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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루와 백학봉과 단풍이 어우러진 백양사 (2024.11.8일) 본문
올해 가을에는 내장산 대신 장성의 백암산 자락에 자리한 백양사와, 전북 순창의 강천산 군립공원을 찾아 단풍을 만끽하고 왔습니다.
먼저 찾은 백양사는 신라 때 창건된 천년 고찰로, 호남 5대 명산 중 하나인 백암산의 품 안에 고요히 안겨 있습니다. 주차장에 차량을 세우고, 시계방향으로 사찰 둘레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백양사의 아름다움을 음미해보았습니다.
아직 단풍이 절정에 이르지는 않아 조금 아쉬움이 남았지만, 백양사 앞을 흐르는 연못과 그 위에 걸린 쌍계루, 그리고 대웅전 뒤편으로 우뚝 솟은 백학봉이 어우러진 풍경은 가히 일품이었습니다. 백학봉은 학이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는 형상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는데, 고즈넉한 사찰 풍경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가을 산사의 운치를 더해줍니다.
사찰을 한 바퀴 돌고 나오는 길,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오는 부드러운 햇살과 물든 단풍잎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비록 아직 만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충분히 물들였습니다.
▼ 순창발효테마파크 앞 국화축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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