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고원길 8구간은 전라북도 진안군의 마조마을에서 시작하여, 해발 약 835m의 갈크미재(일명 각우목재)를 넘고 외처사동, 중리마을, 장등마을을 지나 삼거마을의 운일암반일암 야영장에 이르는 약 17km의 여정입니다.
출발지인 마조마을에서부터 갈크미재에 이르는 초반 구간은 임도 오르막 구간이지만 경사가 완만하여 비교적 수월하게 고갯마루에 닿을 수 있었습니다. 갈크미재는 운장산과 곰직이산 사이를 잇는 고갯길로, 이곳에서 진안고원의 봉우리들과 능선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외처사동을 지나 중반부로 접어들면, 중리마을과 장등마을의 마을길과 들길이 이어집니다. 주자천 옆으로 펼쳐지는 보리밭과 조용한 마을 풍경을 바라다보면, 냇물이 천천히 흘러가는 듯한 평온함이 느껴졌습니다.
삼거마을 숲길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뱀을 마주쳤으며, 계곡가에 도착해서는 맑은 물에 발을 담그며 여름의 문턱에 들어섰음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사계절의 정취를 간직한 운장산 넘는 길 8구간 소개>
정천면에서 주천면으로 운장산 능선을 넘는 길이다. 8㎞에 이르는 임도의 정상 갈크미재에서는 남으로 심원재, 북으로 대불리를 볼 수 있다. 외처사동에서는 주자천을 따라 산재한 마을을 계속 만나게 된다.

<진안고원길 8구간 기록>

▼ 마조마을 앞 버스정류장

▼ 하늘땅 진안고원길 안내판
♧ 첩첩산중 고원 바람을 맞는 길 210Km
진안고원길은 하늘땅 진안을 온전히 이어놓은 환형 트레일로 고살고살에서 마을과 사람, 진안을 만나는 길 15개 구간 210km이다.
금강과 섬진강이 시작되는 높은 곳에 자리하며 평균고도 300m, 고원마을 100개, 고원고개 50개를 지난다.
♧ 08 / 운장산 넘는 길 / 17㎞ 6시간 30분 난이도 중
정천면에서 주천면으로 운장산 능선을 넘는 길이다. 8km에 이르는 임도의 정상 갈크미재에서는 남으로 심원재, 북으로 대불리를 볼 수 있다. 외처사동부터는 주자천을 따라 산재한 마을 계속 만나게 된다.

▼ 10시 8분경 마조마을 입구 4거리에서 진안고원길 8구간 출발

▼ 진안고원길 7구간 방향 쪽...

▼ 마조소교

▼ 곶감과 호랑이 벽화가 걸린 주택을 지나서...

▼ 연리지 / 정연복
생명을 위해
서로 다른 둘인 것이
하나 되었네
제각기 홀로는 외로워
둘이 하나 되었네
영원히 헤어지지 말자고
서로 꼭 껴안고
햇살 같이 받고
찬이슬도 더불어 맞으며
한 하늘 우러러
함께 오순도순 살아가네

▼ 운장산 등산로 분기점
♧ 금광굴이야기
진안군 부귀면 황금리와 정천면 봉학리 마조마을에 걸쳐있는 운장산 자락(반경 4km)에 황소가 누워있는 형상의 황금금맥이 있다고 전해진다. 일제 강점기 때 운장산 일대 금광 발굴이 시작되었고, 6.25 때는 폐광된 금광굴에 빨치산이 주둔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 선비굴
선비굴의 유래는 심원사의 창건(백제 위덕왕 20년 (573년)으로 거슬로 올라간다. 선비굴은 심원사에 거주하는 스님들이 도량을 연마하던 곳이며, 조선시대 선비들의 과거급제를 위해 공부를 하던 곳이란 이야기도 함께 전해지고 있다. 선비굴 내부는 1층은 음식을 하던 공간, 2층은 잠자리 공간으로 나눠 생활한 것으로 보인다. 바닥은 구들장을 깔고 지냈다고 하며, 지금도 구들장 흔적이 남아있다.

▼ 좌측길을 따라서...

▼ 버섯 재배지도 지나고...

▼ 진안고원 나무화살표... 마조에서 1.3Km 지점

▼ 봉학 마조 ~ 대불 외처사 안내판

▼ 아주 넓은 임도를 따라서...

▼ 계곡을 따라서...


▼ 숲 사이로 운장산 능선을 당겨보고...

▼ 오르막 구간이지만 그늘도 있고 걷기는 아주 좋습니다...



▼ 차단기를 지나서...

▼ 갈크미재에 도착
"갈크미재"는 '갈크미'라는 지명 또는 자연 지형의 이름에 '재(고개)'가 붙은 것으로, 전체적으로는 '갈크미 고개'라는 뜻이 됩니다. 갈크미는 이 지역만의 특수한 지명어일 가능성이 높으며, 방언이나 토속어로부터 유래했을 수 있습니다.


▼ 갈크미재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 구봉산과 운장대 안내판...

▼ 재를 넘어 내려오는 임도에 핀 병꽃

▼ 갈크미재에서 내려오는 임도도 걷기 아주 좋습니다...

▼ 숲 넘어 봉우리도 쳐다보고...

▼ 인도기점 안내판

▼ 계곡 물소리도 들으며...

▼ 임도 옆 짙은 숲으로 주변 경치는 보이지 않습니다...

▼ 임도 삼거리

▼ 2024년 간선임도 설치사업 (진안 주천 대불) 안내석



▼ 저 멀리 보이는 마을까지 내려가게 됩니다...


▼ 층층나무에 하얀 꽃이 피었습니다.

▼ 벌목을 한 임도를 지나며...


▼ 위를 쳐다보기도 하고...


▼ 의자도 있네요...

▼ 공사와 안전수칙 안내판

▼ 여기도 봉학 마조 ~ 대불 외처사 안내판이 있습니다.


▼ 전망 좋은 곳에서 주변 산을 당겨보고...

▼ 임도를 거의 다 내려와서 차단기 통과


▼ 동상주전로에 진입


▼ 내처삼거리에 도착

▼ 멋진 고목 두거루 아래 정자가 보입니다...

▼ 외처사마을 표석

▼ 외처사교를 비켜 지나서...

▼ 고목과 정자 쪽으로...
이곳에서 좀 쉬어가려다가 그냥 지나쳤습니다...

▼ 이젠 주자천 옆을 걷습니다...


▼ 쉼터도 만들어 놨네요...


▼ 양봉장도 지나고...

▼ 축사도 지나갑니다...


▼ 죽사... 삼거까지 6.5Km 남았네요

▼이곳에도 고목이 보입니다...


▼ 중산마을회관 통과

▼ 갈크미재에서 내려온 임도가 보이네요

▼ 동상주천로에 잠깐 합류

▼ 무진장여객 버스는 손님 없이 무심히 지나갑니다...

▼ 버스정류장

▼ 동상주천로에서 농로로...


▼ 학선 1교를 건너서...

▼ 주자천과 갈크미재를 바라보고...

▼ 인삼밭과 갈크미재를 당겨봅니다...


▼ 호밀(? ? 사료로 쓰는 작물)밭도 지나고...

▼ 애기똥풀은 곳곳에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 시멘트길 끝지점...


▼ 물소리가 제법 우렁찹니다...


▼앞에 보이는 소나무 숲으로 들어갑니다...

▼ 이곳 숲이 아주 좋았습니다...

▼ 물길도 건너고...


▼ 인삼밭 옆을 지나며...



▼ 신기마을 입구에 고목이 보입니다...


▼ 코스에서 약간 벗어나지만 나무가 궁금해서 와 봅니다...
수령 222년 된 느티나무 보호수이네요

▼ 새터교를 지나서...

▼ 주자천은 계속 이어지고...

▼ 앞에 보이는 산 쪽으로...

▼ 교회의 첨탑이 눈에 띄네요... 성도교회입니다...

▼눈앞에 우람한 고목이 기다리네요

▼ 이 고목은 322년 된 느티나무 보호수입니다... 둘레가 하도 넓어서 한 바퀴 돌아봅니다...



▼ 보호수를 뒤돌아보고...

▼ 개화교 통과

▼ 주자천 건너편에 개화경로당이 보이네요...

▼이곳에서도 갈크미재가 보입니다...

▼ 구석교 통과

▼ 진안고원길은 저 앞 산 쪽으로 이어집니다...

▼ 멋진 소나무가 보이네요

▼ 노나무를 지나서...

▼ 별꽃 군락지를 지나갑니다...


▼ 노란 화살표를 따라서...

▼ 주자천 건너 붉은 지붕을 바라보고...

▼ 제법 넓은 주자천 변을 지나서...

▼ 산사미관 인증사진을 찍고... 왜 산사미관인고???

▼ 중리 1교

▼ 중리마을 입구

▼내 고향 중리마을과 중리마을 유래비

▼ 중리마을 유래비
금남정맥·운장산 정기받아 큰 터를 이루니, 양지바른 곳 중리마을은 삼국시대부터 촌락을 이루며 살게 되었다. 1914년 이전은 용담현 이서면 대벌리 응평동이었으며 통폐합 후 진안군 주전면 대불리 중리마을로 불려져 오고 있다.
우리 중리마을은 高東龍西鎮北避亂之地(고동용서 진북피난지지)라 알려져 평안도, 충정도, 전라도 등지에서 피난 온 후손들이 지금도 여러 세대 살고 있다. 1950.6.25 전쟁 후 다시 집을 짓고 살게 되었으며 지금에 이르러서는 산업화되면서 이농현상이 가속화되어 지난날 모습은 쇠락하였고 다정다감했던 이웃들은 애틋한 향수를 간직한 채 흩어져 살지만 중리마을만은 영원무궁하여 중리주민들의 희노애락을 세세 연년 증언하여 줄 것을 간절히 축원하면서 이 비를 세운다.
금남정맥 둘러서 바람을 막고 작은 줄기 내려와 뒷동산에 멈추니 양지바른 곳에 집을 짓네
악이 되는 서천수 사금바 맑은 물 마을 앞을 흐르니 먹고 마시고 씻기까지 하여라, 번덕들 넓은 들은 양식을 많이 내니 먹어도 배부르고, 안 먹어도 배부르네, 운장산에서 시작한 큰 내가 마을 앞 흐르는 물과 합수되어 목욕터 만드니 동네 아이들 미역 감다 해지는 줄 모르네.
무주골 뜨는 해 터 건너지는 달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어라.
2018. 8. 4
중리주민 일동

▼ 대광교회

▼ 앞에 풍채 좋은 고목이 보입니다...

▼ 중리산촌 생태마을 표시석

▼ 산 골짜기 쪽으로...

▼ 장등교를 건너서...

▼ 장동마을 입구를 바라보고...


▼ 숲정이 공원

▼농사일하는 인부들...

▼ 골짜기 속으로...


▼ 금강유역과 관련 있는 모양입니다...

▼ 운일암 반일암 계곡이 가까워졌습니다...

▼ 대통령 선거 유세차량이 지나가네요

▼ 시멘트길에서 숲길로...

▼ 숲길에 들어서니 뱀이 두 마리나 보입니다...
나뭇가지로 치우고 지나갑니다... 이젠 뱀도 조심해야 할 계절이 왔군요.

▼ 예쁜 물망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지역도 지나갑니다...


▼ 운일암반일암 야영장에 도착



▼ 야양장 옆 진안고원길 안내판






▼ 노적교를 건너서....



▼ 삼거마을 표시석

▼ 운일암반일암 삼거광장에서 걷기 종료


▼ 회원들이 올 때까지 대불교 아래에서 계곡물에 발을 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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