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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52코스 [여수] 율촌파출소 ~ 소라초등학교 (2022.4.7일 오후) 본문

코리아둘레길/남파랑길(완보)

남파랑길 52코스 [여수] 율촌파출소 ~ 소라초등학교 (2022.4.7일 오후)

요다애비 2022. 4. 16. 16:31

남파랑길 51코스를 마치고 곧바로 52코스를 연속해서 걸었습니다. 시작점인 율촌파출소 이곳에서부터 여수공항을 지나 덕양역, 그리고 덕양막창거리를 거쳐 소라초등학교까지 이어지는 남파랑길 52코스는 약 10km 남짓의 구간으로, 여수의 평야와 교통, 그리고 지역의 일상을 두루 체험할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율촌파출소를 출발하자마자 넓게 펼쳐진 벌판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여수의 이 일대는 예로부터 비옥한 농경지로 유명한 곳으로, 지금도 드넓은 논밭과 밭작물이 계절마다 풍경을 바꿔줍니다. 봄기운이 완연한 들판을 따라 걷다 보면, 남도의 평화로운 일상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여수공항을 지날 때는 이따금 하늘을 오르내리는 비행기와 마주치기도 했습니다. 바다와 산, 그리고 넓은 벌판 사이에 자리한 작은 공항이지만, 이곳을 오가는 비행기를 바라보며 여수와 전국, 세계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 덕양역을 지나면서는, 여수엑스포역을 오가는 열차와도 마주쳤습니다. 철길 옆을 따라 걷다 보면, 과거와 현재를 잇는 교통의 흐름과 함께 여수의 변화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코스 중간에는 덕양막창거리도 지나게 됩니다. 이곳은 여수 덕양의 명물 먹거리로, 다양한 막창구이 집들이 줄지어 있어 지역 주민과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거리입니다. 점심이나 저녁 무렵이면 고소한 냄새가 골목을 가득 채워, 발걸음을 멈추고 싶어집니다.

마지막 도착지는 소라초등학교. 오늘 하루, 남파랑길 52코스를 걸으며 여수의 넓은 들판과 교통, 그리고 지역의 소박한 일상을 한껏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한 명소가 있는 구간은 아니지만, 오히려 여수의 평범한 풍경과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더욱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앞으로도 남파랑길을 따라 이어지는 여수의 다양한 모습을 천천히, 그리고 깊이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아래의 코스 개요, 관광 포인트, 여행자 정보는 두루누리 홈피에서 퍼옴

 

<코스개요>

- 여수공항 및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전경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구간으로 농업경관, 산업경관 등이 두루 어우러진 코스
- 걷는 동안 농촌의 삶을 엿볼 수 있으며 길 주변에 식재된 농작물을 보고 배울 수 있고 확 트인 벌판과 여수 국가산단을 조망할 수 있는 코스
- 노선이 직접 지나지는 않으나 기독교에서 가장 존경받는 손양원 목사의 순교기념관 및 애양원 역사관 등을 연계 관광할 수 있음

 

<관광포인트>

- 여수공항에서 소라면 대포리 구간 약 5km에서 확 트인 벌판과 여수 국가산단을 조망할 수 있음

 

<여행자 정보>

- 시점 : 율촌면 조화리 율촌파출소(전남 여수시 율촌면 율촌로 103)
교통편) 순천역 정류장에서 330번 버스 이용하여 율촌수생약국 정류장 하차
- 종점 : 소라면 덕양리 소라초등학교(전남 여수시 소라면 덕양로 431)
교통편) 소라초등학교 정류장에서 31, 32, 33, 34, 35, 36, 93번 버스 이용하여 여수공항 하차
- 봉정마을과 여수공항입구 신풍마을에 식당이 있어 식사 가능
- 시멘트 포장된 농로와 마을길로 그늘이 없고 쉼터 등이 많지 않으므로 준비 필수
- 종점 구간에 갓길이 없는 도로구간이 일부 포함되어 있어 걷기 여행자들의 주의가 요구

 

 

 

<남파랑길 52코스 기록>

 

☞ 여수 율촌파출소 - 득실교회 - 여수공항 - 덕양시외버스정류장 - 소라초등학교

 

 

 

 

 

<남파랑길 52코스 비디오>

 

 

 

 

▼ 율촌파출소 앞 남파랑길 안내판에서 52코스 출발

 

 

 

▼ 덕양리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남파랑길을 걷습니다.

 

 

 

▼ 사향교를 건너 여수 52코스 종점으로...

 

 

 

▼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개천을 따라...

 

 

 

▼ 굴껍데기 파쇄 공장

 

 

 

▼ 철길 옆을 걷습니다.

 

 

 

▼ 광양만 바다도 바라보고...

 

 

 

▼ 열차가 생각보다 자주 다니네요...

 

 

 

굴다리 아래를 여러 번 건넙니다...

 

 

 

▼ 외진 마을 표지석을 지나서...

 

 

 

여수로 옆 인도를 걸으며...

 

 

 

비행기도 구경하며 또다시 굴다리로...

 

 

 

또 열차가 지나가네요...

 

 

 

KTX도 지나가네요...

 

 

 

갯들 지역...

 

 

 

말도 구경하고...

 

 

 

여수공항이 보이네요

 

 

 

 여수공항 주변에 도착

 

 

 

여수공항 외곽길을 따라...

 

 

 

농로를 걸어갑니다.

 

 

 

저 멀리 진달래로 유명한 영취산도 보이네요...

 

 

 

뒤돌아 보니 여수공항 관제탑도 멀리 보입니다...

 

 

 

들판의 야트막한 야산

 

 

 

복사꽃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착륙하는 비행기도 구경하고...

 

 

 

철길 교각 아래를 지나서...

 

 

 

덕양역이 보입니다...

 

 

 

현송요양병원이 보이는 쌍봉천 둑방길을 따라...

 

 

 

철문을 지나서...

 

 

 

 양지바름공원

 

 

 

지금은 폐역이 된 구 덕양역

 

 

 

 덕양곱창거리

 

 

 

소라초등학교 앞 남파랑길 53코스 안내판에서 52코스 걷기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