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9

<원정 4차>DMZ 평화의길 7코스에서 들렀던 반구정,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2025.4.22일)

DMZ 평화의길 7코스를 걸으며 들렀던 황희정승의 반구정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의 사진을 별도로 게시합니다. 먼저 찾아간 반구정은 조선 초기 명재상으로 알려진 황희 정승께서 여생을 보내셨던 곳으로, 임진강변의 한적한 정자에 앉아 자연을 벗삼아 사색을 즐기셨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강물이 유유히 흐르는 풍경을 바라보며, 마음 깊이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반구정이라는 이름은 ‘머리 흰 학이 노닐던 정자’라는 뜻을 담고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와 잘 어울렸습니다.이후에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찾았습니다. 임진각은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곳이자, 평화를 기원하는 공간으로 조성된 곳입니다. 평화누리공원에는 다양한 조형물과 예술작품이 설치되어 있어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 소명재(昭明齋) 유..

<원정 4차>DMZ 평화의길 7코스 [파주] 낙하 IC ~ 임진강역 (2025.4.22일)

DMZ 평화의길 5코스와 6코스를 걷는 동안, 빗줄기는 그칠 줄 모르고 줄곧 내렸습니다. 낙하IC 인근의 식당에서 늦은 아침 겸 점심을 간단히 해결한 뒤, 다시 7코스 여정을 시작했습니다.7코스는 낙하IC에서 임진강역까지 이어지는 12.1km 구간으로, 조선의 명재상 황희 정승이 은거하며 세웠다는 반구정과 평화의 상징 임진각이 포함된 길입니다.초반에는 자유로를 따라 걷다가 문산 읍내로 들어섰고, 중반부는 읍 외곽의 낮은 산길을 오르내리며 고요한 숲과 마을 풍경을 지나쳤습니다.종반부에는 한강변에 자리한 반구정에 도착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유적을 관람하고 고즈넉한 정자의 풍경도 감상한 후, 다시 자유로를 따라 임진강역까지 걸음을 이어갔습니다.코스의 마지막 지점인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지..

<원정 4차>DMZ 평화의길 6코스 [파주] 통일동산 ~ 낙하 IC (2025.4.22일)

오전 7시 20분경, 성동사거리 통일관광특구 홍보판 옆에서 5코스에 이어 6코스 걷기를 시작했습니다.DMZ 평화의길 6코스는 통일동산에서 낙하IC까지 이어지는 10.9km 구간입니다. 초반에는 프로방스마을에 잠시 들렀지만, 이른 아침이라 문을 연 가게가 없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상점들만 스쳐 지나야 했습니다.이후에는 대부분 자유로 옆 도로를 따라 걸으며 만우리 들판과 마을 풍경을 감상했고, 이어서 만우천을 건너 오금리 들판을 지나 낙하IC까지 빗속을 걸었습니다.코스 중간중간 카페가 있어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유혹이 있었지만, 갈 길이 멀어 아쉽게도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아래 DMZ 평화의길 소개는 두루누비 홈피에서 퍼옴 ♧ 코스개요- 통일동산에서 낙하 IC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이국적인..

<원정 4차>DMZ 평화의길 5코스② [파주] 송천교 ~ 낙하 IC (2025.4.22일)

DMZ 평화의길 4차 원정에서는 5코스 종반부 5.4km, 6코스 10.9km, 7코스 12.1km를 완주하였습니다.며칠 전부터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있었고, 4월 22일 새벽 5시경 파주 송촌교에 도착했을 때도 빗방울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비를 맞으며 걷겠다는 각오로 DMZ 평화의길을 시작했습니다.5코스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통일동산까지 약 20.7km 구간이지만, 지난 4월 8일에 송촌교에서 고양종합운동장까지 역방향으로 이미 걸었기 때문에, 오늘은 걷지 않았던 송촌교에서 통일동산까지의 5.4km를 정방향으로 걸었습니다.이 구간은 자유로와 필승로 옆을 따라 걷다가 검단사 입구부터는 산길을 따라 통일동산 방향으로 하산하게 됩니다. 이후 통일동산을 지나 성동사거리 인근의 통일동산관광특구에서..

동백과 철쪽이 어우러진 배산 둘레길(2025.4.12일)

부산의 중심지 한가운데 자리한 배산.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는 말을 듣고 별다른 기대 없이 찾아갔지만, 막상 마주한 풍경은 예상과는 전혀 달랐습니다.지하철 연산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배산은 해발 256m에 불과한 낮은 뒷동산이지만, 연산동 고분군을 품고 있었고, 곳곳에는 동백과 철쭉이 어우러진 아늑한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었습니다.정상에 오르자 동래, 해운대, 수영 방면으로 펼쳐진 부산 시내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고, 잔잔한 바람과 함께 탁 트인 시야가 마음마저 시원하게 해주었습니다.둘레길을 천천히 걸어도 2~3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여서, 시간이 날 때마다 가볍게 찾아가기에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먼저 연산동 고분군을 둘러봅니다.연산동 고분군연산동 고분군은 부산광역시 연제구 ..

부산권 2025.04.14

진달래 만개한 천주산(2025.4.11일)

부산 근교, 진달래로 이름난 천주산을 다시 찾았습니다.두 해 전, 주차장을 찾아 헤매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이른 시간 서둘러 길을 나섰더니, 다행히 달천계곡 주차장에 차를 댈 수 있었습니다.최근 전국을 휩쓴 화재로 인해 곳곳의 등산로는 통제되어 있었지만, 임도를 포함한 주 등산로는 다행히 열려 있어, 정상의 진달래를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정상에 이르기 전까지는 이미 꽃이 지고 흔적만 남은 풍경이었고, 정상 부근의 진달래마저도 생기를 잃은 듯 바람에 고요히 흔들리고 있었지만, 여전히 붉고 곱게 빛나는 자태로 봄의 마지막을 지키고 있었습니다.아마 이번 주말이 지나면, 이 산을 물들였던 진달래도 조용히 봄과 함께 저물어 갈 것 같습니다. ▼ 참 아름다웠던 달천계곡 주차장의 벚꽃이 거의 지고 없네..

경상권/경남 2025.04.14

<원정 3차>DMZ 평화의길 지선 4-1코스 행주산성(2025.4.8일)

DMZ 평화의길 지선 4-1코스 중 행주산성 누리길 기록은 이곳에서 별도로 게시합니다. ▼ 고양 행주산성 역사공원 옆 계단을 오르면 행주산성 둘레길로 어어집니다. ▼ 행주산성 돌탑이야기 이야기와 함께하는 행주산성누리길 한강하구 남북분단의 상징인 군(軍) 철책 철거 후 현재의 쌈지공원을 조성하면서 임진왜란 기간 중 행주산성 전투 시에 쓰였을 법한 크고 작은 돌들이 유난히 많아 나와 돌탑을 쌓아 보전하게 되었다. ▼ 고양의 독립운동 유적지 장효근 선생 생가 동암 장효근 선생(1867~1946)은 「제국신문」, 「만세보」, 「대한민보』를 창간하여 자주독립사상과 배일사상 고취에 진력하였다. 1910년 국권침탈 이후 천도교 산하 보성사에 입사하였고, 1919년 2월 27일에 3.1 독립선언서 21,0..

<원정 3차>DMZ 평화의길 지선 4-1코스 [고양] 종합운동장 ~ 행주산성 (2025.4.8일)

DMZ 평화의길 5코스를 역방향으로 걸은 뒤, 곧바로 지선 4-1코스에 발을 내디뎠습니다.지선 4-1코스는 행주산성에서 시작해 고양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지는 17.7km의 여정입니다. 이 구간은 완보 인증에는 필수 코스가 아니지만, 오늘만큼은 편의를 따라 역방향으로 끝까지 걸어보기로 했습니다.나들라온길을 지나고, 장항습지생태관과 행주나루터를 스쳐 행주산성에 닿기까지, 길은 대체로 단조롭고 평범했습니다. 특별한 풍경이 펼쳐지지는 않았지만, 조용한 길을 묵묵히 걷는 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이미 30km가 넘는 거리를 걸은 후였기에, 코스 종착지인 행주산성 둘레길을 오를 때에는 다리가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이 쉽지 않았지만, 정상에 올라서자 그런 고단함은 금세 잊혀졌습니다.행주산성에는 시간이 빚은..

<원정 3차>DMZ평화의길 5코스① 역방향 [파주] 송천교 ~ [고양] 종합운동장 - 2025.4.8일

DMZ 평화의길 제3차 원정에서는 5코스 일부와 지선 4-1코스를 걸었습니다.비록 지선 4-1코스는 완주 인증에는 필수가 아니었으나, 한 번 나선 길, 욕심을 내어 조금 더 긴 여정을 품기로 하였습니다.이날 걸은 거리는 5코스 전체 20.7km 중 약 16.8km, 그리고 지선 4-1코스 17.7km를 합쳐 총 34.5km에 이르렀습니다. 모두 역방향으로,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오르는 듯한 기분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DMZ 평화의길 5코스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통일동산까지 이어지는 20.7km의 구간입니다. 저는 통일동산에서 약 5.4km 못 미친 송촌교에서 출발하여 역방향으로 걷기 시작하였습니다.송촌교를 출발할 무렵, 동쪽 하늘은 서서히 밝아오고 있었습니다.아직 세상은 잠에서 덜 깨어난 듯 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