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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92코스 [안산] 대부도관광안내소 ~ [시흥]배곧하울공원 (2024.10.30일) 본문

코리아둘레길/서해랑길(완보)

서해랑길 92코스 [안산] 대부도관광안내소 ~ [시흥]배곧하울공원 (2024.10.30일)

요다애비 2024. 11. 11. 12:15

두 번째 무박 일정으로 서해랑길 92코스와 93코스를 연이어 걸었습니다. 부산에서 밤을 새워 달려, 새벽 5시경 안산 대부도관광안내소 인근에 도착했습니다. 바닷바람이 제법 서늘했지만, 산악회에서 제공한 따끈한 소고기 뭇국 한 그릇에 몸도 마음도 금세 풀어졌습니다. 5시 45분, 여명이 채 밝지 않은 시각에 서해랑길 위로 발을 내디뎠습니다.

92코스는 화성과 시흥을 잇는 약 12.6km의 시화방조제를 따라 이어지는 길입니다. 본래 바다였던 이곳은 1990년대 대규모 간척사업을 통해 육지로 탈바꿈한 지역으로, 산업화의 흔적과 자연의 경계가 묘하게 어우러져 있는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방조제 위에서 동해 못지않은 서해의 일출을 마주하게 되었는데, 물 위로 퍼지는 붉은 햇살이 수면을 깨우는 장면은 말로 다 담을 수 없는 감동이었습니다.

시화호를 지나 시흥 오이도에 이르면 분위기는 또다시 달라집니다. 이곳은 선사시대 패총 유적이 발견된 지역으로, 한반도 서해안의 오래된 삶의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땅입니다. 지금은 해양문화공원으로 조성되어 옛 시인의 산책길과 조형물이 어우러진 산책로를 품고 있고, 그 끝자락에는 오이도의 상징인 빨간등대가 서 있습니다. 등대 주변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공공예술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어,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해안 풍경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발걸음은 배곧신도시로 이어지고, 이내 배곧한울공원에 닿습니다. 도시의 아침이 막 깨어나는 시간, 공원 곳곳에는 조깅하는 주민들과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이 눈에 띄입니다. 과거 해군기지에서 친환경 신도시로 탈바꿈한 배곧은, 도심 개발 속에서도 공원과 수변 공간을 여유롭게 품어내고 있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서해의 어둠 속에서 시작해 산업과 자연, 선사와 현재, 사람과 도시가 교차하는 풍경 속을 온전히 걸었습니다. 서해랑길 92코스는 단순한 바닷길이 아닌, 우리 시대의 변화를 품은 시간 여행길이었습니다.

 

 

☞ 주요 지점, 코스개요, 관광포인트, 여행자 정보는 두루누비 홈피에서 퍼옴
 
<주요 지점>

대부도관광안내소~ 4.2Km ~ 시화나래조력공원 ~ 7.9Km ~ 시흥오이도박물관 ~ 1.7Km ~ 오이도 빨간 등대 ~ 2.2Km ~ 해수체험장 : 길이 16.0km

 

<코스개요>
- 안산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 시화방조제를 걷는 길로 방조제 끝 위치한 오이도에서 풍부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코스
- 걷는 재미뿐만 하니라 곳곳에 전망대와 박물관 등 체험시설과 먹거리가 많아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코스

 

<관광포인트>
- 캠핑명소로 알려진 작은 해변 '방아머리해변'
- 시흥과 화성을 잇는 12.6km 방조제로 조력발전소로 활용 중인 '시화방조제'
- 서해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대를 비롯해 조력문화관, 조각공원 등이 조성된 '시화나래조력공원'
- 시화방조제를 조망하는 25층 높이의 정망대 '달전망대'
- 퇴역 경비함을 활용해 만든 곳으로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한 '오이도함상전망대'
- 오이도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오이도빨강등대'

 

<여행정보(주의사항)>
- 시점: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대부도관광안내소
교통편) 오이도역 정류장에서 일반 123, 좌석 790번 버스 승차 '방아머리선착장'정류장 하차
- 종점: 시흥시 배곧동 배곧하울공원 내 해수풀장 북서 측
- 달전망대에는 유리로 된 전망공간과 카페 등이 있음
- 오이도는 조개구이 식당 밀집지로 무한리필 조개구이와 치즈 가리비 등 다양한 조개요리를 판매함

 

 

 

<서해랑길 92코스 기록>

 

 

<3D 궤적 동영상>

 

 

 

 

 

▼ 오전 5시 40분,  대부도관광안내소 옆 서해랑길 안내판에서 서해랑길 92코스 걷기 시작

 

 

 

 

▼ 대부도관광안내소

 

 

 

▼ 회전교차로를 지나서...

 

 

 

▼ 시화호방조제 쪽으로...

 

 

 

▼ 시화호 배수갑문을 지나서...

 

 

 

▼ 시화호 둑방길에 진입

 

 

 

▼ 인천 쪽 불빛을 바라보고...

 

 

 

▼ 어둠 속에 비행기와 풍력발전기도 보입니다...

 

 

 

 초승달

 

 

 

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뒤돌아보고...

 

 

 

밤을 새운 듯...

 

 

 

큰 가리기 섬과 시화나래조력공원

 

 

 

먼동이 트입니다...

 

 

 

낚시 통제구역 안내판

 

 

 

불을 밝힌 어선

 

 

 

시화나래 휴게소

 

 

 

빛의 오벨리스크

 

 

 

시화나래공원을 지나며...

 

 

 

 큰가리기섬

 

 

 

인천신항을 바라보고...

 

 

 

시화나래공원의 조형물들...

 

 

 

시화나래공원을 뒤돌아보고...

 

 

 

시화호 조력발전소

 

 

 

날이 밝아옵니다...

 

 

 

어둠이 걷히는 시화호를 걷습니다...

 

 

 

  인천 신항 쪽을 당겨보고...

 

 

 

시화호의 끝이 멀리 희미하게 보이네요

 

 

 

방조제 건너편에 일출이 시작됩니다...

 

 

 

예기치 못했던 일출을 오랜만에 감상하였습니다...

 

 

 

인천공항을 오가는 비행기도 많이 보입니다...

 

 

 

안산시에서 시흥시로 진입합니다.

 

 

 

한울공원해수체험장 쪽으로...

 

 

 

뒤돌아보고...

 

 

 

▼ 인천 쪽...

 

 

 

해가 다 올라왔습니다.

 

 

 

시화방조제 중간 선착장

 

 

 

거북섬 쪽 선착장

 

 

 

오이도 공원이 가까이 보이네요

 

 

 

거북섬 입구

 

 

 

오이도 앞 갯벌

 

 

 

 

갯벌에 사람들이 보이네요

 

 

 

 

뒤돌아보고...

 

 

 

 오이도

 

 

 

오이도항 쪽으로...

 

 

 

시화호를 건너와서 뒤돌아보고...

 

 

 

시흥 오이도박물관이 보입니다...

 

 

 

시흥 오이도박물관

 

 

 

 인천신항교

 

 

 

 오이도

 

 

 

시흥 오이도박물관을 지나서...

 

 

 

오이도 갯벌...

 

 

 

거북섬과 시화호방조제...

 

 

 

 오이도

 

 

 

오이도 옛 시인의 산책길을 따라서...

 

 

 

 오아시스

 

 

 

오이도 거리

 

 

 

 노을노래전망대

 

 

 

 오이도 선착장 / Oido Dock
오이도는 아주 먼 과거부터 근현대 시기까지 오랫동안 사람들이 촌락을 이루며 거주하였던 생활터전이자, 역사문화군사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였습니다.
전형적인 어촌마을로 이곳의 원주민들은 대부분 어패류 채취를 비롯한 어업과 염업에 종사하였습니다. 1년에 한 번 오이도 선착장 주변에서 열리는 '오이도 조가비 축제'는 오이도의 맛과 멋, 어촌마을 체험 등을 관광객에게 널리 알리고자 기획된 축제입니다.
맨손 장어 잡기 체험, 망둥어 낚시체험, 후리그물을 이용한 고기 잡기 체험, 갯벌 조개 잡기, 조개 까기 체험, 수산물 경매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며, 상설행사장에서는 음식문화 개선 및 대표음식 시식, 오이도 특산물 할인판매 등 각종 프로그램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빨강등대 / Red Lighthouse
어업과 관광을 접목하여 실질적인 어업의 소득을 증대하기 위하여 (구) 해양수산부의 어촌체험 관광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2005년도에 국도비가 지원되어 건립된 해양관광 기반시설입니다.
갯벌체험, 낚시어선 승선, 해안경관감상 등을 도모하여 어촌·어항관광 활성화를 증대하고자 건립하였습니다.
·부지면적: 1,081m²(47 ×23m)/ 데크면적: 832.76m²
•전망대 높이: 전체높이 21.389m/ 전망높이 14,4m/ 지름 8.3m
•착공일: 2005,03,24 준공일: 2005.11.16 개장일: 2006.05.05
2006년도 10월에 방영된 MBC 드라마 '여우야 뭐 하니, 의 촬영장소로 더욱 유명해졌으며 시흥시의 대표 상징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WIND-HUMAN〉 강성훈
WIND-HUMAN_3700 ×1000 ×3000(H) mm_동, 혼합재료_2016
작품 <WIND-HUMAN〉는 남녀의 형상으로 바람을 표현한 작품이다. 남녀의 바람 <氣〉이 하나 되어 소용돌이를 만들어 남과 여의 기운이 하나의 원을 이루는 조형성을 갖는다. 이는 남자와 여자 혹은 사람과 사람, 자연과 인간의 관계와 소통을 의미한다.
동선으로 이루어진 곡선들의 뭉침과 풀림으로 바람을 느낌을 표현하고, 바람의 사이와 사이의 공간은 서로 얽혀있는 인간의 관계를 의미한다. 이러한 관계들이 중심의 원으로 하나 되는 소통의 의미로 해석된다. 오이도의 노을에 비친 자연풍경과 인공적으로 제작된 조형작품은 하나의 연결고리가 되며, 오이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바람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바람이 될 것이다.

 

 

 

 

 배다리선착장

 

 

 

오이도 빨강등대

 

 

 

오이도 전통수산시장

 

 

 

생명의 나무 전망대

 

 

 

오이도 거리를 뒤돌아보고...

 

 

 

오이도 황새바위길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 덕섬을 바라보며 오이도로를 따라서...

 

 

 

덕섬을 지나서...

 

 

 

시흥 배곧 한울공원에 진입

 

 

 

한울공원을 지나며...

 

 

 

오전 9시 15분, 시흥 배곧 한울공원의 서해랑길 안내판에서 92코스 걷기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