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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둘레길 1코스에서 들렀던 국형사와 관음사 (2026.8.27일) 치악산둘레길 1코스를 걸을 때 들렀던 국형사와 관음사의 사진은 이곳에 별도로 게시합니다...국형사는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치악산 향로봉 자락에 위치한 전통사찰(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의 말사)로, 신라 시대 창건 연대와 조선 시대 호국제당인 동악단(東嶽壇)의 역사를 지닌 천년고찰입니다.◇ 창건 및 이름의 유래:신라 경순왕 때 무착(無着) 스님이 창건하여 초기에는 '고문암(古文庵)' 또는 '보문암(普門庵)'이라 불렸습니다.조선 시대에 이르러 태조가 동쪽 산신에게 제사를 올리기 위해 사찰 인근에 '동악단(東嶽壇)'을 조성한 이후,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절이라는 의미에서 조선 숙종 때(1680년) 어명으로 '국형사(國享寺/國香寺)'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 주요 문화재 및 당우:- 동악단(東嶽壇).. 2026. 8. 31.
치악산둘레길 1코스 (꽃밭머리길) 국형사 ~ 상초구 주차장 (2026.8.27일) 치악산둘레길 홈페이지에는 '제주올레길·해파랑길·부산갈맷길처럼 바다를 끼고 걷는 길들이 섬세하고 아름다운 여성스러운 길이라면, 치악산둘레길은 거칠고 투박하면서도 남성적인 매력을 지닌 길'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계절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팔색조의 길’이라는 표현도 덧붙입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여정으로 부산 서면역에서 오전 6시 30분 출발하여 치악산둘레길 1코스 ‘꽃밭머리길’의 들머리인 국형사에 오전 11시 8분 도착한 후, 첫발에 앞서 국형사와 조선시대 치악산의 산신을 모시던 동악단을 둘러본 뒤, 오전 11시 25분 드디어 치악산둘레길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1코스는 국형사를 출발해 성문사와 꽃밭머리삼거리를 지나 원주얼광장, 황골마을을 거쳐 상초구주차장까지 이어지는 약 11.4km의 .. 2026. 8. 31.
치악산 둘레길 139.2Km 완주 도전 (2026.8.27~) 치악산둘레길은 부산에서 거리가 꽤 멀어 혼자 전체 구간을 완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부산 소재 해*산악회에서 치악산둘레길 전체 구간을 완주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이번 기회에 완주하기로 하였습니다.걷기에 앞서, 원주걷기여행길의 치악산둘레길 홈페이지 등에서 관련 정보를 미리 살펴보고, 필요한 내용을 발췌하여 공유합니다.☞ 치악산 둘레길은 2016년 조성 사업을 시작하여 단계적으로 개통되었으며, 약 5년 만인 2021년 5월 20일에 총 11개 코스(139.2km) 전 구간이 완공 및 개통되었습니다. 기존의 옛길, 임도, 마을길 등을 크게 훼손하지 않고 다듬어 연결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되었으며, 1단계 구간(1~3코스)을 먼저 선개통하여 운영해오다가 2단계 구간 정비를 완료하고 2.. 2026. 8. 31.
동서트레일 11구간 [홍성] 내포문화숲길 홍성센터 ~ 오서산 상담마을 주차장 (2026.8.25일) 오전 11시 13분, 홍성군 내포문화숲길 방문자센터에 도착해 동서트레일 11구간을 시작했다. 차에서 내리자 더위가 바로 느껴졌고, 온도 차이 때문인지 카메라 렌즈에는 성애가 끼어 한동안 사진이 흐릿하게 보였다. 충의사와 동서트레일 종합안내판을 지나 충서로를 따라 마온교차로로 향했다. 이번 구간은 내포문화숲길과 내포역사인물길 3코스가 일부 겹치는 길로, 마온교차로를 지나면서 숲길로 들어서 가파른 나무계단을 올랐다.숲길에서는 동서트레일과 내포문화숲길 리본을 번갈아 확인하며 걸었다. 마온아파트 뒤편 숲길을 지나 척괴마을 방향으로 진행했고, 내포문화숲길의 캐릭터인 ‘내포레’와 잘 정비된 이정표도 만났다. 장항선 철로 위 육교에서는 철길을 내려다볼 수 있었고, 다시 숲길로 들어서자 멀리 오서산이 모습을 드러냈다... 2026. 8. 31.
외씨버선길 15구간(관풍헌 가는길) [영월] 김삿갓면사무소 ~ 대야리 공원 (2026.8.23일) 오후 2시 14분, 김삿갓면사무소에서 외씨버선길 15구간 걷기를 시작합니다. 옥동 버스정류장과 옥동장터길, 옥동회관과 김삿갓 아리랑 장터를 지나 영월동로를 따라갑니다. 옥동리 마을 안내도를 지나 옥동교를 건너면서 외씨버선길은 대야산성 방향으로 이어지지만, 오늘은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산길 대신 영월동로를 따라 걷기로 합니다.옥동천을 바라보며 도로를 걷다 보니 대야리 ‘덥내’ 버스정류장이 나타납니다. ‘덥내’라는 이름이 오늘의 날씨와 절묘하게 어울려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옥동천 건너편에서는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이고, 대야 2교를 건너며 건너편 산의 멋진 바위 풍경도 감상합니다. 이후 외씨버선길과 합류하는 지점을 지나 운탄고도 2길과 겹치는 길을 따라 걷습니다. 길가의 집과 도라지밭을 지나면서 예.. 2026. 8. 30.
다시 마주한 외씨버선길 14구간(김삿갓문학길) [영월] 김삿갓문학관 ~ 김삿갓면사무소 (2026.8.23일) 오전 10시 13분, 영월 객주 앞에서 외씨버선길 14구간을 출발합니다. 삼도접경 김삿갓 쉼터와 노루목교를 지나 김삿갓 유적지에 들러 유적과 묘역을 둘러봅니다. 조부 김익순의 일로 집안을 등지고 방랑의 길을 떠난 난고 김병연의 삶과 흔적을 되새겨보며 길을 이어갑니다.묘역을 내려와 김삿갓계곡으로 들어서니 이끼 낀 계곡과 맑은 물이 어우러져 걷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나무데크와 로프 구간, 작은 다리를 지나 물레방아 완주인증 지점을 통과하고, 든돌마을과 묵산미술박물관을 지나 다시 숲길을 걷습니다. 걷는 나는 더위속을 걷고 있었지만, 계곡에서는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만나며 여름날의 풍경을 눈으로 만끽합니다.김삿갓 휴게소와 곡동교를 지나 김삿갓계곡을 벗어나 영월동로를 따라갑니다. 와석 1리와 들모랭이.. 2026. 8. 30.
동서트레일 10구간 [홍성] 이응노생가(기념관) ~ 내포문화숲길 홍성센터 (2026.8.11일) 오전 11시 24분, 8월의 뜨거운 햇살을 뒤로한 채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 입구에서 동서트레일 10구간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비록 전시관은 휴관으로 아쉽게 관람하지 못했지만, 이응노 화백의 생가터와 고즈넉한 연밭, 그리고 그의 예술혼이 스며든 '이응노로'를 따라 걷는 발걸음은 여운이 남습니다. 홍덕서로를 지나 푸르른 도라지밭과 화려하게 핀 칸나를 구경하며 본격적인 마을 길을 벗어나 백월산 자락으로 향했습니다.내포문화숲길이자 역사인물길이기도 한 백월산 등산로에 접어들자, 울창한 숲이 시원한 바람을 선물해 주어 더위를 잊고 산행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해발 394미터의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정상부로 향할수록 용봉산 장수와의 설렘이 깃든 풍경과 코끼리바위의 교훈이 오가는 길을 심심치 않게 채워주었습니.. 2026. 8. 15.
다시 마주한 외씨버선길 13구간 (마루금길) [봉화]생달마을 ~ [영월] 김삿갓문학관 (2026.8.9일) 오전 9시 55분, 생달마을에서 외씨버선길 중 가장 힘들다는 13구간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상원사까지 버스 진입이 어려워 약 2.7km를 걸어야 13구간의 시작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생달길을 따라 오르는 길에는 소백산자락길과 동서트레일, 외씨버선길이 함께 이어져 있어 여러 숲길이 만나는 곳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상원사를 지나 본격적인 백두대간 마루금길에 들어서니 해발 1,000m 안팎의 깊은 산길이 이어졌습니다. 늦은목이 옹달샘을 지나 늦은목이에 이르렀고, 영주와 봉화의 경계이자 내성천의 발원지로 알려진 이곳에서 산길에 깃든 지리적 의미를 되새겨 보았습니다. 늦은목이에서 해발 1,236m의 선달산을 향해 가파른 오르막을 올랐습니다. 흰여로와 꽃며느리밥풀, 원추리 등 야생화가 힘겨운 발걸음에 .. 2026. 8. 14.
동서트레일 9구간 [예산] 충의사 ~ [홍성] 이응노 생가 (2026.7.29일) 동서트레일 9구간은 충남 예산군 덕산면의 충의사에서 출발해 홍성군 이응노 생가까지 이어지는 11.2km의 비교적 짧지만 볼거리 많은 길입니다. 내포평야를 감싸는 수암산과 용봉산 자락을 따라 걷는 이 구간은 넓은 들과 낮은 산, 저수지와 계곡이 조화를 이루는 전형적인 내포지방의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트레킹의 시작점인 충의사는 윤봉길 의사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사당인 충의사를 뒤로하고 도중도와 대치천을 지나 수암산 자락으로 접어들면 평탄했던 들녘은 점차 바위 능선과 숲길로 모습을 바꾸었습니다. 높이는 260m 남짓한 수암산이지만 한여름의 무더위 속에서는 결코 만만한 산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용봉저수지와 내포신도시가 한눈에 펼쳐지는 전망, 그리고 기암괴석이 이어지는 용봉산 능선은 힘든 오르막을 .. 2026. 7. 30.
다시 마주한 외씨버선길 12구간 (약수탕길) [봉화] 외씨버선길 장승 ~ 생달마을 (2026.7.26일) 무더위가 절정에 이른 날,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문수로 옆 외씨버선길 장승에서 외씨버선길 12구간 '약수탕길'을 걸었습니다. 숲길을 지나 임도를 건너 주실령으로 향하는 초반 구간은 한여름의 뜨거운 햇볕과의 싸움이었지만, 숲 속으로 들어설 때마다 시원한 바람이 더위를 잠시 잊게 해 주었습니다. 주실령은 해발 약 780m의 고개로 문수산과 옥돌봉을 연결하는 백두대간의 중요한 관문입니다. 예로부터 물이 차서 배가 다녔다는 전설 때문에 '배 주(舟)' 자를 써 주실령이라 불렀다고 전해지며, 현재는 외씨버선길과 문수지맥 종주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잇는 대표적인 트레킹 거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연과 역사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안내판을 둘러보며 백두대간이 단순한 산맥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삶과 문화를 이어온 산.. 2026. 7. 30.
동서트레일 8구간 [서산] 보원사지 ~ [예산] 충의사 (2026.7.14일) 오늘은 지난 6월에 보원사지까지 미리 걸어두었던 동서트레일 8구간의 남은 여정을 이어 걸었습니다. 백제의 옛 절터인 보원사지를 뒤로하고 용현자연휴양림과 내포문화숲길을 따라 오르니, 한여름 더위마저 잠시 잊게 할 만큼 고즈넉한 풍경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백제의 미소길'이라 불리는 이 길은 서산 마애여래삼존상과 보원사지, 가야사지를 잇는 내포지역 대표 역사문화길답게 걸음마다 옛 불교문화의 흔적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통통고개와 으름재를 넘어 도착한 가야사지는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까지 번성했던 대가람의 흔적을 간직한 곳으로, 현재도 발굴조사가 계속 진행되며 그 가치가 새롭게 밝혀지고 있습니다. 또한 흥선대원군이 부친 남연군의 묘를 이곳에 조성하면서 가야사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는 이야기는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2026. 7. 20.
다시 마주한 외씨버선길 11구간 (춘양목솔향기길) [봉화] 외씨버선길 장승 ~ 춘양면사무소 (2026.7.12일) 외씨버선길 11구간인 춘양목솔향기길은 춘양면사무소에서 외씨버선길 장승까지 이어지는 20.1km의 비교적 긴 오르막 코스입니다. 한여름 무더위를 고려해 이번에는 주실령 아래 외씨버선길 장승에서 출발하여 춘양면사무소까지 역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첫걸음부터 숲 사이로 산들바람이 불어오며, 태백산맥과 소백산맥 일대에서 자라는 금강소나무, 즉 전국적으로 이름난 춘양목의 고장에 들어섰음을 실감하게 했으며, 길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뒤편 숲길과 문수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따라 이어졌습니다. 곧게 뻗은 춘양목 군락지는 오랜 세월 문화재 복원용 목재를 공급해 온 귀중한 산림자원답게 웅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동서트레일 47구간과 나란히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다 보니 풍경액자와 인증지점, 숲해설 안내소 등이 차례로 나타.. 2026. 7. 18.
소백산자락길 12자락 (단종과 금성대군의 한이 서린 길) [영주] 좌석마을 사거리 ~ 배점 소백산자락길 소백산국립공원 부석분소 (2026.7.9 드디어 소백산자락길의 마지막 여정인 12 자락길을 걷습니다. 지난겨울의 끝자락인 3월 12일, 단종 복위운동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순흥면에서 시작한 143km의 긴 여정은 오늘 이곳에서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영주와 봉화, 단양, 영월을 잇는 소백산자락길의 마지막 구간은 좌석마을 사거리에서 자작재와 두레골을 지나 배점주차장까지 이어지는 8km의 길입니다. 출발과 함께 내린 비는 완주를 축하하면서도 긴 여정의 끝을 아쉬워하는 하늘의 인사처럼 느껴졌고, 소백산국립공원의 깊은 숲은 빗속에서도 한층 더 싱그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국립공원 구간은 호우주의보로 탐방로가 일시 통제되었지만, 관리사무소와 확인을 거쳐 안전하게 산행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잘 정비된 숲길을 따라 자작재를 넘고 두레골에 이르자, .. 2026. 7. 17.
소백산자락길 11자락 (사과 향기길) 후반부 [영주] 소천5리마을 입구 ~ 좌석마을 사거리 (2026.7.9일) 2주 전 역방향으로 걸었던 소백산자락길 11 자락길의 전반부에 이어, 오늘은 소천5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좌석리 삼거리까지 후반부를 정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아침부터 제법 많은 비가 내렸지만 빗속의 소천리 들판은 한층 더 싱그러운 풍경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영주는 전국적인 사과 주산지답게 길가에는 붉게 익어가는 천도복숭아와 과수원이 이어졌고, 맑은 물과 큰 일교차가 만들어낸 풍요로운 농촌 풍경은 소백산자락길만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빛바랜 안내판과 노곡마을, 양중저수지를 지나며 한적한 시골길을 걷는 여유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자개봉 아래 산길로 접어드는 구간에서는 예상보다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비로 인해 등산로가 희미해진 데다 초입을 찾지 못해 여러 차례 길을 되짚으며 헤맨 끝에 원통 방향.. 2026. 7. 17.
다시 마주한 외씨버선길 10구간 (보부상길) [봉화]분천교 ~ 춘양면사무소 (2026.6.28일) 외씨버선길 10구간 보부상길은 분천산타마을에서 춘양면사무소까지 이어지는 19.5km의 코스로, 곧은재와 살피재 두 고개를 넘어야 하는 비교적 힘든 구간입니다. 분천교를 건너 소천로를 따라 걷기 시작하면 초반부터 가파른 곧은재 오르막이 이어지고, 재를 넘어서면 낙동강 상류를 따라 이어지는 봉화의 깊은 산골 풍경이 펼쳐집니다. 배나드리마을과 현동 일대를 지나며 낙동강 상류의 맑은 물길과 백두대간 산세가 어우러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전 트레킹 때 길을 잘못 들어 현동역까지 다녀왔던 기억도 떠오르며 더욱 반가운 길이었습니다.소천면을 지나 씨라리골과 살피재에 이르는 길은 옛 보부상들이 춘양장을 오가던 대표적인 옛길입니다. 깊은 골짜기와 울창한 숲, 자작나무길, 높은터를 차례로 지나면 예부터 사람들이 넘나.. 2026. 7. 8.
소백산자락길 10자락 (소풍길(원족길)) 역방향 [영주] 부석사 입구 ~ [봉화] 오전약수터 (2026.6.25일) 소백산자락길 10 자락길은 경북 영주시 부석면과 봉화군 물야면을 연결하는 길로, 예부터 부석사로 향하던 소풍길의 정취를 간직한 구간입니다. 이번에는 북지리 마을에서 출발해 오전약수관광지까지 역방향으로 걸었습니다. 길 초입부터 넓은 들판과 고즈넉한 농촌마을이 이어졌고, 사과 주산지로 유명한 영주와 봉화답게 곳곳에 사과밭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고개를 넘고 마을길을 따라 걷는 동안 소백산 자락 특유의 평온한 산촌 풍경이 여행자의 발걸음을 편안하게 이끌어 주었습니다.죽터길과 오전길로 이어지는 구간은 특별한 관광지보다는 지역 주민들의 일상이 녹아 있는 생활길에 가까웠습니다. 축사와 농가, 옥수수밭과 사과과수원을 지나며 봉화군의 전형적인 산간 농촌 모습을 만날 수 있었고, 곳곳에서 바라보이는 산세는 백두대간의 깊은.. 2026. 7. 7.
소백산자락길 11자락에서 들렀던 부석사 (2026.6.25일) 소백산자락길 11구간을 걷던 중 들렀던 영주 부석사의 사진을 별도로 모아 게시합니다. 소백산자락길 11자락의 시작점이자 종점 역할을 하는 부석사는 단순한 문화유산을 넘어 영주 사과밭과 농촌 풍경, 소백산 자락의 자연환경이 함께 어우러지는 명소입니다. 특히 가을에는 사과가 붉게 익어가고, 부석사 주변 과수원과 들녘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소백산자락길 걷기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힙니다. 경상북도 영주시에 위치한 부석사는 소백산 자락의 봉황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으며, 사찰의 이름 자체가 '돌이 떠 있다'는 뜻의 부석(浮石)에서 유래한 만큼 창건과 관련된 독특한 설화를 품고 있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한국 화엄종의 근본 도량으로서 오랜 역사.. 2026. 7. 7.
소백산자락길 11자락(사과 향기길) 전반부 역방향 [영주] 소천5리마을회관 ~ 부석사 (2026.6.25일) 소백산자락길 완주가 가까워진 가운데, 이날은 11 자락길 9km와 10 자락길을 역방향으로 걷기 위해 영주시 부석면 소천5리 소천 1교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소백산 남쪽 자락에 자리한 부석면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영주 사과의 주산지로,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품질 좋은 과일이 생산되는 지역입니다. 길을 걷는 내내 사과밭이 이어졌고, 붉게 익어가는 사과가 농촌의 풍요로운 여름 풍경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정겨운 시골 마을의 모습에서는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주민들의 삶의 흔적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길가에 피어 있는 코스모스와 석잠풀은 무더운 여름 속에서도 계절이 조금씩 가을을 향해 가고 있음을 알려주었습니다.이어 장수발효체험마을과 콩세계과학관을 지나며 영주 지역의 특색 있는 농업문화도 접할 수 있었습.. 2026. 7. 6.
동서트레일 8구간 초반부에 들렀던 보원사지 (2026.6.23일) 동서트레일 7구간이 비교적 짧은 구간이기 때문에, 8구간의 1.4Km 지점에 있는 보원사지까지 이어서 걸었습니다.국보 등 볼거리 많은 보원사지의 사진을 별도로 게시합니다.▣ 보원사지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가야산(상왕산) 자락에 위치한 서산 보원사지(사적)는 백제 시대에 창건되어 통일신라와 고려 초기에 걸쳐 크게 융성했던 대사찰 보원사(普願寺)의 옛 터입니다. 전성기에는 100여 개의 암자와 1,000여 명의 승려가 머물렀던 내포 지역 불교문화의 중심지였으며, 최근 국보로 승격된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을 비롯하여 대형 석조, 당간지주 등 격조 높은 성보 문화유산(보물)들이 원형의 자리에 잘 보존되어 있어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1. 역사적 위상과 배경- 백제에서 고려까지의 유서 깊은 내력: 백제 .. 2026. 7. 1.
동서트레일 7구간에 들렀던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 강댕이 미륵불 (2026.6.23일)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은 동서트레일 7구간의 종점에 있는 문화재입니다. 이곳의 사진을 별도로 게시합니다▣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가야산 자락의 용현계곡에 위치한 국보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은 '백제의 미소'라는 별칭으로 널리 알려진 7세기 백제 후기의 대표적인 석조 불상입니다. 거대한 암벽을 깎아 만든 이 삼존불은 가운데 석가여래입상을 중심으로 좌측에 반가사유상, 우측에 제화갈라보살입상이 배치된 독특한 구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태양의 고도와 빛이 비치는 각도에 따라 불상의 미소와 표정이 오묘하게 변화하는 독특한 시각적 효과와 세련된 조각 기법을 보여주는 한국 불교 미술사의 최고 걸작 중 하나입니다.1. 역사적 배경과 지리적 의의⊙ 중국 교역의 길목: 이 마애불이 새겨진 서산 운산면 일대는 삼.. 2026. 7. 1.
동서트레일 7구간에 들렀던 영탑사 (2026.6.23일) 동서트레일 7구간을 걷는 중 들렀던 영탑사의 사진은 이 곳에 별도로 게시합니다.▣ 영탑사의 역사와 유래영탑사는 신라 말기 도선국사가 처음 세운 고찰로 전해집니다. 고려 중기에는 보조국사가 현재의 대방(大房) 앞에 5층 석탑을 세우면서 사찰의 이름을 '영탑사'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고려 말기에 무학대사가 사찰을 중건하면서 법당 뒤쪽의 바위 위로 석탑을 이전하였으며, 현재는 7층 석탑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조선 영조 36년(1760년)에 편찬된 《여지도서》에도 그 기록이 남아 있어 오랜 세월 동안 내포 지역의 주요 기도 도량 역할을 해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주요 문화재와 성보 문화유산☞ 금동비로자나불삼존좌상 (보물)본존불인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협시보살을 배치한 구도입니다.상반신에 .. 2026.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