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715

2026년 경주 오악잇기 스탬프 투어 (1일차) - 석굴암 (2026.9.17일) 토함산 산행을 끝내고 곧바로 석굴암을 관람합니다...▼ 경주 석굴암 석굴 慶州 石窟庵 / 국보 이 석굴암은 신라 경덕왕 재위 당시 재상 김대성金大城이 처음 건립하였는데 건립 당시에는 '석불사石佛寺' 라고 불렸다. 경덕왕재위742~765 때에는 석굴암 외에도 불국사·황룡사 대종 등 많은 문화재들이 만들어져 신라의 불교예술이 전성기를 이루었다. 석굴의 평면 구조는 앞쪽이 네모나고 뒤쪽은 둥글다. 석굴에는 본존불佛을 중심으로 천부상天部像. 보살상菩薩像. 나한상羅漢像·거사상居士像. 사천왕상四天王像. 인왕상仁王像팔부신중상八部神家像 등이 조각되어 있다. 인도나 중국의 석굴 사원과는 달리 화강암을 인공으로 다듬어 조립한 이 석굴은 불교 세계의 이상과 과학기술 그리고 세련된 조각 솜씨가 어우러진 걸작이다. 석굴암 석굴.. 2026. 9. 23.
2026년 경주 오악잇기 스탬프 투어(1일차) - 토함산 (2026.9.17일) 오늘부터 3차례에 걸쳐 '2026년 경주 명산 오악잇기 스탬프투어 시즌4'에 참여할 계획입니다.오악잇기 인증지 20곳을 부산에서 당일치기로 3일간 완료할 계획입니다. 1일 차(동부권)는 토함산 → 석굴암 → 불국사 → 불리단길 → 감은사지 → 소금강산2일 차(남산권)는 삼릉 → 금오봉 → 선도산 → 무열왕릉 → 포석정 → 황리단길 → 교촌마을3일 차(서부권)는 단석산 → 옥산서원 → 양동마을 → 용담정 → 분황사 → 성동시장 → 중앙시장 순으로 인증하여 전체 20곳을 완주할 계획입니다.2026년 경주 오악잇기 스탬프투어 시즌4의 첫날, 동부권 첫 번째 인증지인 토함산을 찾았습니다. 오전 9시 12분, 석굴암 주차장 인근 토함산공원지킴터를 지나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지킴터 앞에는 석굴암 오악잇기 스탬프함이.. 2026. 9. 23.
2026 경주 오악잇기 스탬프 투어 시즌4 (2026.9월~ 2023년 경주국립공원과 경주시가 공동 기획 운영하고 있는 경주 오악잇기 스탬프투어는 단순한 산행 인증제가 아니라 '경주의 역사·문화와 명산을 함께 여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출발했다고 합니다. 올해로 4년째 이어지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특히 2024년 시즌2부터 대중적인 인지도가 크게 올라 한 달 만에 참가자 1만 1천 명을 넘고 기념품의 92%가 소진될 정도로 참여가 확대되었다고 합니다.2026년 경주 명산 오악잇기 스탬프투어 시즌4는 2026년 6월 26일~10월 31일까지 진행됩니다. 경주의 신라 오악 5곳과 주요 관광명소 10곳, 전통시장·상권 5곳 등 총 20개 인증지를 방문하는 방식입니다. 10곳 이상 인증하면 기념품, 20곳 모두 인증하면 완주 인증서와 추가 기념품, 그리고 오악 5곳을 모.. 2026. 9. 23.
동서트레일 12구간 [홍성] 대현1구 마을회관 ~ 오서산 상담마을 주차장 (2026.9.16일) 동서트레일 12구간은 오서산 상담마을에서 정암사와 내원사, 기러기재를 지나 대현 1리 마을회관까지 이어지는 10.6km의 비교적 짧은 구간입니다. 오늘은 정방향 종점인 대현 1리 마을회관에 차량을 오래 세워두기 어렵고 화장실도 마땅치 않아 이곳을 출발점으로 삼아 역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오전 11시 28분, 마을회관을 나와 홍남동로를 따라 기러기재로 향합니다. 대현마을 들판을 뒤돌아보니 넓은 들녘 너머로 산자락이 이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길은 산기슭으로 접어듭니다. 초반에는 내포문화숲길과 겹치는 구간을 지나 나무계단과 완만한 숲길을 오르내리며 독고개골과 다락골을 통과합니다. 깊은 산길에서는 좀처럼 시야가 열리지 않다가 기러기재에 가까워지면서 비로소 오서산 아래 들판의 모습이 모습을 드러냅니다.기러기재를.. 2026. 9. 22.
다시 마주한 외씨버선길 완주인증서와 기념품 (두번째) - 2026.9.16일 오늘 외씨버선길 두 번째 완주인증서가 도착했습니다.지난 2024년 첫 완주 때도 생각보다 일찍 인증서를 받아 반가웠는데, 이번에도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보내주셨습니다. 완주를 마친 뒤 인증서를 기다리는 작은 설렘까지도 길을 걷는 즐거움의 한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성껏 준비해 보내주신 외씨버선길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이번에는 2024년 첫 완주 때와 인증서의 모습도 달라졌고, 함께 보내주신 선물도 달랐습니다. 그저 좋은 길을 찾아 걷고, 그 길에서 만나는 자연과 마을과 역사를 즐겼을 뿐인데 이렇게 뜻깊은 선물까지 받으니 감사한 마음이 더욱 큽니다. 걷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을 만들어주고, 오래도록 잘 지켜주시는 분들의 노고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외씨버선길은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2026. 9. 20.
다시 마주한 외씨버선길 15길 후반부 (관풍헌 가는 길) [영월] 대야리마을회관 ~ 관풍헌 (2026.9.13일) 지난 8월 23일 김삿갓면사무소에서 대야마을 경로당까지 4.7km를 먼저 걸은 데 이어, 오늘 대야마을에서 관풍헌까지 약 20km를 걸어 2024년에 이어 외씨버선길 전 구간을 두 번째로 완주했습니다. 대야산성·남한강·길론마을·동지모둑·태화산 자락을 지나 엄흥도 묘와 단종의 마지막 거처였던 관풍헌에 이르는 길은 자연과 영월의 역사를 함께 만날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오전 10시 30분 대야리마을에서 출발해 옥동천을 바라보며 대야산성으로 향했습니다. 큰재를 넘고 가재골로 내려선 뒤 남한강을 따라 각동을 지나 길론마을과 사모개로 이어지는 산길에 들어섰습니다. 길론마을을 지나면서부터는 시멘트길과 숲길이 번갈아 나타났고, 산신바위와 동지모둑을 지나 고씨동굴 등산로에 이르기까지 제법 긴 오르막이 이어졌습니다. 태화.. 2026. 9. 20.
치악산둘레길 2코스에서 들렀던 구룡사 (2026.9.10일) ▣ 구룡사의 연혁구룡사의 창건에 대해서는 두 가지 기록이 전합니다. 『구룡사지』의 「치악산구룡사적기」에는 신라 문무왕 8년(668)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기록되어 있고, 다른 사적 기록에는 신라 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어느 설이 역사적으로 확정되었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현재 구룡사의 건물 대부분은 창건 당시의 것이 아닙니다. 원주시 자료에 따르면 1706년(숙종 32)에 중건되었으며, 특히 보광루는 1706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1765년과 1876년에도 보수가 이루어졌습니다. 보광루는 현재까지 남아 있는 구룡사의 중요한 역사 건축물로, 사찰 영역의 중심인 대웅전 앞마당으로 들어가는 누문 역할을 합니다.그리고 구룡사는 단순히 오래된 사찰이라는 것보다 치.. 2026. 9. 12.
치악산둘레길 2코스 (구룡길) 상초구 주차장 ~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2026.9.10일) 오전 11시 11분, 상초구주차장에서 치악산둘레길 2코스 구룡길을 출발했습니다. 이 길은 7km의 비교적 짧은 구간으로, 소초면 흥양리에서 학곡리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까지 치악산 자락의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길입니다. 마을길을 지나 구룡길 아치형 입구를 통과하자 곧 숲길이 시작되고, 구룡길 1교를 비롯한 여러 목교를 건너며 계곡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물소리를 들으며 완만한 오르막을 걷다 보니 숯가마터도 나타납니다. 과거 화전민들이 참나무를 이용해 숯을 만들었던 흔적입니다. 이 길의 중심은 새재입니다. 학곡리로 넘어가는 이 고갯길은 예부터 이 일대 주민들이 장터나 학교를 오가기 위해 이용했던 옛길이라고 합니다.오후 12시 26분, 해발 689m의 정상쉼터에 올라섰습니다. 짧은 거리지만 새재까지 꾸준히 고도를.. 2026. 9. 12.
치악산둘레길 1코스에서 들렀던 국형사와 관음사 (2026.8.27일) 치악산둘레길 1코스를 걸을 때 들렀던 국형사와 관음사의 사진은 이곳에 별도로 게시합니다...국형사는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치악산 향로봉 자락에 위치한 전통사찰(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의 말사)로, 신라 시대 창건 연대와 조선 시대 호국제당인 동악단(東嶽壇)의 역사를 지닌 천년고찰입니다.◇ 창건 및 이름의 유래:신라 경순왕 때 무착(無着) 스님이 창건하여 초기에는 '고문암(古文庵)' 또는 '보문암(普門庵)'이라 불렸습니다.조선 시대에 이르러 태조가 동쪽 산신에게 제사를 올리기 위해 사찰 인근에 '동악단(東嶽壇)'을 조성한 이후,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절이라는 의미에서 조선 숙종 때(1680년) 어명으로 '국형사(國享寺/國香寺)'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 주요 문화재 및 당우:- 동악단(東嶽壇).. 2026. 8. 31.
치악산둘레길 1코스 (꽃밭머리길) 국형사 ~ 상초구 주차장 (2026.8.27일) 치악산둘레길 홈페이지에는 '제주올레길·해파랑길·부산갈맷길처럼 바다를 끼고 걷는 길들이 섬세하고 아름다운 여성스러운 길이라면, 치악산둘레길은 거칠고 투박하면서도 남성적인 매력을 지닌 길'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계절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팔색조의 길’이라는 표현도 덧붙입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여정으로 부산 서면역에서 오전 6시 30분 출발하여 치악산둘레길 1코스 ‘꽃밭머리길’의 들머리인 국형사에 오전 11시 8분 도착한 후, 첫발에 앞서 국형사와 조선시대 치악산의 산신을 모시던 동악단을 둘러본 뒤, 오전 11시 25분 드디어 치악산둘레길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1코스는 국형사를 출발해 성문사와 꽃밭머리삼거리를 지나 원주얼광장, 황골마을을 거쳐 상초구주차장까지 이어지는 약 11.4km의 .. 2026. 8. 31.
치악산 둘레길 139.2Km 완주 도전 (2026.8.27~) 치악산둘레길은 부산에서 거리가 꽤 멀어 혼자 전체 구간을 완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부산 소재 해*산악회에서 치악산둘레길 전체 구간을 완주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이번 기회에 완주하기로 하였습니다.걷기에 앞서, 원주걷기여행길의 치악산둘레길 홈페이지 등에서 관련 정보를 미리 살펴보고, 필요한 내용을 발췌하여 공유합니다.☞ 치악산 둘레길은 2016년 조성 사업을 시작하여 단계적으로 개통되었으며, 약 5년 만인 2021년 5월 20일에 총 11개 코스(139.2km) 전 구간이 완공 및 개통되었습니다. 기존의 옛길, 임도, 마을길 등을 크게 훼손하지 않고 다듬어 연결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되었으며, 1단계 구간(1~3코스)을 먼저 선개통하여 운영해오다가 2단계 구간 정비를 완료하고 2.. 2026. 8. 31.
동서트레일 11구간 [홍성] 내포문화숲길 홍성센터 ~ 오서산 상담마을 주차장 (2026.8.25일) 오전 11시 13분, 홍성군 내포문화숲길 방문자센터에 도착해 동서트레일 11구간을 시작했다. 차에서 내리자 더위가 바로 느껴졌고, 온도 차이 때문인지 카메라 렌즈에는 성애가 끼어 한동안 사진이 흐릿하게 보였다. 충의사와 동서트레일 종합안내판을 지나 충서로를 따라 마온교차로로 향했다. 이번 구간은 내포문화숲길과 내포역사인물길 3코스가 일부 겹치는 길로, 마온교차로를 지나면서 숲길로 들어서 가파른 나무계단을 올랐다.숲길에서는 동서트레일과 내포문화숲길 리본을 번갈아 확인하며 걸었다. 마온아파트 뒤편 숲길을 지나 척괴마을 방향으로 진행했고, 내포문화숲길의 캐릭터인 ‘내포레’와 잘 정비된 이정표도 만났다. 장항선 철로 위 육교에서는 철길을 내려다볼 수 있었고, 다시 숲길로 들어서자 멀리 오서산이 모습을 드러냈다... 2026. 8. 31.
다시 마주한 외씨버선길 15구간 전반부 (관풍헌 가는길) [영월] 김삿갓면사무소 ~ 대야리 공원 (2026.8.23일) 오후 2시 14분, 김삿갓면사무소에서 외씨버선길 15구간 걷기를 시작합니다. 옥동 버스정류장과 옥동장터길, 옥동회관과 김삿갓 아리랑 장터를 지나 영월동로를 따라갑니다. 옥동리 마을 안내도를 지나 옥동교를 건너면서 외씨버선길은 대야산성 방향으로 이어지지만, 오늘은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산길 대신 영월동로를 따라 걷기로 합니다.옥동천을 바라보며 도로를 걷다 보니 대야리 ‘덥내’ 버스정류장이 나타납니다. ‘덥내’라는 이름이 오늘의 날씨와 절묘하게 어울려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옥동천 건너편에서는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이고, 대야 2교를 건너며 건너편 산의 멋진 바위 풍경도 감상합니다. 이후 외씨버선길과 합류하는 지점을 지나 운탄고도 2길과 겹치는 길을 따라 걷습니다. 길가의 집과 도라지밭을 지나면서 예.. 2026. 8. 30.
다시 마주한 외씨버선길 14구간(김삿갓문학길) [영월] 김삿갓문학관 ~ 김삿갓면사무소 (2026.8.23일) 오전 10시 13분, 영월 객주 앞에서 외씨버선길 14구간을 출발합니다. 삼도접경 김삿갓 쉼터와 노루목교를 지나 김삿갓 유적지에 들러 유적과 묘역을 둘러봅니다. 조부 김익순의 일로 집안을 등지고 방랑의 길을 떠난 난고 김병연의 삶과 흔적을 되새겨보며 길을 이어갑니다.묘역을 내려와 김삿갓계곡으로 들어서니 이끼 낀 계곡과 맑은 물이 어우러져 걷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나무데크와 로프 구간, 작은 다리를 지나 물레방아 완주인증 지점을 통과하고, 든돌마을과 묵산미술박물관을 지나 다시 숲길을 걷습니다. 걷는 나는 더위속을 걷고 있었지만, 계곡에서는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만나며 여름날의 풍경을 눈으로 만끽합니다.김삿갓 휴게소와 곡동교를 지나 김삿갓계곡을 벗어나 영월동로를 따라갑니다. 와석 1리와 들모랭이.. 2026. 8. 30.
동서트레일 10구간 [홍성] 이응노생가(기념관) ~ 내포문화숲길 홍성센터 (2026.8.11일) 오전 11시 24분, 8월의 뜨거운 햇살을 뒤로한 채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 입구에서 동서트레일 10구간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비록 전시관은 휴관으로 아쉽게 관람하지 못했지만, 이응노 화백의 생가터와 고즈넉한 연밭, 그리고 그의 예술혼이 스며든 '이응노로'를 따라 걷는 발걸음은 여운이 남습니다. 홍덕서로를 지나 푸르른 도라지밭과 화려하게 핀 칸나를 구경하며 본격적인 마을 길을 벗어나 백월산 자락으로 향했습니다.내포문화숲길이자 역사인물길이기도 한 백월산 등산로에 접어들자, 울창한 숲이 시원한 바람을 선물해 주어 더위를 잊고 산행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해발 394미터의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정상부로 향할수록 용봉산 장수와의 설렘이 깃든 풍경과 코끼리바위의 교훈이 오가는 길을 심심치 않게 채워주었습니.. 2026. 8. 15.
다시 마주한 외씨버선길 13구간 (마루금길) [봉화]생달마을 ~ [영월] 김삿갓문학관 (2026.8.9일) 오전 9시 55분, 생달마을에서 외씨버선길 중 가장 힘들다는 13구간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상원사까지 버스 진입이 어려워 약 2.7km를 걸어야 13구간의 시작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생달길을 따라 오르는 길에는 소백산자락길과 동서트레일, 외씨버선길이 함께 이어져 있어 여러 숲길이 만나는 곳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상원사를 지나 본격적인 백두대간 마루금길에 들어서니 해발 1,000m 안팎의 깊은 산길이 이어졌습니다. 늦은목이 옹달샘을 지나 늦은목이에 이르렀고, 영주와 봉화의 경계이자 내성천의 발원지로 알려진 이곳에서 산길에 깃든 지리적 의미를 되새겨 보았습니다. 늦은목이에서 해발 1,236m의 선달산을 향해 가파른 오르막을 올랐습니다. 흰여로와 꽃며느리밥풀, 원추리 등 야생화가 힘겨운 발걸음에 .. 2026. 8. 14.
동서트레일 9구간 [예산] 충의사 ~ [홍성] 이응노 생가 (2026.7.29일) 동서트레일 9구간은 충남 예산군 덕산면의 충의사에서 출발해 홍성군 이응노 생가까지 이어지는 11.2km의 비교적 짧지만 볼거리 많은 길입니다. 내포평야를 감싸는 수암산과 용봉산 자락을 따라 걷는 이 구간은 넓은 들과 낮은 산, 저수지와 계곡이 조화를 이루는 전형적인 내포지방의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트레킹의 시작점인 충의사는 윤봉길 의사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사당인 충의사를 뒤로하고 도중도와 대치천을 지나 수암산 자락으로 접어들면 평탄했던 들녘은 점차 바위 능선과 숲길로 모습을 바꾸었습니다. 높이는 260m 남짓한 수암산이지만 한여름의 무더위 속에서는 결코 만만한 산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용봉저수지와 내포신도시가 한눈에 펼쳐지는 전망, 그리고 기암괴석이 이어지는 용봉산 능선은 힘든 오르막을 .. 2026. 7. 30.
다시 마주한 외씨버선길 12구간 (약수탕길) [봉화] 외씨버선길 장승 ~ 생달마을 (2026.7.26일) 무더위가 절정에 이른 날,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문수로 옆 외씨버선길 장승에서 외씨버선길 12구간 '약수탕길'을 걸었습니다. 숲길을 지나 임도를 건너 주실령으로 향하는 초반 구간은 한여름의 뜨거운 햇볕과의 싸움이었지만, 숲 속으로 들어설 때마다 시원한 바람이 더위를 잠시 잊게 해 주었습니다. 주실령은 해발 약 780m의 고개로 문수산과 옥돌봉을 연결하는 백두대간의 중요한 관문입니다. 예로부터 물이 차서 배가 다녔다는 전설 때문에 '배 주(舟)' 자를 써 주실령이라 불렀다고 전해지며, 현재는 외씨버선길과 문수지맥 종주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잇는 대표적인 트레킹 거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연과 역사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안내판을 둘러보며 백두대간이 단순한 산맥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삶과 문화를 이어온 산.. 2026. 7. 30.
동서트레일 8구간 [서산] 보원사지 ~ [예산] 충의사 (2026.7.14일) 오늘은 지난 6월에 보원사지까지 미리 걸어두었던 동서트레일 8구간의 남은 여정을 이어 걸었습니다. 백제의 옛 절터인 보원사지를 뒤로하고 용현자연휴양림과 내포문화숲길을 따라 오르니, 한여름 더위마저 잠시 잊게 할 만큼 고즈넉한 풍경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백제의 미소길'이라 불리는 이 길은 서산 마애여래삼존상과 보원사지, 가야사지를 잇는 내포지역 대표 역사문화길답게 걸음마다 옛 불교문화의 흔적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통통고개와 으름재를 넘어 도착한 가야사지는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까지 번성했던 대가람의 흔적을 간직한 곳으로, 현재도 발굴조사가 계속 진행되며 그 가치가 새롭게 밝혀지고 있습니다. 또한 흥선대원군이 부친 남연군의 묘를 이곳에 조성하면서 가야사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는 이야기는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2026. 7. 20.
다시 마주한 외씨버선길 11구간 (춘양목솔향기길) [봉화] 외씨버선길 장승 ~ 춘양면사무소 (2026.7.12일) 외씨버선길 11구간인 춘양목솔향기길은 춘양면사무소에서 외씨버선길 장승까지 이어지는 20.1km의 비교적 긴 오르막 코스입니다. 한여름 무더위를 고려해 이번에는 주실령 아래 외씨버선길 장승에서 출발하여 춘양면사무소까지 역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첫걸음부터 숲 사이로 산들바람이 불어오며, 태백산맥과 소백산맥 일대에서 자라는 금강소나무, 즉 전국적으로 이름난 춘양목의 고장에 들어섰음을 실감하게 했으며, 길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뒤편 숲길과 문수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따라 이어졌습니다. 곧게 뻗은 춘양목 군락지는 오랜 세월 문화재 복원용 목재를 공급해 온 귀중한 산림자원답게 웅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동서트레일 47구간과 나란히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다 보니 풍경액자와 인증지점, 숲해설 안내소 등이 차례로 나타.. 2026. 7. 18.
소백산자락길 12자락 (단종과 금성대군의 한이 서린 길) [영주] 좌석마을 사거리 ~ 배점 소백산자락길 소백산국립공원 부석분소 (2026.7.9 드디어 소백산자락길의 마지막 여정인 12 자락길을 걷습니다. 지난겨울의 끝자락인 3월 12일, 단종 복위운동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순흥면에서 시작한 143km의 긴 여정은 오늘 이곳에서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영주와 봉화, 단양, 영월을 잇는 소백산자락길의 마지막 구간은 좌석마을 사거리에서 자작재와 두레골을 지나 배점주차장까지 이어지는 8km의 길입니다. 출발과 함께 내린 비는 완주를 축하하면서도 긴 여정의 끝을 아쉬워하는 하늘의 인사처럼 느껴졌고, 소백산국립공원의 깊은 숲은 빗속에서도 한층 더 싱그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국립공원 구간은 호우주의보로 탐방로가 일시 통제되었지만, 관리사무소와 확인을 거쳐 안전하게 산행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잘 정비된 숲길을 따라 자작재를 넘고 두레골에 이르자, .. 2026.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