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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18코스의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과 소년 김대중 공부방 본문

코리아둘레길/서해랑길(완보)

서해랑길 18코스의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과 소년 김대중 공부방

요다애비 2023. 6. 16. 23:05

서해랑길 18코스를 걷는 도중, 코스 인근에 자리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과 소년 김대중 공부방을 둘러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해 바닷길을 따라 이어지는 이 여정은 단순한 풍경 감상을 넘어, 우리 현대사의 중요한 인물을 다시 만나는 사색의 길이 되었습니다.

기념관이 위치한 이곳 목포는 제15대 대통령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평가받는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합니다. 대통령께서는 일생 동안 군부 독재에 맞서 싸우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헌신하셨으며, 남북 화해와 평화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신 한국 최초의 인물이십니다.

먼저 들른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은 목포 평화광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의 생애와 정치적 업적, 평화철학을 다채로운 전시물과 미디어 자료를 통해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수감과 망명, 암살 위협을 견디며 한평생 ‘국민의 정부’를 이루기까지의 고난과 헌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전시장을 둘러보는 내내 숙연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어 찾아간 소년 김대중 공부방은 대통령께서 소년 시절 학업에 열중하셨던 흔적이 담긴 장소로, 그 시절의 검소한 생활상과 교육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전시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당시 목포는 교육열이 높은 도시였으며, 김대중 대통령도 어린 시절부터 책을 가까이하며 지성과 품격을 갖춘 지도자로 성장할 기반을 다지셨다고 합니다. 

이 두 공간은 서해랑길 18코스의 자연과 어우러져, 단순한 도보여행을 역사와 사색의 시간으로 승화시켜 주는 소중한 장소였습니다. 또한, ‘평화는 걷는 이의 몫이다’라는 말처럼,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을 따라 걷는 이 길 위에서 진정한 평화와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촬영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과 소년 김대중 공부방의 사진은 따로 정리하여 이 곳에 개시합니다. 
서해랑길을 걸으시는 분들께서는 기회가 되신다면, 꼭 이 두 곳을 들러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걷는 발걸음이 역사의 한 장면과 만나, 한층 더 깊고 따뜻한 여행이 되어줄 것입니다.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  by 대한민국 구석구석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은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친 한국인 최초 노벨평화상 수상자 김대중 정신을 공유할 수 있는 기념관이다. 4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진 본 기념관은 국민의 정부 5년 동안 국가발전을 위한 외교안보, 경제, 문화 등 각 분야별 국가발전전략과 이를 위한 시책들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노벨상의 탄생배경, 선정이유, 선출방법 등을 알아보고 다양한 분야의 수상자들의 에피소드를 전시하여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노벨상 수상의 꿈과 포부를 심어주고자 한다.

 

 

 

<소년 김대중 공부방>

집터와 여관터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소년시절(1936~1945년)에 살았던 곳으로 옛 목포 역사를 소년 김대중의 기억으로부터 한 장소에서 스토리 텔링 구성 방법으로 재현한 곳입니다. 1층 객주집과 2층 공부방이었던 가옥은 전시 또는 교육 등에 활용할 목적으로 기념관으로 재현하였으며, 1층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목포상고 재학 시절부터 7대 국회의원 활동 모습까지이며, 2층은 일본 납치 사건부터 미국 망명 시절 모습까지 사진으로 연출되어 있습니다.

 

 

 

 

∴ 아쉽게도 2층은 못 올라갔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