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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6차> DMZ 평화의길 12코스 [연천] 숭의전지 ~ 군남홍수조절지 (2025.5.20일)

숭의전 앞 CU 편의점에서 간단히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한 뒤, 오전 10시경부터 DMZ 평화의길 12코스를 걷기 시작했습니다.출발하자마자 마주한 숭의전은 고려 태조 왕건과 그의 후손들을 기리는 제향 공간입니다. 현재 공사 중이었지만 내부를 둘러볼 수 있었고, 단정한 전각과 고즈넉한 숲길이 어우러져 고려의 숨결과 조선의 경건함이 공존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숭의(崇義)’라는 이름은 ‘의로움을 숭상한다’는 뜻으로, 왕건의 덕을 기리기 위해 붙여졌으며, 본전에는 고려 태조를 비롯한 왕족 네 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고 합니다.이어서 12코스에서 약간 벗어나 연천 당포성도 들렀습니다. 임진강을 끼고 세워진 이 고성은 조선시대 왜구를 방어하던 전략적 요충지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강물만이 평화롭게 흐르지..

<원정 6차> DMZ 평화의길 11코스 [연천] 장남교 ~ 숭의전지 (2025.5.20일)

요즘 부쩍 비가 잦습니다. 이틀 전 남해바래길에서도 비 속을 이틀 내내 걸었는데, 오늘은 종일 안개비가 내려 아련한 풍경 속에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DMZ 평화의길 원정 7차를 나서는 날, 연천군의 일기예보는 ‘흐림’이었지만, 막상 현지에 도착하니 안개비가 내렸다 멎기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날씨는 오히려 걸음을 한층 더 운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안개비 속에서 예정된 11코스와 이어지는 12코스를 걷기 위해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DMZ 평화의길 11코스는 장남교를 시작점으로 하여 숭의전지까지 이르는 약 16.6km의 구간입니다. 임진강의 지류인 사미천을 따라 펼쳐진 광활한 연천평야를 지나는 이 길은,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정이었습니다.길을 따라 ..

남해바래길 완주인증서와 기념품 (2025.5.16일)

노도바래길을 마친 뒤, 남해바래길 완주 인증서를 수령하기 위해 벽련항에서 남해탐방지원센터로 향하였습니다.남해바래길 완주 인증서를 받으려는 이유는, 긴 여정을 완주하였다는 공적 확인의 의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 길 위에서의 수많은 발자취와 감동을 기억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입니다.남해바래길과의 인연은 지난 2021년, 남파랑길 36코스에서 46코스를 걷던 중 처음 접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로 오랜 시간 동안, 기회가 닿을 때마다 걸음을 이어왔고, 마침내 오늘에야 전 구간을 완주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남해는 옆지기의 고향이라 여러 차례 방문했던 익숙한 땅이지만, 이번 만큼은 두 발로 직접 걸으며 골목과 바다, 산과 마을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남해바래길은 단순한 트레..

남해바래길 섬 03코스, 노도바래길 (2025.5.16일)

오전 8시 50분경, 다초바래길 걷기를 마치고 이어서 노도바래길을 걷기 위해 삼동면 벽련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오전 9시 30분, 벽련항에서 노도(蘆島)로 들어가는 도선에 승선하였고, 9시 40분경 노도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하였습니다.노도는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에 위치한 조용한 섬으로, 조선 후기 문신이자 소설가인 김만중(金萬重) 선생이 숙종 18년(1692년) 유배되었던 역사적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김만중 선생은 남인계 관료로 정치적 이유로 노도로 유배되었으며, 그 해 6월에 도착한 뒤, 병약한 몸으로 혹독한 유배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같은 해 10월에 이곳에서 생을 마감하였다고 전해집니다.노도바래길은 섬 전체를 한 바퀴 도는 총 3.3km의 순환형 탐방로로, 비교적 짧고 완만하여..

남해바래길 지선 04코스, 다초바래길 (2025.5.16일)

남해바래길 트레킹 이틀째인 오늘은 오전 중으로 다초바래길과 노도바래길을 걸은 후, 오후에 남해바래길 탐방안내센터에서 완주증을 수령하고 귀가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른 시간에 다초바래길을 걷고, 오전 8시 30분 벽련항에서 출항하는 노도행 여객선을 타기 위해 서둘러 숙소를 나섰습니다.오전 7시 20분경, 남해군 이동면에 위치한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탈박물관)에서 다초바래길 걷기를 시작하였습니다. 다초바래길은 남해바래길 지선 4코스로, 총길이 약 5.4km의 순환형 코스입니다. 이 길은 2021년에 개통된 관광 테마지선으로, 남해의 역사와 문화,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매력적인 길입니다.너무 이른 시간이라 탈박물관 내부는 관람할 수 없었지만, 고려시대의 석조 문화재인 다정리 삼층석탑, 선사시대의 흔적인 고인돌 ..

남해바래길 지선 02코스, 노량바래길 (2025.5.15일)

오후 4시 40분경, 금산바래길을 완주한 뒤 노량바래길을 걷기 위해 노량공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후 오후 5시 25분경, 노량공원을 출발하여 충렬사, 거북선전시관, 노량선착장, 그리고 산성산 탐방로를 차례로 지나 다시 노량공원으로 돌아오는 약 3.2km의 노량바래길 구간을 완주하였습니다.노량바래길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 장렬히 전사하신 노량해전의 역사적 현장을 배경으로 조성된 길로, 남해 바다의 절경과 함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코스입니다. 특히 노량에서는 탁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산성산 탐방로에서는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의 고요함과 상쾌함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비가 내리는 노량바래길을 오후 6시 50분경에 무사히 완주하였으며, 이후 남해읍내로 이동하여 숙소..

남해바래길 지선 03코스, 금산바래길 (2025.5.15일)

호도에서의 여정을 마치고 나와 벽련항에서 금산 보리암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에는 빗방울이 쉼 없이 내립니다.금산바래길은 남해바래길 지선 중에서도 아름다움을 간직한 길로, 공식적인 구간은 약 2km에 불과하지만, 보리암매표소에서 시작하여 금산 정상, 단군성전, 부소암, 상사바위, 제석봉, 금산산장을 거쳐 쌍홍문과 보리암, 그리고 다시 주차장까지 되돌아오는 여정을 택하였습니다. 실제로는 약 4.3km에 이르는 길이었습니다.금산은 ‘상상 속 신령한 산’이라는 뜻을 품고 있으며, 신라 시대 고승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는 보리암이 자리한 영산입니다. 보리암은 조선 숙종 때부터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기도처로도 유명하며, 지금도 수많은 순례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또한 정상 부근의 상사바위와 단군성전은 전설과 역사적 상징이..

남해바래길 섬 02코스, 호도바래길 (2025.5.15일)

11시 20분, 조도의 작은섬 선착장에서 배에 올라 10분 만에 이웃 섬인 호도에 도착하였습니다. 호도는 예로부터 ‘호랑이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조도와 마찬가지로 섬마을의 고유한 정서가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마을 주민들의 손길이 닿은 작은 텃밭과 바다를 향해 나 있는 좁은 골목길, 그리고 길가에 핀 들꽃들은 섬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더해 주었습니다.4년 전 제주올레길 중 추자도 구간을 걸을 때 느꼈던 분위기를 오랜만에 다시 느껴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호도 바래길을 완주할 때쯤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고, 선착장 근처 '라이브 주막'(아직 간판을 달지 않았음)에서 막걸리에 파전과 라면 등을 먹으며 주막 주인과 즐거운 환담을 나누며 13시 50분까지 호도에 머문 뒤 다시 미조항으로 돌아..

남해바래길 섬 01코스, 조도바래길 (2025.5.15일)

그간 다른 일정에 밀려 후순위로 미뤄졌던 남해바래길을 완주하기 위해 친구와 함께 1박 2일의 일정으로 남해를 찾았습니다. 첫째 날은 남해바래길 중 섬 코스인 조도와 호도, 그리고 지선인 금산과 노량바래길을 완주하고, 둘째 날에는 지선인 다초바래길과 섬 코스인 노도를 완주하여 남해바래길 전체를 완주할 예정입니다. 아침 8시 30분, 미조항 조도 선착장에서 조도로 향하는 도선에 승선하였고, 8시 40분경 조도의 ‘작은 섬 선착장’에 하선하여 11시 20분까지 조도에 머물렀습니다.조도는 남해군의 3개 유인도 중 하나로, 미조항에서 바라보면 날아오르는 새의 형상을 닮아 ‘새섬’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섬 전체가 푸른 바다에 떠 있는 듯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바래길 코스는 전반적으로 평탄하여 누구나 ..

진안고원길 8구간 ( 마조마을 ~ 운일암반일암 삼거광장) ~ 2025.5.13일

진안고원길 8구간은 전라북도 진안군의 마조마을에서 시작하여, 해발 약 835m의 갈크미재(일명 각우목재)를 넘고 외처사동, 중리마을, 장등마을을 지나 삼거마을의 운일암반일암 야영장에 이르는 약 17km의 여정입니다. 출발지인 마조마을에서부터 갈크미재에 이르는 초반 구간은 임도 오르막 구간이지만 경사가 완만하여 비교적 수월하게 고갯마루에 닿을 수 있었습니다. 갈크미재는 운장산과 곰직이산 사이를 잇는 고갯길로, 이곳에서 진안고원의 봉우리들과 능선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외처사동을 지나 중반부로 접어들면, 중리마을과 장등마을의 마을길과 들길이 이어집니다. 주자천 옆으로 펼쳐지는 보리밭과 조용한 마을 풍경을 바라다보면, 냇물이 천천히 흘러가는 듯한 평온함이 느껴졌습니다.삼거마을 숲길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뱀을 마..

<원정 5차> DMZ 평화의길 10코스 [파주] 리비교거점센터 ~ [연천] 장남교 (2025.5.6일)

DMZ 평화의 길 8-1코스와 9코스를 연이어서 걷고, 곧바로 10코스도 걷습니다.DMZ 평화의 길 10코스는 파주시 파평면에 위치한 리비교 거점센터에서 출발하여 연천군 장남면 장남교까지 약 9.6km를 걷는 구간으로, 파주시에서 연천군으로 접어드는 의미 있는 길입니다.코스 초반에는 파평면 장파리에 자리한 장마루 먹거리촌이 있는데, 이곳은 임진강의 민물고기를 활용한 매운탕과 장어요리, 그리고 지역 특산물인 장단콩 요리로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의 초원식당에 들러 장단콩 요리는 아니었지만 주인장이 직접 추천해 주신 음식을 늦은 아침 겸 이른 점심으로 맛보았습니다. 코스 종반에 이르서는 임진강의 물줄기를 따라 조선시대 전통 선박인 황포돛배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유람선 출발지인 두지나루를 들렀습니다. 이곳..

<원정 5차> DMZ 평화의길 9코스 [파주] 율곡습지공원 ~ 리비교거점센터 (2025.5.6일)

DMZ 평화의길 8-1코스에 이어서 9코스를 걷습니다.DMZ 평화의 길 9코스는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에 위치한 율곡습지공원에서 시작하여 리비교 거점센터까지 이어지는 약 8.5km의 비교적 짧은 코스입니다. 이 길은 대부분 임진강 변을 따라 걷게 되며, 코스 중간에 박석고개를 한번 오르게 되고, 그 외에는 특별한 오르막이나 험한 구간이 없는 평탄한 도보길이었습니다.이 코스를 걷다 보면 ‘파평면’을 지나게 되는데, ‘파(坡)’는 비탈진 땅을, ‘평(平)’은 평평한 땅을 뜻합니다. 또한 파평면은 조선시대부터 유서 깊은 성씨인 파평 윤 씨(坡平 尹氏)의 본관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고려시대 명장 윤관, 조선 중기의 명신 윤두수, 그리고 문인으로 잘 알려진 윤선도 등이 있으며, 조선의 인조 ..

<원정 5차> DMZ 평화의길 8-1코스 [파주] 임진강역 ~ 율곡습지공원 (2025.5.6일)

이번 DMZ 평확의길 5차 원정길은 8코스의 우회로인 8-1코스 10.2Km, 9코스 8.5Km, 10코스 9.6Km를 연속해서 걸었습니다. 새벽 시간에 파주 현지에 도착한 관계로 8코스(9시 30분 개방)는 통행이 불가하여 부득이 8-1 우회로를 걸었습니다. 8-1코스는 정식 8코스의 우회로로, 임진강역을 출발해 율곡습지공원까지 약 10.2km를 걷는 코스이지만 우회로 또한 고유의 매력이 있는 길이었습니다.임진강역을 출발해 길을 따라 걷기 시작하자 곧 마정마을 들판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이른 새벽, 안개 자욱한 들녘 너머로 산기슭에서 천천히 떠오르는 해를 마주하였습니다. 불그스름한 햇살이 논과 밭을 비추며 하루의 시작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이 마을은 조선시대 병자호란 당시 피난지로 알려진 깊은 역사를..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날 부산 선암사, 삼광사 (2025.5.5일)

2025년 5월 5일, 어린이 날이자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옆지기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선암사와 삼광사를 백양산 둘레길을 따라 다녀왔다. 절에는 신도와 관광객들로 북적 북적하였습니다.내외적으로 어지러운 요즘, 이날을 계기로 생명의 존엄과 자비, 평화, 화합, 상생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백양산로 138에 위치한 선암사(仙巖寺)는 통일신라 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의 말사입니다 .♣ 역사와 유래선암사는 신라 문무왕 15년(675년)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초기에는 '견강사(見江寺)'로 불렸습니다. 1483년 조선 성종 14년에 각초 스님이 현재의 위치로 사찰을 옮기고 '선..

부산권 2025.05.05

석대 쓰레기 매립장에서 탈바꿈한 해운대 수목원 산책(2025.5.4일)

연휴 일요일 오전 해운대수목원을 다녀왔습니다.해운대수목원은 자연 속에서 휴식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연인, 친구들과의 산책이나 피크닉 장소로도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봄과 가을철에는 풍성한 꽃과 단풍으로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니, 계절에 따라 다양한 매력을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해운대수목원은 부산 해운대구 석대동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공립 수목원으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목표로 조성된 생태복원 공간입니다. 과거 석대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이곳은 2010년부터 2029년까지 장기적인 생태복원 사업을 통해 다양한 주제원과 생태 시설을 갖춘 수목원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 주요 특징 및 시설면적 및 조성 단계: 총 면적은 약 627,000㎡로, 1단계..

부산권 2025.05.04

진안고원길 7구간 역방향( 마조마을 ~ 부귀면행정복지센터) - 2025.4.29일

지난해 연말 진안고원길 6구간을 걸었던 이후, 올해 1월에 팔을 다쳐 여정을 이어가지 못하다가, 오늘에야 진안고원길 7구간을 찾았다. 그동안에 진안고원길은 흰 눈 덮인 겨울에서 초록의 봄으로 이미 바뀌어 있습니다.진안고원길 7구간은 부귀면행정복지센터에서 출발하여 황금폭포와 심원재를 거쳐 마조마을까지 17.8km를 걷는 구간인데, 오늘은 편의상 역방향으로 걸었습니다.정천면 마조마을 어귀에서 출발하여 흙내음이 풍기는 운장산 임도를 따라 올라가자, 노란 민들레 등 각종 야생화가 길동무가 되어주었고, 정천면과 부귀면 경계인 심원재에 올라서니 진안의 드넓은 고원과 고즈넉한 마을이 발아래에 펼쳐졌습니다.임도에서 내려와 방곡마을을 지나서 황금천에서는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듯했고, 이후 신기마을,..

<원정 4차>DMZ 평화의길 7코스에서 들렀던 반구정,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2025.4.22일)

DMZ 평화의길 7코스를 걸으며 들렀던 황희정승의 반구정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의 사진을 별도로 게시합니다. 먼저 찾아간 반구정은 조선 초기 명재상으로 알려진 황희 정승께서 여생을 보내셨던 곳으로, 임진강변의 한적한 정자에 앉아 자연을 벗삼아 사색을 즐기셨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강물이 유유히 흐르는 풍경을 바라보며, 마음 깊이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반구정이라는 이름은 ‘머리 흰 학이 노닐던 정자’라는 뜻을 담고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와 잘 어울렸습니다.이후에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찾았습니다. 임진각은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곳이자, 평화를 기원하는 공간으로 조성된 곳입니다. 평화누리공원에는 다양한 조형물과 예술작품이 설치되어 있어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 소명재(昭明齋) 유..

<원정 4차>DMZ 평화의길 7코스 [파주] 낙하 IC ~ 임진강역 (2025.4.22일)

DMZ 평화의길 5코스와 6코스를 걷는 동안, 빗줄기는 그칠 줄 모르고 줄곧 내렸습니다. 낙하IC 인근의 식당에서 늦은 아침 겸 점심을 간단히 해결한 뒤, 다시 7코스 여정을 시작했습니다.7코스는 낙하IC에서 임진강역까지 이어지는 12.1km 구간으로, 조선의 명재상 황희 정승이 은거하며 세웠다는 반구정과 평화의 상징 임진각이 포함된 길입니다.초반에는 자유로를 따라 걷다가 문산 읍내로 들어섰고, 중반부는 읍 외곽의 낮은 산길을 오르내리며 고요한 숲과 마을 풍경을 지나쳤습니다.종반부에는 한강변에 자리한 반구정에 도착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유적을 관람하고 고즈넉한 정자의 풍경도 감상한 후, 다시 자유로를 따라 임진강역까지 걸음을 이어갔습니다.코스의 마지막 지점인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지..

<원정 4차>DMZ 평화의길 6코스 [파주] 통일동산 ~ 낙하 IC (2025.4.22일)

오전 7시 20분경, 성동사거리 통일관광특구 홍보판 옆에서 5코스에 이어 6코스 걷기를 시작했습니다.DMZ 평화의길 6코스는 통일동산에서 낙하IC까지 이어지는 10.9km 구간입니다. 초반에는 프로방스마을에 잠시 들렀지만, 이른 아침이라 문을 연 가게가 없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상점들만 스쳐 지나야 했습니다.이후에는 대부분 자유로 옆 도로를 따라 걸으며 만우리 들판과 마을 풍경을 감상했고, 이어서 만우천을 건너 오금리 들판을 지나 낙하IC까지 빗속을 걸었습니다.코스 중간중간 카페가 있어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유혹이 있었지만, 갈 길이 멀어 아쉽게도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아래 DMZ 평화의길 소개는 두루누비 홈피에서 퍼옴 ♧ 코스개요- 통일동산에서 낙하 IC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이국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