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90코스를 걸으며 들렀던 미황사와 도솔암 사진을 별도로 모았습니다.
미황사 대웅보전은 해체 보수 중이라 볼 수 없어 아쉬웠으며,
도솔암은 종무소도 생기고 삼성각도 새롭게 지어진 것 같아 새롭습니다.
▼ 미황사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 달마산에 위치한 사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22교구 본사 대흥사의 말사이다.
749년(신라 성덕왕 8년) 의조(義照)가 창건하였다. 미황사라 한 것은 소의 울음소리가 지극히 아름다웠다 하여 미(美) 자를 취하고, 금인의 빛깔을 상징한 황(黃) 자를 택한 것이라 한다. 이 창건설화는 <금강산 오십삼불설화>와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1597년(선조 30년) 정유재란으로 소실되자 1598년 만선(晩善)이 중건하였다.
1887년에 뜻하지 않은 사고로 폐사가 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당시 미황사의 승려들은 중창불사의 기금 마련을 위해 섬마을을 돌며 시주를 받으러 떠났는데, 청산도로 가던 도중 풍랑을 만나서 배가 침몰해 40여명의 승려가 떼죽음을 당했다. 이 때문에 미황사는 거의 폐사가 된 채 방치되다시피 했다가 1980년대부터 겨우 절집을 보수하면서 현대의 모습이 된 것이다.
▼ 도솔암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마봉리관련항목 보기 달마산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 대흥사의 말사인 암자.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도솔암과 관련된 다음과 같은 기록이 전해진다. “그 땅의 끝 편에 도솔암이 있고, 그 암자가 향한 형세가 곶(串)[바다로 돌출한 육지의 선단부]을 얻어 장관이 따를 만한 짝이 없다. 화엄조사(華嚴祖師) 상공(湘公)이 터 잡고 지은 곳이다. 그 암자 북쪽에는 서굴(西屈)이 있는데, 신라 때 의조화상이 비로소 붙어살면서 낙일관(落日觀)을 수리한 곳이요, 서쪽 골짜기에는 미황사·통교사(通敎寺)가 있고, 북쪽에는 문수암과 관음굴이 있는데 그 상쾌하고 아름다움이 참으로 속세의 경치가 아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을 통하여 화엄조사인 의상대사가 도솔암을 창건하였고, 달마산 미황사를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의조화상이 도솔암 서굴에서 수행하면서 낙조를 즐겼음을 알 수 있다. 이후 도솔암에 대한 기록은 전해지지 않고, 정유재란 때 명랑해전에 패한 왜구들이 해상 통로가 막혀 달마산으로 퇴각하던 중 도솔암이 불탔다고 전해진다. 2002년까지 주춧돌만 남은 폐사지로 방치되다가 2002년 6월 8일 월정사에 있던 승려 법조가 법당을 중건하고, 2006년 삼성각을 건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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