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길 99번지
의령 수암사(2022.5.19일) 본문
옆지기와 함께 의령 화정면 누리마루 둑방길의 양귀비꽃을 감상하고, 인근에 위치한 수암사에도 들러 경내를 둘러보고 관세음보살길을 걸어보았습니다. 의령은 남강을 따라 펼쳐진 평야와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곳곳에 숨겨진 문화유산으로 유명한 고장입니다.
수암사는 비교적 역사가 짧은 사찰이지만, 그만큼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1997년 9월에 창종된 이 사찰은 원래 ‘용궁사’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나, 2012년에 ‘수암사’로 이름을 바꿨다고 합니다. 사찰로 들어서는 600m 진입로 양쪽에는 무려 333개의 관세음보살상이 늘어서 있어, 이 길을 ‘관세음보살길’이라 부릅니다. 관세음보살상 하나하나가 저마다의 표정과 손짓을 하고 있어, 길을 걷는 내내 마음이 경건해지고 평온해졌습니다.
경내는 아담하면서도 깔끔하게 잘 가꾸어져 있어, 산사의 고요함과 자연의 싱그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암사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형 사찰과는 또 다른, 소박하고 친근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관세음보살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불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이곳만의 특별한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수암사 경내
▼ 관세음보살길
▼ 관세음보살길 입구
▼ 관세음보살길 입구에 있는 보천사지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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