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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길 99번지

부산의 중심지 한가운데 자리한 배산.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는 말을 듣고 별다른 기대 없이 찾아갔지만, 막상 마주한 풍경은 예상과는 전혀 달랐습니다.지하철 연산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배산은 해발 256m에 불과한 낮은 뒷동산이지만, 연산동 고분군을 품고 있었고, 곳곳에는 동백과 철쭉이 어우러진 아늑한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었습니다.정상에 오르자 동래, 해운대, 수영 방면으로 펼쳐진 부산 시내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고, 잔잔한 바람과 함께 탁 트인 시야가 마음마저 시원하게 해주었습니다.둘레길을 천천히 걸어도 2~3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여서, 시간이 날 때마다 가볍게 찾아가기에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먼저 연산동 고분군을 둘러봅니다.연산동 고분군연산동 고분군은 부산광역시 연제구 ..

부산 근교, 진달래로 이름난 천주산을 다시 찾았습니다.두 해 전, 주차장을 찾아 헤매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이른 시간 서둘러 길을 나섰더니, 다행히 달천계곡 주차장에 차를 댈 수 있었습니다.최근 전국을 휩쓴 화재로 인해 곳곳의 등산로는 통제되어 있었지만, 임도를 포함한 주 등산로는 다행히 열려 있어, 정상의 진달래를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정상에 이르기 전까지는 이미 꽃이 지고 흔적만 남은 풍경이었고, 정상 부근의 진달래마저도 생기를 잃은 듯 바람에 고요히 흔들리고 있었지만, 여전히 붉고 곱게 빛나는 자태로 봄의 마지막을 지키고 있었습니다.아마 이번 주말이 지나면, 이 산을 물들였던 진달래도 조용히 봄과 함께 저물어 갈 것 같습니다. ▼ 참 아름다웠던 달천계곡 주차장의 벚꽃이 거의 지고 없네..

DMZ 평화의길 지선 4-1코스 중 행주산성 누리길 기록은 이곳에서 별도로 게시합니다. ▼ 고양 행주산성 역사공원 옆 계단을 오르면 행주산성 둘레길로 어어집니다. ▼ 행주산성 돌탑이야기 이야기와 함께하는 행주산성누리길 한강하구 남북분단의 상징인 군(軍) 철책 철거 후 현재의 쌈지공원을 조성하면서 임진왜란 기간 중 행주산성 전투 시에 쓰였을 법한 크고 작은 돌들이 유난히 많아 나와 돌탑을 쌓아 보전하게 되었다. ▼ 고양의 독립운동 유적지 장효근 선생 생가 동암 장효근 선생(1867~1946)은 「제국신문」, 「만세보」, 「대한민보』를 창간하여 자주독립사상과 배일사상 고취에 진력하였다. 1910년 국권침탈 이후 천도교 산하 보성사에 입사하였고, 1919년 2월 27일에 3.1 독립선언서 21,0..

DMZ 평화의길 5코스를 역방향으로 걸은 뒤, 곧바로 지선 4-1코스에 발을 내디뎠습니다.지선 4-1코스는 행주산성에서 시작해 고양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지는 17.7km의 여정입니다. 이 구간은 완보 인증에는 필수 코스가 아니지만, 오늘만큼은 편의를 따라 역방향으로 끝까지 걸어보기로 했습니다.나들라온길을 지나고, 장항습지생태관과 행주나루터를 스쳐 행주산성에 닿기까지, 길은 대체로 단조롭고 평범했습니다. 특별한 풍경이 펼쳐지지는 않았지만, 조용한 길을 묵묵히 걷는 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이미 30km가 넘는 거리를 걸은 후였기에, 코스 종착지인 행주산성 둘레길을 오를 때에는 다리가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이 쉽지 않았지만, 정상에 올라서자 그런 고단함은 금세 잊혀졌습니다.행주산성에는 시간이 빚은..

DMZ 평화의길 제3차 원정에서는 5코스 일부와 지선 4-1코스를 걸었습니다.비록 지선 4-1코스는 완주 인증에는 필수가 아니었으나, 한 번 나선 길, 욕심을 내어 조금 더 긴 여정을 품기로 하였습니다.이날 걸은 거리는 5코스 전체 20.7km 중 약 16.8km, 그리고 지선 4-1코스 17.7km를 합쳐 총 34.5km에 이르렀습니다. 모두 역방향으로,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오르는 듯한 기분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DMZ 평화의길 5코스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통일동산까지 이어지는 20.7km의 구간입니다. 저는 통일동산에서 약 5.4km 못 미친 송촌교에서 출발하여 역방향으로 걷기 시작하였습니다.송촌교를 출발할 무렵, 동쪽 하늘은 서서히 밝아오고 있었습니다.아직 세상은 잠에서 덜 깨어난 듯 고요..

오전 10시경, DMZ 평화의길 3코스의 여정을 마치고 곧바로 4코스를 이어 걷기 시작하였습니다.전류리 포구 인근에 자리한 식당에 들러, 아침 겸 점심으로 따뜻한 식사를 하며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3코스에서는 하얗게 눈 덮인 세상을 걸었다면, 4코스에서는 눈 한 점 없는 평범한 겨울 풍경 속을 걸었습니다.하루 만에 두 가지 전혀 다른 세상을 경험할 수 있었던 흔치 않은 날이었습니다.DMZ 평화의길 4코스는 전류리 포구에서 고양종합운동장까지 약 15.2km를 걷는 여정입니다.하지만 이날은 13.1km 지점에 있는 법곳 IC까지만 걸었습니다.법곳 IC에서 고양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지는 약 2.5km 구간은 지선인 4-1코스와 중복되는 길이기에, 따로 4-1코스를 걷는 날에 함께 이어갈 예정입..

이번 DMZ 평화의길 2차 원정은 3코스와 4코스의 법곳 IC까지, 약 30km를 걷는 일정이었습니다.출발 전 일기예보에는 가벼운 눈이 내릴 것이라는 소식만 있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지요.하지만 현지에 도착해보니, 제 예상과는 달리 발목까지 푹푹 빠질 정도로 눈이 쌓여 있었고, 거센 눈발이 쉼 없이 쏟아지고 있었습니다.3코스를 걷는 동안에는 마치 다른 세상에 들어온 듯, 하얀 눈세상을 걸었습니다.그러나 4코스로 접어들자 마치 눈이 한 번도 내리지 않은 것처럼 맑은 겨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하루 동안 두 계절을 오가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 것입니다.DMZ 평화의길 3코스는 애기봉 입구에서 전류리 포구까지 약 16.7km를 걷는 구간입니다.이 길은 김포 하성면의 드넓은 들판과 군사 접경지역의 철조망..

비바람이 불고 궂은 날씨가 이어지는 봄 시샘에도 불구하고, 우체국길 99번지의 정원에는 변함없이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동백꽃과 수선화, 무스카리가 환하게 피어났고, 그 외에도 땅을 뚫고 깨어나는 작은 생명들이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김영랑 선생께서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려야 하겠네." 라고 읊으셨듯이, 봄꽃 하나하나가 피어나는 순간을 기다리며 맞이하는 기쁨은, 바람에도 비에도 꺾이지 않고 더욱 깊어지는 듯합니다. 텃밭에는 마늘 등이 푸르름이 하루하루 다르게 변합니다.

오랜만에 백양산에 올라 맑은 공기와 봄기운을 한껏 누리고, 하산하는 길에 선암사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고요한 사찰 뜰 안에서 고운 자태로 피어난 매화를 접하니, 절로 마음이 맑아지고 고요해졌습니다. 이렇듯 봄은 어느새 저희 곁에 다가와 있음을 느낍니다.송시열 선생께서도 "매화는 차고 맑아 더욱 고상하도다." 라 하셨듯이, 선암사 뜰에 피어난 매화는 그 향기와 자태마저 고결하여 감히 말로 다 형용할 수 없었습니다.잠시 걸음을 멈추어 매화 한 송이, 한 송이에 담긴 세월과 품격을 음미하며, 고요한 봄날의 귀한 선물을 마음 깊이 새기고 내려왔습니다. ▼ 백양산 선암사 / 갈맷길 6코스 백양산 선암사(仙巖寺)는 부산진구 부암동 628번지 백양산 남쪽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천년 고찰로 675년(신라 문무왕 ..

오랜만에 옆지기와 함께 갈맷길 6코스 4구간을 역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이 구간은 금정산성 동문에서 출발하여 구포역까지 이어지는 길로, 대부분이 내리막과 평지로 구성되어 있어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입니다.출발지인 금정산성 동문은 조선 시대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된 금정산성의 네 대문 중 하나로, 산성의 동쪽을 지키는 중요한 관문이었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금정산성 남문에도 들를 수 있는데, 이곳은 웅장한 석축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이 어우러져 산성의 위엄을 느낄 수 있는 명소입니다.걷는 내내 숲길이 이어지고, 중간에는 화명수목원이 자리하고 있어 잠시 들러 다양한 식물과 나무들을 감상할 수 있는 여유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화명수목원은 부산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계절 내내 다양한 식물 전시..

오랜만에 걷기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1월 6일, 포천의 산정호수 둘레길을 걷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팔꿈치 복합골절과 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고, 긴 수술과 재활 끝에 어제야 깁스를 풀고 처음으로 조심스레 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첫 걸음은 물금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물금은 예로부터 낙동강을 따라 번성한 고장으로, 유서 깊은 양산의 관문 역할을 해온 곳입니다. 이곳을 출발하여 강변을 따라 약 17km를 걸어 원동역까지 이어졌습니다. 원동은 낙동강과 함께 펼쳐진 비옥한 들판과 따스한 기후 덕분에 매년 봄이면 미나리로 유명세를 타는 고장입니다.걷는 동안 강바람은 한층 부드럽고, 겨울의 흔적은 서서히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원동역에 도착한 후, 이곳의 별미인 원동 미나리를 맛보았습니다. 다만, 개인..

드디어 코리아둘레길 전 구간 완주를 향한 마지막 여정을 시작하였습니다. 강화도 평화전망대를 출발하여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총 35개 코스 510km에 달하는 DMZ 평화의 길을 걷기 위한 1회 차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습니다.이번 여정은, 우리나라 남단 동쪽 끝자락인 부산에서 출발하여 가장 먼 최북단 지역을 오고가며 이어지는 긴 여로이기에, 전 일정을 무박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도전은 산악회나 여행사에 의존하지 않고, 지난해 서해랑길을 완주한 분들과 뜻을 모아 직접 추진하였습니다. 28명의 회원이 함께하며, 차량 수배부터 일정 조율, 필요 경비까지 모두 1/N 방식으로 부담을 나누어 보다 자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계획에 따라 월 2회 출정하여 매회 2개 코스씩 걷는..

드디어 코리아둘레길 전 구간 완주를 향한 마지막 여정을 시작하였습니다. 강화도 평화전망대를 출발하여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총 35개 코스 510km에 달하는 DMZ 평화의 길을 걷기 위한 1회 차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이번 여정은, 우리나라 남단 동쪽 끝자락인 부산에서 출발하여 가장 먼 최북단 지역을 오고가며 이어지는 긴 여로이기에, 전 일정을 무박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도전은 산악회나 여행사에 의존하지 않고, 지난해 서해랑길을 완주한 분들과 뜻을 모아 직접 추진하였습니다. 28명의 회원이 함께하며, 차량 수배부터 일정 조율, 필요 경비까지 모두 1/N 방식으로 부담을 나누어 보다 자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계획에 따라 월 2회 출정하여 매회 2개 코스씩 걷는 방식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서해랑길 완보 인증서와 기념 메달을 받았습니다.2023년 3월 1일부터 2024년 12월 4일까지, 서해랑길을 수없이 오가며 쌓아온 노력이 비로소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참으로 의미 깊은 증표라 하겠습니다.이로써 저는 해파랑길, 남파랑길, 그리고 서해랑길까지, 코리아둘레길 3개 구간 모두를 완주하여 인증을 받았고, 이제 남은 것은 단 하나, 코리아둘레길의 마지막 구간인 DMZ 평화의 길뿐입니다.올해 안에 이 마지막 여정까지 완주하여, 스스로에게 더욱 값진 성취의 기록을 남기기로 다짐해 봅니다."길은 걷는 자의 것이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그 길 위에서 마주할 수많은 도전들을 하나하나 헤쳐 나갈 것입니다.

어제 진안 지역에 눈 소식이 있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산에서 진안 인근으로 향하였습니다. 산자락과 들녘 곳곳이 온통 하얀 눈으로 덮여 있는 모습을 보니, 부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이라 더욱 반갑고 설레는 마음이 들었습니다.진안은 전라북도 중앙에 위치한 고장으로, '진안고원'이라 불릴 만큼 해발 고도가 높아 겨울철이면 눈이 잦고 기후가 서늘한 편입니다. 특히 청정한 자연환경과 수려한 산세로 널리 알려져 있어, 사계절 내내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이번에 걸은 진안고원길 6구간은 부귀 메타세쿼이아길에서 출발하여 주화산 정상(해발 657m)을 넘어, 부귀면 행정복지센터까지 이어지는 약 12.9km의 여정이었습니다. 부귀 메타세쿼이아길은 고즈넉한 숲길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여, 시작부터 상쾌한 기..

운탄고도 1330 6길을 따라 걷다 보니, 거의 끝 지점에 이르러 상장동 벽화마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한때 탄광 산업이 번성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곳으로, 마을 곳곳에 그려진 벽화들이 당시의 삶과 애환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었습니다.벽화들을 찬찬히 바라보노라니, 자연스레 어린 시절의 기억들이 떠올랐습니다. 한창 탄광이 활발히 가동되던 그때, 탄광 붕괴로 인해 광부들이 갇혔다는 뉴스를 심심찮게 접했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어린 마음에도 안타깝고 무서운 소식으로 깊이 남아 있었지요.또한, 겨울이면 집집마다 연탄을 피워 따뜻함을 나누던 그 시절의 풍경도 떠올랐습니다. 골목마다 연탄가스 냄새가 퍼지고, 아침이면 담장 너머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던 모습이 그립게 느껴졌습니다.상장동 벽화마을..

계절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음을 다시금 실감하였습니다. 지난 10월 28일에 5길을 걸을 때만 해도 여전히 가을의 정취가 짙었는데, 오늘 다시 찾은 길 위에는 벌써 겨울이 내려앉아 있었습니다.그동안 친구들과 함께 출정 시간을 맞추지 못하여 아쉬웠던 차에, 오늘에서야 겨우 일정을 맞추어 다시 운탄고도길에 서게 되었습니다. 운탄고도 1330 6길은 이 길의 마지막 정식 개통 구간으로, 이곳까지 완주하면 공식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구간이기도 합니다. 아직 7길에서 9길까지는 정식 개통되지 않아, 이 구간들은 이후 정식으로 열리면 다시 걸을 계획입니다.운탄고도 6길은 "장쾌한 풍경과 소박한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길"로 소개되고 있으며, 함백산 소공원에서 출발하여 태백선수촌, 오투전망대, 지지리골의 자작나무숲..

진안고원길 5구간은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옛 고갯길, 이른바 '마령길'이라 불리는 길입니다. 이 구간은 황소마재, 가래울재, 내동재, 판치재 등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고개들을 차례로 넘어, 부귀 메타세쿼이아길 입구까지 약 15.06km를 걷는 여정이었습니다.걸음을 옮길 때마다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잔설(잔잔히 남아 있는 눈)이었습니다. 곳곳에 소복이 쌓인 눈을 보니, 역시 진안고원길은 이름값답게 해발이 높은 곳임을 온몸으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진안은 '한국의 알프스'라 불릴 만큼 높은 고원 지대를 품고 있는 곳이지요. 덕분에 겨울이 조금 더 일찍 찾아오고, 조금 더 오래 머무는 것 같았습니다.이 길은 특별히 화려한 볼거리는 없었습니다. 대신 고개를 하나 넘으면 아담한 마을이 모습을 드러내고, 또 고..

2023년 3월 1일, 전라남도 해남군 땅끝탑을 기점으로 목포, 신안, 무안, 영광, 군산, 부안, 서천, 보령, 태안, 서산, 당진, 평택, 화성, 안산, 시흥, 인천, 강화에 이르는 약 1,800km의 해안길인 서해랑길을 완주하였습니다.매주 수요일,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서해의 바다를 따라 꾸준히 걸음을 이어가 82회 출정 끝에 2024년 12월 4일, 강화 평화전망대에 도착하여 서해랑길 109개 코스를 모두 완주하였습니다.이로써 저는 퇴직 이후에동해의 해파랑길 750km(강원 고성 통일전망대~부산 오륙도), 남해의 남파랑길 1,470km(부산 오륙도~전남 해남 땅끝탑), 서해의 서해랑길 1,800km(해남 땅끝탑~강화 평화전망대)까지 총 4,020km에 이르는 대한민국 해안길을 모두 걸은 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