도에 도착한 후에는 연대봉에 오르며 다시 한 번 섬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과거 군사적 요충지로도 활용되었기에 섬 이름 자체가 ‘신호를 알리던 봉수대의 연대’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평화로운 마을이지만, 예전에는 왜적의 침입에 대비하던 긴장의 땅이었음을 떠올리면, 오늘의 평화가 더욱 귀하게 느껴졌습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만지마을과 연대마을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만지마을은 보다 조용하고 자연친화적인 분위기가 느껴졌다면, 연대마을은 비교적 활기차고 섬 주민들의 일상이 좀 더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봄날의 햇살 아래에서 바다 내음과 섬의 정취를 한껏 느끼며 걸었던 시간은 무척이나 소중하게 다가왔습니다. 따뜻한 계절에 통영의 섬들을 여행하신다면, 만지도와 연대도는 분명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는 아름다운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만지도~연대도 트래킹 기록>
 

 
 
<만지도~연대도 비디오>
 

 
 
▼ 11시, 홍해랑호를 타고 연명항 출발
 

 
 
▼ 만지항에 도착
 

 
 
▼ 만지봉으로
 

 
 
▼ 만지마을회관을 지나...
 

 
 
▼ 마을을 뒤돌아보고...
 

 
 
▼ 바다 풍경
 

 
 
▼ 가장 높게 보이는 곳이 연대봉
 

 
 
▼ 뒤돌아보고...
 

 
 
▼ 연대도와 출렁다리가 보이네요
 

 
 
▼ 만지봉
 

 
 
▼ 욕지도 전망대로...
 

 
 
▼ 욕지도 전망대 가는 길이 아름답습니다.
 

 
 
▼ 욕지도 전망대
 

 
 
▼ 동백숲길을 따라 만지마을로...
 

 
 
▼ 동백숲길
 

 
 
▼ 다시 바닷가로...
 

 
 
▼ 만지마을
 

 
 
▼ 연대도로...
 

 
 
▼ 나무테크를 따라...
 

 

 
 
▼ 출렁다리를 건너
 

 
 
▼ 연대도에서 본 출렁다리와 만지도
 

 
 
▼ 연대도
 

 
 
▼ 에코체험센터에서 산으로...
 

 
 
▼ 연대봉
 

 
 
▼ 연대봉에서 내려와 둘레길로...
 

 
 
▼ 멧돼지의 흔적???
 

 
 
▼ 연대도 지겟길로 내려와...
 

 
 
▼ 연대마을
 

 
 
▼ 다시 만지도로...
 

 
 
▼ 홍해랑호가 들어옵니다.
 

 
 
▼ 4시 30분 승선하여 연명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