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길 99번지

의령 화정면 나루마루 둑방 양귀비 꽃길(2022.5.19일) 본문

경상권

의령 화정면 나루마루 둑방 양귀비 꽃길(2022.5.19일)

요다애비 2022. 5. 21. 11:25

의령 화정면 나루마루 둑방길에서 열릴 예정인 양귀비 축제를 미리 구경하러 다녀왔습니다. 나루마루 둑방길은 의령의 대표적인 산책로 중 하나로, 남강을 따라 조성된 이 둑방길은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특히 5월이면 형형색색의 양귀비가 둑방을 가득 메워, 마치 꽃물결이 흐르는 듯한 장관을 연출합니다.

올해 양귀비 축제는 5월 22일에 열릴 예정이지만, 저는 축제 준비가 한창인 시기에 미리 이곳을 찾았습니다. 아직 축제 전이라 그런지 찾는 이들이 많지 않아, 오히려 한적하고 여유롭게 둑방길을 걸으며 양귀비꽃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바람에 살랑이는 양귀비꽃 사이를 걷다 보면,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평온함과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의령 화정면은 예로부터 남강을 따라 형성된 비옥한 평야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나루마루 둑방길 역시 지역의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주민들이 힘을 모아 꽃길을 가꾸고 다양한 축제를 열며 지역의 활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양귀비꽃은 고대부터 사랑과 위로의 상징으로 여겨졌는데, 이곳에서 만난 양귀비들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붉고 환하게 피어, 둑방길을 걷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습니다.

축제가 시작되면 더 많은 이들이 이 아름다운 양귀비길을 찾겠지만, 오늘만큼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연과 꽃, 그리고 의령의 정취를 온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경상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령 수암사(2022.5.19일)  (0) 2022.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