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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둘레길/DMZ 평화의 길

<원정 3차>DMZ평화의길 5코스① 역방향 [파주] 송천교 ~ [고양] 종합운동장 - 2025.4.8일

by 요다애비 2025. 4. 13.

DMZ 평화의길 제3차 원정에서는 5코스 일부와 지선 4-1코스를 걸었습니다.
비록 지선 4-1코스는 완주 인증에는 필수가 아니었으나, 한 번 나선 길, 욕심을 내어 조금 더 긴 여정을 품기로 하였습니다.
이날 걸은 거리는 5코스 전체 20.7km 중 약 16.8km, 그리고 지선 4-1코스 17.7km를 합쳐 총 34.5km에 이르렀습니다. 모두 역방향으로,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오르는 듯한 기분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DMZ 평화의길 5코스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통일동산까지 이어지는 20.7km의 구간입니다. 저는 통일동산에서 약 5.4km 못 미친 송촌교에서 출발하여 역방향으로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송촌교를 출발할 무렵, 동쪽 하늘은 서서히 밝아오고 있었습니다.
아직 세상은 잠에서 덜 깨어난 듯 고요했고, 자유로를 따라 흐르는 한강은 희미한 물안개를 품은 채 잔잔히 숨 쉬고 있었습니다.
그 고요한 새벽공기를 가르며, 저는 자유로를 따라 나 있는 마을길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걷는 동안, 아침빛이 강물 위에 은은하게 번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마음속에 조용한 환희가 피어났습니다.
파주출판단지를 지나면서는, 길가에 늘어선 음식점들과 작은 카페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그 가게들은, 그러나 봄을 기다리는 꽃망울처럼 다정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심학산 둘레길에 접어들자, 길은 한층 생동감을 띠었습니다.
진달래는 연분홍 물결을 이루고, 개나리는 환한 노란빛으로 길을 밝혔습니다. 봄꽃들은 제각각 다른 색으로 숨 쉬고 있었고, 봄바람은 그 위를 살며시 스치며 나뭇잎을 흔들었습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촉촉한 흙 냄새가 발끝에서 피어올랐고, 풀잎과 꽃잎에 맺힌 아침 이슬은 햇살을 받아 보석처럼 반짝였습니다.
봄날 심학산은, 그 자체로 하나의 살아 있는 풍경화 같았습니다.
심학산을 넘어 일산 가좌마을에 이르렀습니다.
작은 골목과 집들이 다정히 모여 있는 마을은, 긴 여정에 지친 제 마음을 잠시 쉬어가게 해주었습니다. 이어 중앙로를 따라 한참을 걸어, 일산서부경찰서 건너편 휴게공원에 이르러 비로소 이날 5코스의 여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오늘 하루, 한 걸음 한 걸음은 그 자체로 평범한 반복 같았지만, 결국 모든 순간이 쌓여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걷는 동안 스쳐 간 풍경들, 들려온 바람소리, 발끝으로 전해진 길의 감촉은 모두 제 안에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길은 여전히 저를 부르고 있었고, 저는 그 부름에 또다시 조용히 마음을 내어주고 있었습니다.
 
 
 
☞ 아래 DMZ 평화의길 소개는 두루누비 홈피에서 퍼옴

<DMZ 평화의길 5코스 소개>

♧ 코스개요
- 고양종합운동장을 출발해 파주 통일동산까지 걷는 길이다.
- 철새도래지, 철책 등 한강하구의 다양한 면모를 만나볼 수 있는 구간이다.
- 파주출판도시를 거쳐 통일동산까지 이어지는 시골길을 경험할 수 있는 코스다.
♧  관광포인트
- 한강과 임진강, 서해가 만나는 곳에서 펼쳐지는 삼도품축제
- 각종 철새가 겨울을 나는 한강하류 재두루미 도래지
- 한강하구의 풍경과 분단의 현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오두산 통일전망대
♧  여행정보(주의사항)
- 군시설(철조망 등)에 대한 훼손 및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 주요 지점 및 편의시설
고양종합운동장(인근 휴게공원)   5.4Km  심학산 둘레길  4.2Km  파주출판도시  5.7Km ← 송촌교 ~ 5.4Km ~ 통일동산 : 길이 20.7km
※ 송촌교에서 통일동산까지 5.4Km는 다음 원정 때 걸을 예정임

 
♧ 이용방법
방문 전 반드시 읽어보세요!
5코스는 고양종합운동장 휴게공원에서 파주 통일동산까지 연결됩니다.
송촌교 일대 도로위험구간(1.5km)이 있으니 이용에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DMZ 평화의길 5코스① 기록>

 
 
<DMZ 평화의길 5코스① 3D 비디오>
 

 
 
 
▼ 05:44분경, 송촌교 입구 소리지로에서 DMZ 평화의길 5코스 역방향으로 걷기 시작
 

 
 
▼ 송촌교를 건너서...
 

 
 
▼ 한강변 철조망 곁을 잠깐 걷습니다...
 

 
 
▼ 한옥마을 분기점도 지나고...
 

 
 
▼ 언덕에서 자유로를 바라보며...
 

 
 
▼ 동패지하차도 쪽으로...
 

 
 
▼ 어둠에서 깨어나는 마을을 바라보며...
 

 
 
조형물도 구경하고...
 

 
 
역방향인 서울방향으로...
 

 
 
송촌리 버스정류장
 

 
 
멀리 한강과 김포 방면을 바라보고...
 

 
 
▼ 뜻밖에 장소에서 와불을 감상하고...
 
♧ 와불(유형문화재 제273호)
세계에서 하나뿐인 유일한 형태의 와불이다. 이는 열반상(부처님이 옆으로 비스듬히 누운 상)과는 다르게 좌불(앉은 모습)과 입상(선 모습)으로 자연석 위에 조각된 채로 누워있다. 이렇게 좌불과 입상의 형태로 누워있는 부처님은 세계에서 하나뿐이라는 것이다.
이 부처님은 좌불 12.7미터, 입상 10.26미터의 대단히 큰 불상이다.
나침반을 갖다 대면 거의 정확히 남북으로 향하고 있어 이 천 번째 부처님이 일어나면 곤륜산의 정기를 이 민족이 받아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지상 최대의 나라가 된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운주사의 좌불은 비로자나부처님이고 옆에 입상은 석가모니불이다.
그리고 이 두 분을 지키는 듯 아래 서있는 노사나불(머슴부처, 시위불, 상좌불)도 옆에서 떼어내 세운 것이 분명하다. 그러기에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한 삼불 신앙의 형태로서 떼어서 어딘가에 세우려 했던 것인데 과연 어디다 세우려 했을까에 대한 의문과 더불어 역사의 기록에서
이런 대단위 불사가 사라진 까닭을 생각해 보면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커피숍인 듯...
 

 
 
▼ 버드나무 아래를 지나서...
 

 
 
▼ 평화의길과 평화누리길을 따라서...
 

 
 
▼ 멀리 마을을 바라봅니다...
 

 
 
▼ 경기둘레길 안내판도 보입니다...
 

 
 
▼ 자유로 옆 차길을 따라서...
 

 
 
▼ 활자마을 삼거리 통과...
 

 
 
▼ 앞서 가는 일행들이 자유로 옆 차길을 걷습니다...
 

 
 
▼ 문발교 사거리
 

 
 
▼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내 공원
 

 
 
▼ 책울림길...
 

 
 
▼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 공릉천을 건너서...
 

 
 
▼ 걷고 싶은 책방거리 회동길
 

 
 
▼ 이제는 cafe가 많이 보이네요
 

 
 
▼ 심학산 둘레길 초입에 도착
 

 
 
▼ 배밭도 구경하고....
 

 
 
▼ 진달래꽃이 보이네요.
 

 

 

 
 
▼ 팔각정 쉼터에서 낙조전망대 쪽으로...
 

 
 
▼ 둘레길에 진달래꽃이 곳곳에 피어 있네요
 

 
 
▼ 남산제비꽃...

 
 
▼ 추락주의 구간도 지나고...
 

 
 
▼ 개나리도 반겨줍니다...
 

 
 
▼ 낙조전망대
 

 
 
▼ 주변을 둘러보고...
 

 
 
▼ 봄꽃을 감상하며 걷습니다...
 

 
 
▼ 솔향기쉼터 통과
 

 
 
▼ 꽃에 취해 힘든 줄 모르고 걷습니다...
 

 
 
▼ 평화누리길 안내판
♧ 출판도시길 순환코스 (5.6km | 총 2시간 30분 소요)
출판도시길 순환코스는 파주시 심학산을 순환하여 걷는 코스이다.
심학산은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 뒤편에 자리하고 있으며 심학산 정상에 올라서서 서쪽을 바라보면 한강의 유장한 물줄기가 한눈에 보이고, 날씨가 좋을 때는 이북 송악산이 눈에 잡힐 듯이 가깝게 보인다.

 

 
 
동패지하차도 전, 급경사 구간을 엄금엄금 내려갑니다...
 

 
 
동패지하차도를 지나서...
 

 
 
평화누리길 6코스 출판도시길 안내판
 

 
 
▼ 평화의길 안내판
DMZ 평화의 길"은 남북평화 촉진과 접경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DMZ 인근 뛰어난 생태, 문화, 역사자원을 기반으로 인천시 강화군에서 강원도 고성군까지 총 526km 구간에 이르는 세계 적인 명품 도보여행길이다. 강화 평화 전망대를 시작으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의 총 36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코스 구성은 상시 주노선, 예약 주노선, 테마 노선으로 구분되어 운영되고 있다.
♧ 평화의 길 : 5코스(20.35km / 4시간 50분 소요)
• 고양·파주 5코스는 고양종합운동장~통일동산(성동사거리)까지 고양시와 파주시가 연결되는 구간으로 물리적 난이도는 보통에 해당됩니다.
• 평화누리길 5코스, 6코스를 이용하는 구간으로 안내 체계 등이 잘 구축되어 안전한 걷기 여행이 가능한 구간입니다.
• 구간 내에 심학산 둘레길, 파주출판도시 등 자원을 거치며 한강하구의 철새 도래지까지 다양한 형태의 길을 두루 걸을 수 있는 코스입니다.
• 이국적 테마파크 같은 출판도시와 문발리 신촌리 등의 시골길을 걸으며 서로 다른 파주시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구간입니다.

♧  평화의길 BI "평화와 생태의 길, DMZ 평화의 길"
나란히 연결된 DMZ 로고와 그 안을 관통하고 있는 길과 비둘기 조형이 어우러진 워드마크는 평화 전망대에서 통일전망대에 이르기까지 평화와 통일을 잇는 길로서의 상징성을 가진 'DMZ 평화의 길'의 지향점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 동패지하차도
 

 
 
▼ 송파로를 따라서...
 

 
 
▼ 송파로 옆 조형물도 감상하고...
 

 
 
▼ 경기둘레길 안내판의 글자가 퇴색되어 읽기 힘듭니다...
 

 
 
▼ 산율길을 따라서...
 

 
 
▼ 가좌 근린공원
 
“가좌(加佐) 근린공원 이야기"
위치 :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동 1098
면적 : 50,155m²
가좌근린공원은 아파트로 개발되기 전부터 보존되고 있는 산을 공원으로 조성한 것입니다.
가좌의 순우리말은 "가재울”인데 가재울 개울에 가재가 많다고 하여 “가좌”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또 다른 유래로는 넓고 큰 평야의 마을이라는 뜻도 있다고 합니다.
지금도 가좌천 상류지역에 가재울 마을이 남아 있습니다.
 

 
 
▼ 송포로를 따라서...
 

 
 
▼ 가좌천 음송교를 건너며...
 

 
 
▼ 일산 고층건물을 바라보며...
 

 
 
▼ 일산서부경찰서
 

 
 
▼ 일산서부경철서 건너편 휴게공원에 5코스의 QR코드가 있습니다.
 

 
 
▼ 9:55분경, 휴게공원 내의 평화의길 안내판에서 5코스 걷기 종료
 

 
 
☞ 휴게공원에 도착한 회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곧바로 자선 4-1코스를 이어서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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