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길 99번지
서해랑길 98코스 [인천] 검암역 ~ [김포] 동물이동통로 (2024.11.20일) 본문
다섯 번째 무박 일정으로, 서해랑길 98코스와 99코스를 하루에 이어 걸었습니다. 이른 새벽, 버스 안에서 간단히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인천 검암역에서 본격적인 발걸음을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서해랑길 98코스는 검암역을 출발하여 한들마을(한들로)의 평탄한 도시 풍경을 지나, 할메산과 검단마전영진아파트를 끼고 도는 생활 속 녹지 공간을 거쳐, 서낭당고개와 세자봉을 넘어 가현산 입구 동물이동통로까지 약 11.7km에 이르는 여정이었습니다. 도심과 자연, 옛 신앙의 흔적이 공존하는 이 구간은 인천 서북권의 지형적 다양성을 체감하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세자봉 정상에서는 김포평야와 수도권 외곽 풍경이 탁 트이게 펼쳐져 시원한 전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 걷게 된 서해랑길 99코스는 동물이동통로를 건너 상주산의 울창한 숲길로 이어졌고, 학운리와 수안산을 지나 상마리 신기마을에 닿았습니다. 마을과 산길이 교차하며 이어지는 이 코스는, 전통적인 농촌 마을 풍경과 수도권 근교의 산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후 승마산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늦가을 낙엽이 만든 황금빛 길을 밟고, 약암1리 복지회관을 지나 마지막 도착지인 대명항 김포함상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대명항은 바닷바람과 함께 해산물 시장의 활기가 느껴지는 곳으로, 서해의 정취를 그대로 담고 있었습니다.
서해랑길의 인천 구간은 다른 지역보다 산세가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오르내림으로 도보 여행자의 체력을 꾸준히 시험하는 길이었습니다. 문득, 서해랑길을 설계한 이들이 이 인천 구간을 '최종 체력 테스트 구간'으로 삼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힘겨운 발걸음이었지만, 만추의 숲길에서 낙엽을 밟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 주요 지점, 코스개요, 관광포인트, 여행자 정보는 두루누비 홈피에서 퍼옴
<주요 지점>
검암역~ 2.0Km ~ 독정역 ~ 3.1Km ~ 마전중학교 ~ 4.6Km ~ 가현산 ~ 2.0Km ~ 가현산 입구 : 길이 11.7km
<코스개요>
- 아라뱃길을 건너 인천과 김포를 잇는 낮은 산의 능선을 잇는 코스
- 완만한 임도로 조성되어 있어 산길이지만 큰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
<관광포인트>
- 아라뱃길의 풍경과 어우러진 산책로와 조형물이 자리 잡고 있는 '시천공원'
- 완만한 산세를 따라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가현산'
<여행정보(주의사항)>
- 시점: 인천시 서구 검암동 인천지하철 2호선 검암역
교통편) 인천 2호선, 공항철도 검암역
- 종점: 김포시 양촌읍 대포리 가현산 입구-동물이동통로
- 가현산은 매년 봄 축제가 열리며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함
<서해랑길 98코스 기록>

< 3D 궤적 동영상 >
▼ 화요일 밤 11시 부산 출발, 수요일 새벽4시 30분경 인천 검안역에 도착, 차 안에서 아침을 먹고 서해랑길 98코스 출발


▼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아래...


▼ 어둠 속 고속도로 상단부를 걷습니다...



▼ 서곶로 도로를 따라서...


▼ 독정사거리에서 건널목을 건너...

▼ 할메산 쪽으로...

▼ 어둠 속에서 할메산(어두워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을 넘어서 원당대로 쪽으로 하산

▼ 원당대로 쪽 서로이음길 7코스 할메산 안내판

▼ 검단금호 어울림아파트를 지나서...

▼ 마전역 통과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사소한 것들을
소중히 해야 한다
그것이 삶을 이루는
버팀목이니까

▼ 마전중학교 통과

▼ 영진아파트 통과

▼ 가현산 가는 길 안내판을 지나서...

▼ 현무체육공원

▼ 가현산을 오르며 인천 서구 지역을 뒤돌아 보고...

▼ 가현산 등산로 종합 안내판

▼ 철조망 옆을 지나갑니다...

▼ 서로 이음길 8코스의 가현산 세자봉 쪽으로...


▼ 공동묘지인 듯....

▼ 주변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며...


▼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세자봉인 듯...

▼ 서낭당 고개를 가로질러서...


▼ 가현산 쪽으로...

▼ 묘각사 삼거리 쪽으로...

▼ 세자봉 등산로 안내판을 지나...

▼ 나무 계단을 올라서...

▼ 세자봉 정상에 도착하여 좀 쉬었다가...

▼ 세자봉에서 내려오며 가현산 쪽으로.... 중간중간 군사시설들이 많이 보입니다...

▼ 수도권에 이만큼 편안한 집이 설치되어 있네요...

▼ 묘각사 입구에 도착

▼ 한남정맥 안내판
-한남정맥의 개요-
한남정맥은 백두산을 시조산으로 한 우리나라 1 대간 1 정간 13 정맥 중의 하나로서 속리산에서 백두대간으로부터 분기된 한남금북정맥이 안성 칠장산에서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으로 나뉘어 김포 보구곶까지 178.5KM에 걸쳐 한강유역과 경기 서해안지역을 나누고 있는 산줄기이다. 한남정맥은 한강을 축으로 하여 강줄기의 남쪽을 따라가는 산줄기라 하여 "한남정맥"이라고 불리며 한반도에 걸쳐 있는 13 정맥 중에서 가장 낮은 산줄기를 형성하며 인천의 주요 녹지축인 S자형 녹지축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 주요 산 안내
칠장산(492m)→도덕산(365.3m)→국사봉(450m)→달기봉(415m)→구봉산(463.9m) →문수봉(403.2m)→함박(349.3m)→부아산(402.7m)→석성산(471.3m 봉)→소실봉 (188m)→버들치고개→형제봉(448.1m)→광교산(582.0m)→백운산(562.5m)→오봉산 (204.2m)→수리산(415m)→수암봉(398m)→운흥산(204.1m)→양지산(151m)→성주산 (210m 봉)→호봉산(137m)→원적산(211m)→천마산(226m)→계양산(394.7m)→가 현산(215.0m)→학운산(112.4m)→수안산(146.8m)→문수산(376.1m)

▼ 가현산 종합 안내판

▼ 가현산 약수터 쪽으로...

▼ 가현산 약수터 근처에는 숲길정비사업 중이네요...

▼ 급경사 구간과 돌탑을 지나서...



▼ 진달래 동산 쪽으로...



▼ 가현산 정상석


▼ 실제로 이곳이 가현산 정상인 듯...



▼ 가현산 진달래 / 윤소천
봄바람 너울너울 땀방울 타고
연분홍 송이송이 춤추고 오면
가현산 진달래 꽃
보기조차 송구하여
솟대에 걸린 낙조
수줍어 숨는구나!
꽃무리 불사르는
터지는 능선마다
첫사랑 애틋함도
추억 속에 다시 피고
진달래 꽃 등 만들어
팔각정에 걸어두면
내년 봄에 오실 때는
등길 따라오시겠지
바람아!
바람아!
서두르지 마라
연분홍 내 사랑 꽃바람에 다칠거나
연분홍 내 사랑 사라질까 두렵구나.
글씨 세계평화작가 한한국

▼ 수애단

▼ 가현산 수애단

▼ 주변을 둘러보고...





▼ 진달래 동산을 지나서...




▼ 소나무길도 지나고...

▼ 구래낚시터 쪽으로...

▼ 가현산 종합안내판... 이곳은 김포시인 듯...

▼ 가현정

▼ 가현산 유래 (歌絃山 由來)
1. 산의 명칭(山名稱)
고려시대(高麗時代)부터 산의 형세(形勢)가 코끼리 머리와 같이 생겼다 하여 상두산(象頭山)이라고 불려 오다가 칡이 번성(繁盛)하다 하여 갈현산(葛峴山)이라고도 불렸음.
이 산에서 서쪽 바다의 석양낙조(夕陽落照)와 황포(黃布) 돛대가 어울리는 경관이라고 고쳐 부르게 되었는데
- 그 시절에 이 산 서쪽 해안 일대에 많이 나는 약쑥(藥艾)을 중국(中國)과 물물교환(物物交換)하는 무역(貿易)이 활발하게 되자 이 산밑에 주막(酒幕) 집이 번창케 되어 가무(歌舞)를 즐기게 된 것이 산의 명칭이 변하게 된 사유라고 전해 오기도 함.
가현산의 현(絃) 자를 풍류 줄 현(絃) 혹은 거문고 탈 현(絃) 자가 아닌 솥귀 현(鉉) 자로 잘못 쓰는 사람도 있음.
2. 산맥의 형성(山脈形成)
이 산은 수원의 광교산(水原 光敎山)의 일맥(一脈)이 광주 오봉산 (廣州五峰山)을 거쳐 부평 계양산(富平 桂陽山)에 다다르고 계양산에서 서쪽으로 뻗은 맥(脈)이 이곳에 이른 후 이어서 대곶면 수안산(水安山)과 약산(藥山)을 거쳐 몇 개의 섬(島)을 남기고 강화도의 원맥(江華島 元脈)이 되었으며 이어서 일맥은 문수산(文殊山)을 형성하였음. 이 산 정상에서는 김포평야(金浦平野)의 젖줄인 한강(漢江)의 대부분과 임진강(臨津江) 하류(下流)와 그 넘어 개성 송악산(開城松嶽山) 그리고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등을 조망(照望) 할 수 있는 명산임.
3. 사찰(寺刹)
이 산에는 옛적 남쪽 기슭에 망해사(望海寺)라는 절이 있었는데 그 건립(建立)과 철폐(撤廢)는 알 수 없으나 빈대가 많아 불태웠다고도 전해지고 있으나 그 절터(寺址)를 알 수 없으며 이 절에서 서쪽 바다를 바라보는 경치는 김포팔경승(金浦八景勝) 중에서 으뜸이라는 역사기록이 있으며 낙조(落照)를 읊은 시(詩) 수편(數篇)이 전해 내려오고 있음.
4. 역사기록 및 전설
역사 기록에 의하면 서기 1613년 계축옥사(癸丑獄事) 때 김포 상두산 (象頭山)으로 쫓겨난 신흠(申欽1566~1628)이 흘러내리는 물길을 막아 두 개의 연못을 만들고 살았다 하며 이 산 상단 능선에 위치한 "삼 형제바위"는 옛날부터 자식이 없는 부녀자가 백일기도를 드리면 아이를 낳았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음.
5. 선사시대 유물(先史時代遺物)
마리미(麻山里) 일대에는 청동기시대(靑銅器時代)에 청황색(靑黃色)의 구리광산(鎭山)이 있었기 때문에 김포 지역의 청동기 문화 발달과 관련이 있었을 것으로 믿어지고 그 경에 선사 유적이며 부족장(部族長) 묘(墓)인 지석묘(支石墓-고인돌) 10 여기(墓)가 있는 역사의 고장이나 현재 지석묘는 우리의 무관심과 군부대 진지 공사 등으로 인하여 대부분 파괴되어 있어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음.

▼ 서해랑길과 경기둘레길 리본...

▼ 오전 9시 7분, 가현산 아래 동물이동통로 위 쪽의 서해랑길 안내판에서 98코스 걷기 종료

☞ 곧바로 서해랑길 99코스를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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