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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18코스 [해남] 목포 해양수산청 ~ 용해동 행정복지센터 (2023.6.14일) 본문

코리아둘레길/서해랑길(완보)

서해랑길 18코스 [해남] 목포 해양수산청 ~ 용해동 행정복지센터 (2023.6.14일)

요다애비 2023. 6. 16. 22:56

서해랑길 18코스는 전라남도 목포시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을 출발점으로 하여, 갓바위, 삼학도유원지, 유달산 낙조대를 거쳐 용해동 주민센터까지 이어지는 약 18km의 여정입니다. 이 코스는 목포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은 물론, 도시 곳곳에 배어 있는 역사와 근대 문화, 그리고 근현대사의 큰 인물들의 흔적을 따라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코스 초반에는 목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갓바위와 삼학도가 반겨주었습니다. 갓바위는 마치 커다란 갓을 쓴 두 노인의 모습을 닮은 암석으로, 예로부터 사랑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명소입니다. 근처의 삼학도는 과거 매립되기 전 바다였던 곳으로, 현재는 시민공원과 유원지로 조성되어 있어 걷는 이들에게 휴식을 선물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세 마리 학이 날아와 앉았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이 이름처럼, 삼학도는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 옛 목포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이어 목포근대역사관을 지나 노적봉, 그리고 목포의 진산인 유달산으로 향하는 길에서는 도시의 근대사와 민족의 아픈 역사까지도 함께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유달산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피난처이자, 항일정신의 상징이기도 하며, 그 정상에 위치한 낙조대에서는 서해 바다로 지는 황홀한 석양을 바라볼 수 있어 ‘한국의 아름다운 길’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이 코스의 또 다른 의미 깊은 지점은 김대중 대통령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여러 장소들입니다. 목포는 대통령께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정치를 시작하신 기반이 된 도시로, 그의 정신과 철학이 여전히 도시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이나 소년 김대중 공부방은 시간이 허락된다면 꼭 들러보아야 할 공간이지만, 이날은 귀가 버스 시간에 쫓겨 모두 충분히 둘러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코스 중반 이후에는 산정동과 연산동을 지나게 되며, 이 구간에서는 고하대로 옆 인도를 따라 걷게 됩니다. 이곳은 도심의 도로와 나란히 이어지는 구간으로, 여름 햇살 아래에서는 다소 덥고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도심의 소음을 들으며 걷는 시간 역시, 바다와 숲길 위주의 서해랑길에서는 또 다른 풍경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서해랑길 18코스는 목포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길이었습니다. 바다와 섬, 근대 유산과 민주화의 역사, 그리고 지금의 시민 삶까지 한 걸음 한 걸음 속에 담겨 있었습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좀 더 여유롭게 걸으며 유달산의 낙조를 천천히 감상하고, 김대중 대통령의 발자취도 찬찬히 더듬어 보고 싶다는 바람이 남았습니다.

앞으로 이 길을 걷게 되실 분들께는, 목포의 문화와 역사를 충분히 음미할 수 있도록 여유로운 일정을 계획하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걷는 길이 곧 살아있는 배움이 되고, 사색의 시간이 되어줄 것입니다.

 

 

 

☞ 코스개요, 관광포인트, 여행자 정보는 두루누비 홈피에서 퍼옴

 

<코스개요>


- 근대역사의 흔적을 따라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 현재를 넘나드는 역사, 문화의 길
- 하늘을 빨갛게 물들이는 해넘이와 항구도시 목포의 모습을 감상하며 걷는 코스
- 바위와 수목이 어우러진 산길과 오랜 세월동안 전설과 사연을 둘러보며 걷는 길

* 서해랑길 17코스는 해남-영암대교를 지나는 코스로 해남-영암대교 개통 후 오픈될 예정입니다.

 

<관광포인트>


- 삿갓을 쓴 사람처럼 보이는 독특한 형상의 바위 '갓바위'(천연기념물 제500호)
- 바닷속 유물과 옛 어촌의 모습 등을 전시한 '해양유물전시관'
- 국제요트대회 및 해양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목포요트마리나'
- 조선시대 수군의 진영으로 쓰였던 목포진을 최대한 복원하여 조성한 '목포진 역사공원'
- 1898년 일본영사관의 설치로 만들어진 목포에서 가장 오랜된 건물을 전시관으로 운영 중인 '목포근대역사관'
- 유달산 서쪽 기슭에 위치해 다도해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낙조대'

 

<여행자 정보>


- 시점: 목포시 옥암동 목포지방해양수산청
교통편) 목포버스터미널에서 333번 버스 승차 '만남의폭포' 하차 도보이동
- 종점: 목포시 용해동 용해동주민센터
- 목포해상케이블카로 유달산과 목포 도심, 항구와 목포대교를 감상할 수 있음
- 평화광장에 있는 초대형 음악분수에서는 물과 빛, 음악의 하모니를 통한 아름다운 장관을 볼 수 있음

 

 

 

<서해랑길 18코스 기록>

 
 
 <서해랑길 18코스 동영상>

 


▼ 목포지방 해양수산청 입구에서 서해랑길 18코스 출발

 

 

수로를 따라서...

 

 

평화교를 건너서...

 

 

영상강 하구둑을 바라보고...

 

 

목포시내로 흐르는 수로...

 

 

스토리가 있는 연인의 거리

 

 

각종 시설물을 구경하고...

 

 

갓바위 쪽으로...

 

 

 갓바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쪽...

 

 

 입암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남농기념관

 

 

 목포문화예술회관

 

 

육교를 건너서...

 

 

 목포문학관

 

 

소설가 소영 박화성 기념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목포문화에술회관을 뒤돌아보고...

 

 

옥공예 전시관

 

 

유달산을 바라보고...

 

 

남농로를 따라...

 

 

제일중학교 교차로...

 

 

삼학로를 따라서...

 

 

삼학도 표시석

 

 

수로 뒤에는 유달산이...

 

 

스파이드맨 굴뚝도 구경하고...

 

 

수로를 따라서...

 

 

난영공원 갈림길

 

 

가까이 보이는 유달산...

 

 

삼학도공원 이정표

 

 

삼학도 공원조형물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둘러보고(내부 전시관 사진은 별도로 정리)

 

 

전시관 2층에서 본 유달산 모습

 

 

삼학도공원 내 수로를 따라서...

 

 

 목포요트마리나

 

 

 목포항

 

 

 목포종합수산시장

 

 

선구의 거리

 

 

건해산물 상가 거리

 

 

목포 항동시장

 

 

항동 보리밥골목을 지나서...

 

 

소년 김대중 공부방 쪽으로...

 

 

소년 김대둥 공부방(사진은 별도로 정리)

 

 

 목포진지

 

 

목포진 역사공원에서 내려와...

 

 

목포근대역사관 2관

 

 

목포근대역사관 1관으로...

 

 

목포근대역사관 1관과 평화의 소녀상

 

 

목포근대역사관 1관

 

 

노적봉예술공원미술관 쪽으로...

 

 

노적봉예술공원미술관

 

 

유달산 표시석

 

 

 노적봉

 

 

이순신장군 동상

 

 

유달산장... 유달산둘레길에서 벗어나 유잘산 정상으로...

 

 

 

목포 천자총통

 

 

 유선각

 

 

유선각에서 주변 조망

 

 

목포 해상케이블카

 

 

마당바위 쪽으로...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일등바위

 

 

일등바위 아래 부동명왕

 

 

마당바위에서 내려와 일등바위로...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

 

 

일등바위 정상에 도착

 

 

유달산 정상석

 

 

주변을 둘러보고...

 

 

가파른 비탈을 내려와서...

 

 

유달산 둘레길에 합류

 

 

봉후샘 쉼터

 

 

유달산둘레길을 따라서...

 

 

목포대교도 바라보고...

 

 

덕산삼거리 쪽으로...

 

 

삼거리에 도착

 

 

목포 해상케이블카 북항승강장

 

 

 북항교차로

 

 

 북항활어회거리

 

 

산정농공단지 입간판

 

 

 연산동교차로

 

 

은총교회를 지나서...

 

 

지적산 시점 9.7Km 안내판에서 야산으로...

 

 

영산기맥 옥녀봉에 도착

 

 

옥녀봉에서 내려와...

 

 

함께걷는교회 앞 통과

 

 

용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서해랑길 18코스 걷기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