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금산에 갔다가 멸치액젓을 사기 위하여 물건리에 들렀습니다.
물건리는 독일마을 바로 밑 바닷가 해안에 있는 마을로 방조어부림이 유명합니다.
해안을 따라 길이 약 1,500m, 너비 30m 내외의 숲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를 방조어부림이라고 하죠.
어부림은 애초에 어군(魚群)을 유도할 목적으로 해안 등에 나무를 심어 가꾼 숲을 말하는데,
이 숲은 어업보다 마을의 주택과 농작물을 풍해에서 보호하는 방풍림의 구실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19세기 말엽 이 숲의 일부를 벌채하였다가 그 해 폭풍을 만나 상당히 큰 피해를 입은 뒤,
이 숲을 해치면 마을이 망한다고 생각하고 숲의 나무를 베는 사람은
5원씩의 벌금을 바치기로 약속하고 숲을 지켜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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