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은 안동 김씨의 시조인 고려 개국공신 '선평'의 후예로 순조 7년(1807년) 3월 13일 경기도 양주군 회천면 회암리에서 부 '안근'과 모 '함평 이씨' 사이에서 이남으로 출생하였고, 본명은 '병연'이고 호는 '난고'이다.
순조 11년(1811년) '홍경래의 난'이 일어났을 때, 당시 선천부사였던 그의 조부 김익순이 홍경래에게 항복하였다. 이에 역적으로 몰려 폐족처분을 받아 가족이 영월로 옮겨와 은둔생활을 하였다.
이러한 생활속에서도 모친 함평 이씨는 자식들에게 조부의 사연을 숨긴 채 글을 가르쳤으며, 김삿갓이 20세 되던 해 영월 동헌에서 개최되었던 백일장에 응시하여 선천부사 김익순을 비판하는 글로 장원이 되었다.
그 후 김익순이 조부라는 사실을 알고 자책과 통한을 이기지 못해 22세에 집을 나서 방랑생활을 하면서 서민들의 애환을 시로 읊어 조선시대 서민 문학의 큰 틀을 마련하였다.
1863년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에서 작고하여 그곳에 묘를 썼으나, 삼 년 후 둘째 아들 익균이 지금의 자리로 옮겨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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