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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충청권/충청

단양팔경의 아름다운 바위,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2019.9.8일)

by 요다애비 2019. 9. 11.

삼선 구곡(三仙九曲)을 이루는 심산유곡의 첫 경승지로 선암계곡 중에서도 유독 돋보이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바위들이 있는데 이름하여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이라고 한다.

 

 

(상선암)
조선 명조 때 수암 권상하가 명명하였다고 한다.
상선암은 기묘한 암벽에 감싸져  있고, 주변에 도락산의 인자한 모습과 마주한다. 흐르는 물과 맞붙은 경천벽, 와룡암, 일사대, 차일암, 명경담, 학주봉, 광영담, 상금교가 있어 신선의 나라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길고 널따란 바위  사이로 맑은 물이 50여 m를 흘러가다가 명경담에 이르러 작은 폭포를 이루어 보는 사람의 감탄을 자아낸다.
주변의 산세는 풍수지리설상 옥녀가 베틀을 놓고서 짜는 형상 곧 '옥녀 직금형'으로 예로부터 많은 풍객이 찾던 곳이다. 주변에 울창한 숲과 노송 널따란 흰 바위와 맑고 끊임없이 흐르는 물이 조화를 이루며 뿜어대는 구름과 안개는 이곳의 공기를 맑게 해 주어 노래 공부하고 목소리를 가다듬는 곳으로 아주 적당한 곳이다.
상선암에는 상선사라는 절이 있는데 옛 이름은 선암사였다.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하며 그 후 1822년과 1857년에 각각 재건축되었다.
일제 강점기 때 폐허가 되었고, 6.25 전쟁 때도 불에 타는 고초를 당해야 했다.

 

 

 

 

 

 

 

 

 

 

 

 

 

 

 

 

(중선암)
중선암에 새겨진 큰 글씨 水三江四 石仙山郡는 '사군의 강산이 아름답고 삼선의 수석이 빼어나다'는 뜻이다. 예부터 단양, 영춘, 제천, 청풍 네 개의 군을 사군이라 했으며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을 일컬어 삼선이라 했다. 작은 글씨는 '숭정 90년인 정유년 가을에 충청도 관찰사 윤선주가 썼다'는 뜻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300년 전에 쓰인 이 글씨는 크고 화려하여 중선암의 상징이 되었다.

 

 

 

 

 

 

 

 

 

(하선암)
하선암은 삼선구곡의 첫 경승지로서 3층으로  된 흰 바위는 넓이가 수 백 척이나 되어 마당을 이룬다.
그 위에 커다란 암석이 하나 덩그렇게 놓여 있다.
그 형상이 완연히 미륵 같아 불암이라고 부르던  것을 조선 성종조 임재광이 하선암이라 개칭하였다고 한다.
거울같이 맑은 물이 주야장천 흐르고 있고 물속에 비친 바위가 마치 무지개  같이 영로 하여 홍암이라고도 한다. 이 절경은 이황을 비롯하여 많은 문인들이 시를 읊어 극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