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물든 경북산림환경연구원(경북천년숲공원)(2022.11.11일)

조용하고 사색하기 좋은 자연을 만나고자 저는 경주시에 위치한 경북산림환경연구원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경주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울창한 숲과 맑은 공기가 어우러져 편안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공간이었습니다.

입구를 지나 조금만 들어서면, 울창한 나무들과 싱그러운 풀들이 반겨주는데, 특히 인상 깊었던 곳은 메타세쿼이아 숲이었습니다. 길게 뻗은 나무들이 양옆으로 늘어서 있고, 하늘을 향해 치솟은 가지들 사이로 햇살이 부드럽게 스며드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그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숨을 들이쉴 때마다, 도시의 소음과 스트레스가 씻겨 내려가는 듯한 상쾌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북산림환경연구원은 산림 생태계의 보전과 연구를 목적으로 조성된 곳으로,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숲의 가치를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연구원 입구 반대쪽 동편에는 경상북도 지방정원인 경북천년숲정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정원은 2018년 10월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2022년 11월 1일 임시 개장하였다고 합니다. 천년숲정원은 그 이름처럼 오랜 세월의 생명력을 담고자 한 공간이며, 특히 외나무다리 포토존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이 외나무다리를 건너며 그 특별한 운치를 만끽할 수 있었고, 숲과 정원이 어우러진 이곳이 경주시민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에게도 쉼과 힐링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경북산림환경연구원>

 

 

 

 

<경북 천년숲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