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35 비내리는 박달령과 춘양목 숲길의 동서트레일 47구간 [봉화] 오전약수관광지 ~ 애당교 (2026.10.13.) 그동안 동서트레일 1~12구간과 47~55구간이 시범운영되어 왔으며, 앞서 1~12구간을 완주한 데 이어 오늘은 또 다른 시범운영 구간인 47구간을 걷습니다. 오전약수관광지 주차장에 도착하니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오전 중에는 비가 그치리라는 기대를 안고 오전 10시 41분, 비옷을 챙겨 길을 나섭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시작된 오르막은 제법 가파르고 빗줄기마저 거세 발걸음이 쉽지 않습니다. 약 50분 만에 도착한 해발 973m의 박달령은 예부터 경상도와 강원도를 오가던 보부상과 길손들이 넘나들던 고갯길로, 이곳을 경계로 남쪽의 빗물은 낙동강으로, 북쪽의 빗물은 남한강으로 흘러갑니다. 산령각에 깃든 옛사람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던 마음을 떠올리며 주변을 둘러본 뒤, 단풍으로 물든 임도를 따라 내려갑.. 2026. 10. 14. 치악산둘레길 3코스 (수레너미길) [횡성] 태종대 ~ [원주]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2026.10.8일) 추석 연휴로 거의 한 달 만에 치악산둘레길 트레킹에 나섰습니다. 오늘은 원주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횡성 태종대까지 이어지는 3코스 수레너미길을 편의상 역방향으로 걷습니다. 오전 11시 29분, 태종대에 도착해 주변을 둘러봅니다. 태종대는 고려 말의 선비 운곡 원천석과 조선 제3대 임금 태종 이방원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입니다. 스승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 태종이 끝내 원천석을 만나지 못하고 머물렀다는 바위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태종대를 뒤로하고 태종로와 홍제미골을 따라 콩밭과 배추밭, 사과나무와 대추나무들이 어우러진 농촌 풍경을 감상하며 마을길을 걷습니다.강림마을을 지나 점터골 삼거리를 지나서 수레너미 탐방로 입구에서 부터 본격적인 숲길로 접어듭니다. 계곡을 따라 강림 수레너미교를 차례로 건너고,.. 2026. 10. 12. 26 경주 명산 오악잇기 완주인증서 및 기념품 (2026.10.5일) 2026년 경주 오악잇기 인증지 20곳을 부산에서 당일치기로 3일에 걸쳐 모두 완주하였습니다.1일 차(9월 17일)에는 동부권을 중심으로 토함산 → 석굴암 → 불국사 → 불리단길 → 감은사지 → 소금강산을 차례로 찾아 6곳을 인증하였습니다. 2일 차(10월 1일)에는 남산권의 삼릉 → 금오봉 → 선도산 → 무열왕릉 → 포석정 → 황리단길 → 교촌마을을 둘러보며 누적 13곳을 인증하였습니다. 마지막 3일 차(10월 5일)에는 서부권의 단석산 → 옥산서원 → 양동마을 → 용담정 → 중앙시장 → 성동시장 → 분황사를 찾아 마침내 20곳의 인증을 모두 마쳤습니다.완주 인증서와 기념품은 우편으로 받을 수 없어 경주국립공원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수령하였습니다. 3일 동안 부산에서 경주를 오가며 이어온 여정이 공식적인.. 2026. 10. 12. 선덕여왕의 숨결이 남은 분황사 / 26년 경주 오악잇기 스탬프 투어(3일차) - (2026.10.5일) 이른 아침 단석산, 용담정, 양동마을, 옥산서원을 둘러본 뒤, 중앙시장과 성동시장에서 인증을 받고, 경주오악잇기 마지막 20번째 인증지로 분황사를 찾았습니다.경주 분황사(芬皇寺)는 634년 선덕여왕 3년에 창건된 신라의 유서 깊은 사찰로, 현재 남아 있는 신라 석탑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평가받는 국보 ‘분황사 모전석탑’으로 유명합니다. 원효대사와 자장율사가 활동했던 사찰이기도 하며, 신라 불교와 왕실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적입니다. 1. 분황사는 어떤 절인가요?분황사는 경주시 구황동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선덕여왕 때인 634년에 창건되었으며, 신라의 수도 경주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찰입니다.‘분황(芬皇)’이라는 이름은 ‘향기로운 황제’라는 뜻으로 풀이되기도 합니다. 선덕여왕이라는 여왕의 .. 2026. 10. 12. 회재 이언적의 학문과 정신이 깃든 옥산서원 / 26년 경주 오악잇기 스탬프 투어(3일차) - (26.10.5일) 단석산, 용담정, 양동마을에서 경주오악잇기 인증을 하고 옥산서원에 도착했습니다.옥산서원(玉山書院)은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에 있는 조선시대 서원으로,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 회재 이언적(1491~1553)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입니다. 자연경관이 뛰어난 계곡에 자리 잡았으며, 조선시대 유교 교육과 선현 제사의 전통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 유적입니다.1. 옥산서원은 어떤 곳인가요?옥산서원은 1572년(선조 5년)에 지방 유림들이 이언적을 기리기 위해 세웠습니다. 이후 1574년 왕으로부터 ‘옥산서원’이라는 이름을 하사 받아 사액서원이 되었습니다.서원은 조선시대 지방에서 유학을 가르치고 선현을 제사 지내던 교육·제향 공간입니다. 옥산서원도 학생들이 학문을 익히던 강학 공간과 이언적의 위패를 모시.. 2026. 10. 12. 500년 전통을 이어온 유서 깊은 양동마을 / 26 경주 오악잇기 스탬프 투어(3일차) - (2026.10.5일) 단석산과 용담정을 둘러본 뒤 양동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마을을 둘러보기 전, 입구에 있는 오동나무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식당 안에는 한식을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아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양동마을은 규모가 워낙 넓어 이번 오악잇기 일정 중에 마을 전체를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지만, 다음에 다시 찾아 여유롭게 마을 곳곳을 둘러보아야겠습니다.경주 양동마을은 조선시대 양반들의 주거문화와 유교 전통, 자연과 어우러진 마을의 모습을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는 역사마을입니다. 경주시 강동면에 자리하며, 2010년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양동마을의 특별한 점은 옛집 몇 채만 보존한 유적지가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2026. 10. 12. 동학의 정신이 태동한 용담정 / 26년 경주 오악잇기 스탬프 투어(3일차) - (2026.10.5일) 단석산과 신선사를 둘러본 뒤, 동학이 시작된 역사적인 장소인 용담정을 찾았습니다. 방문하기 전에는 경주에 수많은 문화재와 유적이 있는데, 용담정이 왜 오악잇기 인증지에 포함되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현장을 둘러보고 그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니, 용담정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동학의 창시라는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곳임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경주 용담정(龍潭亭)은 수운 최제우(崔濟愚, 1824~1864)가 1860년 새로운 종교적 깨달음을 얻고 동학을 창시한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경주시 현곡면 구미산 기슭에 자리하며, 조선 후기 민중의 고통과 사회적 혼란 속에서 태동한 동학의 출발점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2024년에는 용담정 일원이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1. 용담정은 .. 2026. 10. 12. 신라의 전설이 깃든 단석산 / 26 경주 오악잇기 스탬프 투어(3일차) - (2026.10.5일) 지난번 2회에 걸쳐 오악잇기 스탬프 투어 20개 인증지 중 13개 인증지를 인증하였고, 오늘은 남은 7개 인증지를 단석산 → 옥산서원 → 용담정 → 양동마을 → 분황사 → 성동시장 → 중앙시장 순으로 완주한 후 경주국립공원사무소를 반문하여 완주증과 기념품을 수령할 예정입니다. 3일 차 첫 번째 탐방지인 단석산은 단석산길 오덕선원 위쪽 공원지킴터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차단기를 지나자마자 제법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고, 급경사 길을 한동안 올라 오전 8시 30분경 신선사 입구에 도착합니다. 단석산 중턱에 자리한 신선사는 신라시대 불교문화를 보여주는 국보 제199호 경주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거대한 암벽이 ㄷ자 형태로 둘러싸인 공간의 세 면에는 여래상과 보살상, 반가사유상, 공양인.. 2026. 10. 7. 최부자의 나눔 정신이 깃든 교촌마을 / 26 경주 오악잇기 스탬프 투어(2일차) - (2026.10.1일) 26 경주 오악잇기 스탬프 투어 2일 차 마지막 일정으로 교촌마을을 들렀습니다.경주 교촌마을은 단순한 한옥마을이 아니라, 신라의 교육 전통에서 조선의 유교문화, 그리고 경주 최부자의 나눔 정신까지 이어지는 역사문화마을입니다. 특히 경주향교와 최부자댁을 중심으로 둘러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경주시도 교촌마을을 신라시대 국학에서 조선시대 향교로 이어진 ‘천년의 배움터’로 소개하고 있습니다.1. 교촌마을이라는 이름의 유래교촌마을의 ‘교촌(校村)’은 말 그대로 학교가 있는 마을이라는 뜻입니다.이곳에는 신라 신문왕 2년(682년)에 국가 교육기관인 국학(國學)이 설치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교육기관의 전통이 이어졌고, 조선시대에는 경주향교가 자리하게 되었습니다.그래서 교촌·교.. 2026. 10. 7. 굽이치는 물에 술잔을 띄우던 포석정 / 26 경주 오악잇기 스탬프 투어(2일차) - (2026.10.1.) 경주 포석정(鮑石亭)은 신라 왕실의 풍류와 신라 말기의 비극이 함께 남아 있는 유적입니다. 현재는 정자는 사라지고 22m가량의 곡선형 석조 물길만 남아 있습니다. 이 물길에 술잔을 띄우고 시를 읊던 유상곡수(流觴曲水)와 관련된 시설로 알려져 있지만, 처음부터 단순한 연회장으로 만들어졌는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국가유산 자료도 연회장소로 설명하면서 종교적 시설이라는 다른 견해가 있었음을 함께 기록하고 있습니다.1. 포석정은 어떤 곳인가포석정은 경주 남산 서쪽 계곡, 현재의 경주시 배동에 있습니다. 국가유산으로는 ‘경주 포석정지’라는 이름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지정면적은 5,234㎡입니다.현재 현장에서 볼 수 있는 것은 건물이 아니라 화강암을 다듬어 만.. 2026. 10. 7. 삼국통일의 문을 연 무열왕릉 / 26 경주 오악잇기 스탬프 투어(2일차)- 2026.10.1일 경주 태종무열왕릉은 신라 제29대 왕인 태종무열왕(김춘추, 재위 654~661)의 능으로, 단순한 왕릉을 넘어 신라가 삼국통일의 길로 들어서는 전환점을 보여주는 유적입니다. 특히 바로 앞에 남아 있는 국보 ‘태종무열왕릉비’ 덕분에 신라 왕릉 가운데 피장자가 확실하게 확인되는 대표적인 왕릉입니다.1. 태종무열왕은 누구인가태종무열왕의 본명은 김춘추(金春秋)입니다. 신라 제29대 왕으로 654년에 즉위하여 661년까지 8년간 재위했습니다.그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신라 최초의 진골 출신 왕이라는 점입니다. 당시 신라는 성골과 진골 등 신분에 따라 왕위 계승에 큰 제약이 있었는데, 김춘추는 성골 왕통이 끊어진 뒤 왕위에 올라 새로운 왕통을 열었습니다.김춘추는 외교와 정치에 뛰어났고, 특히 김유신과의 정치적·군사적.. 2026. 10. 7. 서라벌 서쪽을 지키는 선도산 / 26 경주 오악잇기 스탬프 투어(2일차) - (2026.10.1일) 경주 남산 금오봉 산행을 마치고 점심 식사 후 선도산으로 이동합니다. 산행은 경주 충효동 선원사 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선원사는 아담한 모습을 하고 있는 작은 사찰로, 앞마당에는 붉은 맨드라미가 피어 있습니다. 경내를 잠시 둘러본 뒤 선원사 약수터에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길은 제법 가파르고 잔돌이 깔려 있어 미끄러지기 쉬웠으며, 등산로도 잘 정비되지 않은 오솔길에 가까웠습니다. 허물어진 돌무더기를 지나 오르막을 이어가다 해발 365m 지점을 통과하고,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 마침내 선도산 정상에 도착합니다.정상을 둘러본 뒤 경주 서악동 마애여래삼존입상이 있는 성모사로 향합니다. 성모사 경내에 들어서자 커다란 바위에 새겨진 마애여래삼존입상이 눈길을 끕니다. 보물로 지정된 이 불상은 높.. 2026. 10. 4. 보물창고를 품은 남산의 정상 금오봉 / 26 경주 오악잇기 스탬프 투어(2일차) - (2026.10.1일) 배동 삼릉을 둘러본 뒤 금오봉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삼릉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산길에 들어서자 신라의 불교미술을 간직한 유적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냅니다. 경주 남산은 금오봉과 고위봉을 중심으로 수많은 계곡과 봉우리가 이어지는 곳으로, 신라의 건국 설화부터 불교문화에 이르기까지 천 년 역사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삼릉계곡 초입에서 만난 제1사지 탑재와 석재를 시작으로 머리가 없는 석조여래좌상과 바위에 새긴 마애관음보살상을 차례로 살펴봅니다. 곡을 따라 오르는 동안 불상과 절터가 자연 속에 어우러져 있어 경주 남산이 왜 노천박물관이라 불리는지 실감하게 됩니다.산길은 선각육존불과 삼릉계 석조여래좌상을 지나 상선암으로 이어집니다. 이어 만난 삼릉계 제6사지 마애여래상은 머리부터 가슴 부위까지 선으로 새.. 2026. 10. 4. 신라 왕릉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삼릉 / 26 경주 오악잇기 스탬프 투어(2일차) - (2026.10.1일) 지난번 경주 오악잇기 스탬프 투어 1일 차에는 토함산 → 석굴암 → 불리단길 → 감은사지 → 소금강산 순으로 투어를 진행하였고, 오늘 2일차는 삼릉 → 금오봉 → 선도산 → 무열왕릉 → 포석정 → 교촌마을 → 황리단길 순으로 진행하였습니다.먼저 삼릉은 금오산 금오봉을 오르는 초입에 위치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인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1. 삼릉의 위치와 유래경주 삼릉은 경상북도 경주시 배동, 경주 남산의 서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경주 배동 삼릉이며, 세 기의 무덤이 나란히 놓여 있어 삼릉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1971년 4월 28일 사적으로 지정된 문화유산으로, 신라 왕릉의 역사와 남산의 자연경관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곳입니다.삼릉은 둥글게 흙을 쌓아 올.. 2026. 10. 4. 고군산 섬잇길(방축도~광대도~명도~보농도~말도) - 2026.9.29일 새벽에 대장봉 산행을 마치고 장자도 선착장에서 오전 8시 40분 고군산카훼리호에 올랐습니다. 목적지는 방축도·광대도·명도·보농도·말도 다섯 섬을 잇는 고군산 섬잇길입니다. 2017년 사업에 착공한 섬잇길은 2026년 8월 8일 전체 구간이 개통되었습니다. 배는 관리도에 잠시 들른 뒤 오전 9시 방축도에 도착했습니다. 선착장을 출발해 여행자 쉼터와 소망교회, 우물과 정자, 고인돌 유적지를 지나 독립문바위를 구경하였습니다. 바닷가에 우뚝 선 아치 모양의 독립문 바위는 자연이 빚어낸 독특한 풍경이었습니다. 광대도에서는 나무데크길을 따라 정상까지 오른 뒤 급경사 계단을 내려와 명도로 향했습니다. 붉은빛을 띤 바위와 해안 절벽, 바다 위로 길게 이어진 제3교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네 다리 가운데 가장 긴 제3교를.. 2026. 10. 3. 군산 선유도 ~ 장자도 ~ 대장도 대장봉 (2026.9.29일) 2026년 8월 8일 개통된 고군산섬잇길은 군산 앞바다의 방축도·광대도·명도·보농도·말도, 다섯 섬을 해상 인도교와 섬길로 연결한 트레킹 코스입니다. 이 길을 걷기 위해 9월 28일 밤 11시 부산을 출발해 다음 날 새벽 4시 30분경 선유도에 도착했습니다. 방축도선착장으로 가는 첫 여객선이 장자도에서 오전 8시 40분에 출발할 예정이어서, 남은 시간을 활용해 대장도 대장봉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새벽 4시 38분, 렌턴에 의지해 선유도리 수원지 공영주차장을 출발했습니다. 장자교 스카이워크와 장자도 호떡마을을 지나 장자도 2길을 따라 걷다가 대장봉 등산로에 들어섰습니다. 어둠 속에서는 주변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산길을 올랐습니다.오전 5시 30분경 해발 약 142m의 대장.. 2026. 10. 3. 개편을 앞두고 또 걷는 갈맷길 1코스 1구간 ( 2026.9.3일) 기존 9개 코스 23개 구간으로 운영되던 부산 갈맷길이 올해를 끝으로 새로운 체계로 개편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존 갈맷길 인증도 12월 19일까지 모두 마쳐야 한다는 공지가 있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옛 갈맷길을 다시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첫 구간은 임랑해수욕장에서 시작하는 1코스 1구간입니다. 오전 10시 16분 임랑해수욕장을 출발해 좌광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을 지나 임랑교와 일광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문동항에 도착해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칠암항으로 이어갔습니다. 야구등대와 갈매기등대, 붕장어등대를 지나 신평소공원에 들렀다가 문오성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후 동백항과 수산과학연구소, 이동항과 이천항을 지나며 해안길을 이어갔습니다.이천항을 지나서는 영화 촬영지와 오영수의 소설 『갯마을』 현장을 둘러.. 2026. 9. 28. 서라벌 서쪽에 위치한 소금강산 / 26 경주 오악잇기 스탬프 투어(1일차) - (2026.9.17일) 오후 2시 45분경 백률사 주차장을 출발해 소금강산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굴불사지 탐방로를 따라 700m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 완만한 오르막길을 걸었습니다. 둥글둥글한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숲길을 지나 잠시 백률사를 둘러보았습니다. 백률사는 신라 법흥왕 때 이차돈의 순교를 기리기 위해 세운 자추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지는 사찰입니다. 다시 산길로 올라 산불감시초소와 체육시설을 지나 경주 동천동 마애삼존불좌상 갈림길을 통과하니 어느새 소금강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서 오악잇기 인증을 마치고 주변 풍경을 잠시 바라본 뒤, 굴불사지 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하산길에서 만난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은 소금강산 답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유적이었습니다. 커다란 바위 네 면에 불상과 보살상을 새긴 통일신라.. 2026. 9. 28. 문무왕의 호국 염원이 남은 감은사지 / 26 경주 오악잇기 스탬프 투어 (1일차) - (2026.9.17일) 불리단길에서 점심을 먹고 다음 인증지인 감은사지로 향했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들판 너머로 우뚝 솟은 두 개의 삼층석탑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감은사지는 신라 문무왕이 삼국통일 후 왜구의 침입을 막고 나라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창건을 시작하고, 아들 신문왕이 682년에 완공한 절터입니다. 지금은 금당과 강당, 회랑 등의 건물터만 남아 있지만, 금당 앞에 동서로 마주 선 두 삼층석탑과 건물의 배치를 살펴보니 당시 사찰의 규모와 모습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금당 아래에는 동해의 용이 된 문무왕이 드나들 수 있도록 배수시설을 마련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 이곳이 문무왕과 깊은 관련이 있는 호국사찰이었음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감은사지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역시 나란히 서 있는 동·.. 2026. 9. 28. 천년 신라의 불교정신이 깃든 불국사 / 26 경주 오악잇기 스탬프 투어 (1일차) - (2026.9.17일) 토함산과 석굴암에서 오악잇기 인증을 마친 뒤 불국사로 향했습니다. 불국사는 여러 차례 찾았던 곳이지만, 이번에는 평소 지나치기 쉬웠던 경내 곳곳까지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관음송과 반야영지를 거쳐 천왕문에 들어서니 익숙한 풍경이 다시 눈에 들어왔습니다. 자하문 앞에서는 청운교와 백운교, 연화교와 칠보교를 바라보고, 대웅전과 다보탑·석가탑을 둘러보았습니다. 특히 목조건축의 복잡한 구조를 석탑으로 표현한 다보탑과 자연석과 다듬은 돌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가구식 석축은 볼수록 신라 석조 건축의 뛰어난 솜씨를 느끼게 합니다.이번에는 대웅전 주변만 둘러보지 않고 무설전과 관음전, 비로전, 사리탑, 나한전까지 찾아보았습니다. 무설전에서는 태국 왕실이 기증한 불상과 중국에서 기증한 김교각 스님의 동.. 2026. 9. 28. 신라 불교예술의 정수 석굴암 / 26 경주 오악잇기 스탬프 투어 (1일차) - (2026.9.17일) 토함산 산행을 끝내고 곧바로 석굴암을 관람합니다...▼ 경주 석굴암 석굴 慶州 石窟庵 / 국보 이 석굴암은 신라 경덕왕 재위 당시 재상 김대성金大城이 처음 건립하였는데 건립 당시에는 '석불사石佛寺' 라고 불렸다. 경덕왕재위742~765 때에는 석굴암 외에도 불국사·황룡사 대종 등 많은 문화재들이 만들어져 신라의 불교예술이 전성기를 이루었다. 석굴의 평면 구조는 앞쪽이 네모나고 뒤쪽은 둥글다. 석굴에는 본존불佛을 중심으로 천부상天部像. 보살상菩薩像. 나한상羅漢像·거사상居士像. 사천왕상四天王像. 인왕상仁王像팔부신중상八部神家像 등이 조각되어 있다. 인도나 중국의 석굴 사원과는 달리 화강암을 인공으로 다듬어 조립한 이 석굴은 불교 세계의 이상과 과학기술 그리고 세련된 조각 솜씨가 어우러진 걸작이다. 석굴암 석굴.. 2026. 9. 23. 이전 1 2 3 4 ··· 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