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날 부산 선암사, 삼광사 (2025.5.5일)

2025년 5월 5일, 어린이 날이자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옆지기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선암사와 삼광사를 백양산 둘레길을 따라 다녀왔다. 절에는 신도와 관광객들로 북적 북적하였습니다.
내외적으로 어지러운 요즘, 이날을 계기로 생명의 존엄과 자비, 평화, 화합, 상생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선암사>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백양산로 138에 위치한 선암사(仙巖寺)는 통일신라 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의 말사입니다 .
♣ 역사와 유래
선암사는 신라 문무왕 15년(675년)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초기에는 '견강사(見江寺)'로 불렸습니다. 1483년 조선 성종 14년에 각초 스님이 현재의 위치로 사찰을 옮기고 '선암사'로 개칭하였는데, 이는 이곳의 바위 위에서 화랑들이 수행하던 전통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백양산로 138에 위치한 선암사(仙巖寺)는 통일신라 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의 말사입니다 .
♣ 주요 전각 및 문화재:
대웅전: 선암사의 중심 법당
관음전: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
극락전: 아미타불을 모신 전각
원효각: 원효대사의 뜻을 기리는 전각
3층 석탑: 고려 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괘불탱: 조선 후기에 제작된 대형 불화로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조선 시대 불상으로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금고: 조선 후기에 제작된 범종으로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  특징:
화랑 수련 전설: 절 뒤편 절벽에서 신라 화랑들이 무술을 연마하며 선암사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아름다운 자연: 백양산의 수려한 자연 속에 자리 잡고 있어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용왕각 옆의 폭포는 시원함을 더합니다.
템플스테이: 2016년부터 템플스테이 사찰로 지정되어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선암사 추모관: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추모 공간으로, 불교식 장례 문화를 따르고 있습니다.
 

 
》》사찰은 잘 안보이고, 연등만 보이네요ㅋ

 
<삼광사>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에 위치한 '삼광사(三光寺)'는 대한불교 천태종의 중요한 사찰 중 하나로, 화려하고 웅장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비록 창건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부산의 3대 사찰(범어사, 해동용궁사)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지역 사회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삼광는 1969년 10월 15일 부산 동구 좌천동에서 천태종 부산신도회 창립 법회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1986년 현재의 초읍동으로 이전하며 삼광사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활동과 아름다운 사찰의 모습으로 부산의 대표적인 사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주요 특징:
- 대한불교 천태종: 고려 시대에 개창된 천태종의 전통을 이어받은 사찰입니다. 천태종 사찰로서 역사성과 수행 정신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웅장한 규모와 화려한 건축: 삼광사는 현대적인 감각과 전통적인 불교 건축 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대규모 사찰입니다. 건물들의 크기와 화려함이 인상적입니다.
- 지관전: 약 1만여 명의 신도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동양 최대 규모의 불교 회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만 53좌의 불상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 53존불 팔면구층 대보탑: 1997년에 낙성된 높이 30m의 거대한 석탑으로, 현존하는 석탑 중 가장 높은 축에 속합니다. 탑신은 천태종의 기본 교리인 오시팔교를 상징하는 팔각으로 조성되었으며, 53부처님의 명호가 새겨져 있습니다.
- 연등 축제: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하여 개최되는 삼광사 연등 축제는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50선'에 포함될 정도로 아름답고 유명합니다. 수많은 연등이 사찰 전체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 석조여래좌상: 조선 후기에 제작된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45호 석조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불석(돌의 일종)으로 만들어진 큰 불상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당시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 24시간 개방: 삼광사는 관음기도 도량으로서 24시간 사찰을 개방하여 신도들의 기도와 수행을 돕고 있습니다.
- 대중 불교, 생활 불교: 삼광사는 애국불교, 대중불교, 생활불교를 실천하며 현대 사회와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사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