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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인권/경인

강화도 교동도 여행(대룡시장, 망향대, 교동향교, 교동읍성) 2022.3.20일

by 요다애비 2022. 3. 26.

3박 4일 일정으로 강화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강화도 첫 여행지로 교동도를 먼저 둘러보았습니다. 교동 대룡시장, 망향대, 교동향교와 읍성들을 둘러보고 다시 강화도로 돌아와 나머지 관광지를 둘러보았습니다. 강화도는 부산에서 먼 곳이라 갈 기회가 많지 않아 시간이 허락하는 한 여러 곳을 관광하려고 바삐 서둘렀습니다. 

 

 

 

▼ 교동도 대룡시장

 

    대룡시장은 6.25 때 연백군에서 교동도로 잠시 피난 온 주민들이 한강 하구가 분단선이 되어 고향에 다시 돌아갈 수 업게 되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향에 있는 연백시장을 본 따 만든 골목 시장이다. 대룡시장은 50여 년간 교동도 경제 발전의 중심지였으며 지금은 실향민어르신들이 대부분 돌아가시고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시장의 규모도 상당히 줄어들었다. 그러나 2014년 7월 교동대교의 개통과 함께 1890년대 영화 셋트장 같은 대룡시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 교동 망향대

 

    교동 망향대는 한국전쟁 중 황해도 연백군 연안읍에서 피난 온 주민들 중 애향모임인 비봉회 대표 김태규 외 15명의 회원이 중심이 되어 고향에 남아계신 부모 형제 친지 친구 등을 그리워하여 조상님과 고향산천을 잊지 못하는 심정을 담아 연안읍 원로 유지 손원근, 장일서 등의 적극적인 후원과 뜻을 같이하는 고향 선후배 150여 명의 협조와 찬조로 강화군 교동면 지석리 269-1에 망배비 망배제단과 협찬자 안내석 등을 갖추고 1988년 8월 15일 망향대를 준공하게 되었다.

     망향대에서 건너보면 연안읍의 진산인 비봉산과 남산, 남대지 등 드넓은 연백평야가 눈앞에 전개되어 소리를 지르면 고향 들녘에 울려 퍼질 듯, 손을 벌리면 고향산천이 잡힐 듯 직선거리가 약 3Km 정도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함으로써 강화군에서는 8백만 실향민들의 이산의 아픔을 위로하고 머지않아 고향산천을 다시 밟아 볼 수 있다는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 안보의 중요성을 재삼 일깨워 주자는 취지에서 본 망향대를 관광코스로 지정하였다.

 

 

 

 

 교동향교

 

    향교는 유교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백성의 교육을 담당하기 위해서 국가에서 세운 지방 교육기관이다. 교동향교는 고려 인종 5년에 화개산 북쪽에 처음 세워졌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영조 17년에 조호신이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고려 충렬왕 12년에 안향이 원나라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공자상을 들여와 이 향교에 처음으로 모셨다고 전한다.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교육 공간인 명륜당과 동재·서재가 있으며, 제사 공간인 대성전과 동무·서무가 있다. 이외에도 내삼문·외삼문과 제기고 등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 노비, 책 등을 받아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교육의 기능이 없어지고 제사의 기능만 남게 되었다. 

 

 

 

▼ 교동읍성

 

    읍성이란 군이나 현의 주민을 보호하고 군사적·행정적 기능을 함께 하는 성을 말한다. 이 읍성은 조선 인조 7년 교동에 경기수영을 설치할 때 돌로 쌓았다. 둘레 430m, 높이 6m 규모이며 세 개의 문을 내고 문루를 세웠는데 동문은 통삼루, 남문은 유량루, 북문은 공북루라 하였다. 이때 문루란 바깥문 위에 지은 다락집을 의미한다. 동문과 북문이 언제 없어졌는지 알 수 없으며, 남문은 1921년 폭풍우로 문루 부분이 무너졌던 것을 2017년 복원하여 현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