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고원길 5구간, 고개너머 마령길 (오암마을 ~ 부귀 메타세콰이어 숲길) 2024.12.8일

진안고원길 5구간은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옛 고갯길, 이른바 '마령길'이라 불리는 길입니다. 이 구간은 황소마재, 가래울재, 내동재, 판치재 등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고개들을 차례로 넘어, 부귀 메타세쿼이아길 입구까지 약 15.06km를 걷는 여정이었습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잔설(잔잔히 남아 있는 눈)이었습니다. 곳곳에 소복이 쌓인 눈을 보니, 역시 진안고원길은 이름값답게 해발이 높은 곳임을 온몸으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진안은 '한국의 알프스'라 불릴 만큼 높은 고원 지대를 품고 있는 곳이지요. 덕분에 겨울이 조금 더 일찍 찾아오고, 조금 더 오래 머무는 것 같았습니다.

이 길은 특별히 화려한 볼거리는 없었습니다. 대신 고개를 하나 넘으면 아담한 마을이 모습을 드러내고, 또 고개를 하나 넘으면 다른 마을이 기다리고 있어 매번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장엄한 경관은 없었지만, 옛 선조들이 넘나들었을 고갯길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니, 소박하고 따뜻한 진안 사람들의 삶과 숨결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5구간 고개너머 마령길 소개>
적당한 높이를 가진 덕천리 고개 넷을 넘는다. 골짜기마다 자리한 마을과 저수지를 만나고, 멀리 마이산을 시야에 두다 보면 어느새 부귀면 메타세콰이어숲길에 닿는다.

 
 
 
< 3D 궤적 동영상 >
 

 
 
 
<진안고원길 5구간 기록>
 

 
 
 
▼ 오암마을 입구 (구) 스탬프함에서 진안고원길 5구간 출발
 

 
 
▼ 다리를 건너서...
 

 
 
▼ 오암마을 안내판
♧ 오암(五岩)마을
와우(蝸牛)형의 명당이 있다 하여 우암(牛岩), 마을 뒤로 뻗은 산세가 지네혈이라서 오암(蜈岩) 다섯 가구에 의해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하여 오암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2007년 녹색농촌체험 마을로 지정되어 교육 숙박시설이 있는 체험마을 방문자센터가 2008년에 들어섰다. 주변에는 상달저수지와 원불교 만덕산 성지가 있다.
마을 서쪽에 천주교 공소가 있는데 과거 이곳은 박해를 피해 숨어 들어온 사람들의 천주교 교우촌이 있었던 곳으로 하천의 상류에 위치하고 있다.
 

 
 
▼ 황소마재골 쪽으로...
 

 
 
▼흰 눈이 살짝 덮여 있네요
 

 
 
▼ 사유지도 통과
 

 
 
▼ 황소마재로 오릅니다
 

 
 
▼ 황소마재 인증대에 도착
 

 
 
▼ 멀리 마이산이 보이네요
 

 
 
▼ 인증사진을 찍고...
 

 
 
▼ 황소마재에서 내려오며...
 

 
 
▼ 눈길을 따라서 조심조심 내려갑니다.
 

 
 
▼ 황소마재를 올려다 보고...
 

 
 
▼ 장재동마을 쪽으로...
 

 
 
▼ 덕천2교를 건너서...
 

 
 
▼ 장재동 공소
 

 
 
▼ 신동재 쪽으로...
 

 
 
▼ 새로운 나무 식재 지역
 

 
 
▼ 응달지역은 눈길입니다...
 

 
 
▼ 가래울재
 

 
 
▼ 발아래 신동지가 보이네요
 

 
 
▼ 신동교회
 

 
 
▼ 신동경로당
 

 
 
▼ 넘어온 재를 바라보고...
 

 
 
▼ 내동재 통과
 

 
 
▼ 새만금포항고속도로(완주~장수)
 

 
 
▼ 판치저수지를 지나서...
 

 
 
▼ 새만금포항고속도로(완주~장수) 교각 아래 통과
 

 
 
▼ 판치재 통과
 

 
 
▼ 태양광패널도 지나고...
 

 
 
▼ 곳곳에 작은 마을도 보입니다...
 

 
 
▼ 멋진 나무도 지나고...
 

 
 
▼ 다시 숲 속으로...
 

 
 
▼ 전옥례묘소 중간인증대
 

 
 
▼ 전옥례 할머니 묘소 통과
 

 
 
▼ 서판마을 들판을 가로질러...
 

 
 
▼ 서판마을 표시석
 

 
 
▼ 세동천 앞 장승정
 

 
 
▼ 제1장승교를 가로질러서...
 

 
 
▼ 장승초등학교 목공창고 앞 통과
 

 
 
▼ 세동천 옆 눈길을 지나며...
 

 
 
▼ 골짜기를 바라보고...
 

 
 
▼ 모래재로를 따라서...
 

 
 
▼ 우정(牛丼)마을
500여 년 전 조선 중엽에 정착하여 마을을 이루고 살았으며 임진왜란 때는 피난처로,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소(牛)가 물을 먹는 형상과 같다 하여 우정(牛井)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마을 앞 송씨가 심어놓은 노거수(느티나무)를 중심으로 원가구, 귀농·귀촌 가구가 '어르신과 아이들이 함께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 원세동마을 표시석
 

 
 
▼ 오늘의 목적지 인근의 메타세콰이어가 보입니다.
 

 
 
▼ 메타세콰이어길 입구에 도착
 

 
 
▼ 진안고원길 6구간 안내판에서 걷기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