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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권/전북

익산 나들이 (2) - 고도리 석불입상, 왕궁리 오층석탑 (2023.11.13일)

by 요다애비 2023. 11. 14.

< 익산 고도리 석조여래입상(보물 46호)  >

 

익산 고도리 석조여래입상은 돌로 만든 불상으로 두 개의 불상이 약 200m의 거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며 서 있다.  두 불상이 평소에는 떨어져 지내다가 매년 음력 12월이 되면 만나서 회포를 풀고 새벽에 닭이 우는 소리가 들리면 제자리로 돌아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 두 개의 불상은 머리부터 받침돌까지 돌기둥 한 개를 사용하여 만들었는데, 머이 위에 높고 네모난 갓 모양의 관을 쓰고 있다. 고려 시대에 돌로 만든 불상은 신체를 단순하게 표현하고 큰 돌을 사용하였는데, 익산 고도리 석조여래입상 역시 그러한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 이 개천을 건너면...

 

 

 

▼ 다른 불상이 서 있습니다...

 

 

 

▼ 똑같은 안내판

 

 

 

▼ 반대편 석조여래입상을 바라보고...

 

 

 

▼ 저 멀리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익산 왕궁리 유적지>

왕궁리 유적은 백제 왕궁의 모습이 잘 남아 있어 삼국 시대 도성을 이해하는 데에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유적이다. 1989년부터 시작한 발굴 조사에서 궁궐 담장, 정전, 정원, 후원, 화장실, 공방 등이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궁성은 장방형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담장의 길이는 동서로 약 240m, 남북으로 약 490m이다. 담장의 목은 3m가량이며, 담장 양쪽에는 1m 폭으로 편평한 돌이 깔려 있어 보도시설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왕궁리 유적은 백제 무왕(600~641 제위) 때에 궁성으로 건설하여 사용하다가 백제 말, 통일신라 시대에 와서 사찰로 바뀌었다. 1965년에는 왕궁리 오층석탑을 해체하고 보수하는 과정에서 사리장엄구(사리를 넣어 둔 용기와 공양들)를 발견하였다......

왕궁리 유적은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5년에 뉴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 유적지 안내판

 

 

 

왕궁리 유적 전시관

 

 

 

 

▼ 왕궁리 5층석탑(국보 289호)

 

국보(1997.01.01 지정). 높이 약 850cm. 1층 기단에 5층의 탑신이 올려진 형태로 기단은 지대석 위에 하대석을 올려놓은 단층 구조이며 하대석의 각 면에는 우주와 탱주가 2개씩 표현되어 있다.

갑석은 폭이 좁고 얇은 편이며 그 밑에는 부연이 마련되어 있고 위에는 낮은 탑신 굄이 있다. 탑신부의 옥개석과 옥신석은 각기 여러 개의 돌로 구성되었는데 1층 옥신에는 각 면에 우주와 탱주가 표현되어 있고 2층 옥신부터는 우주만 새겨져 있다. 얇고 넓은 옥개석은 편평하게 내려오면서 처마 끝부분이 약간 올라갔으며 3단 받침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상륜부는 일부 파손되었으나 현재 노반·복발·앙화·보륜 등이 남아 있다.

이 석탑은 기단부가 단층인 점, 옥개석의 폭이 넓고 편평한 점, 옥개석의 층급받침이 3단인 점 등에서 같은 지역에 있는 백제시대의 익산 미륵사지 석탑의 형식을 기본적으로 따르고 있으나 1965년 탑을 보수할 때 1층 옥개석과 기단부에서 발견된 사리장엄구의 양식으로 보아 백제계 석탑의 전통을 반영한 고려 초기의 석탑으로 추정된다.

 

 

 

▼ 남쪽 궁궐 담장

 

 

 

▼ 담장을 지나며...

 

 

 

▼  왕궁리 5층석탑

 

 

 

▼ 대단히 기품이 있습니다...

 

 

▼ 주변 풍경들...

 

 

 

 

▼ 발굴 작업 중인 사람들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