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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둘레길/지리산둘레길(완보)

지리산둘레길 [구례] 오미 ~ 방광 (2021.10.8일)

by 요다애비 2021. 10. 10.

지리산둘레길 18코스는 개인적으로 그동안 걸었던 지리산둘레길 코스 중 가장 여유로웠던 코스였습니다.

오늘은 옆지기가 동행하여 자가 승용차를 오미마을에 주차해 놓고 방광마을로 향하였습니다.

걷는 중 짬짬이 쉬기도 하고 황금빛 들녘과 길가의 꽃들과 익어가는 과실 등을 감상하며 천천히 걸었습니다. 

방광마을에서 걷기를 끝낸 후 오미마을에 다시 가서 차량을 회수하여, 곡전재와 구례오일장과 서시천 코스모스를 구경하고 부산으로 귀가하였습니다.

지리산둘레길은 이제 두 코스만 남았는데, 두 번 다 옆지기를 동행할 생각입니다.

 

 

<사단법인 숲길, 지리산 둘레길 홈피에서 퍼옴>

 

★ 개요 :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오미마을과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방광마을을 잇는 12.3km의 지리산둘레길. 오미-방광 구간은 전통마을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구간 중 하나이다. 오미, 상사마을에서는 운조루, 곡전재, 쌍산재 등 고택의 정취와 효와 장수의 고장다운 인정을 느낄 수 있다. 화엄사 아래 지리산탐방안내소에 서는 지리산의 자원과 역사를 살피고, 종복원센터에 들러 반달곰도 만날 수 있다. 구례분지를 조망하며 농로와 숲길을 주로 걷는 아기자기함이 재미있다.

 

★ 주요 경유지

☞ 오미마을 :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는 본래 오동이라 불리다 조선 중기에 유이주가 이주하면서 오미리라 개칭해 지금에 이른다. 오미는 다섯 가지 아름다움을 담았는데, 월명산. 방장산. 계족산. 오봉산. 섬진강 이 그것이다. 이곳 오미리는 남한의 3대 명장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길지다. 풍수지리에서는 금환낙지(金環落地)의 형국이라 한다. 즉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곳으로 부귀영화가 샘물처럼 마르지 않는 풍요로운 곳이라는 뜻이다. 조선 중기의 양반가옥을 들여다볼 수 있는 운조루와 조선 후기 건축양식을 담은 곡전재가 유명하다. 이에 맞추어 마을에 한옥민박촌이 형성되어 있어 숙박하기에 좋다. 운조루 앞에 마을 특산물을 판매하는 구판장이 마련되어 있다.

 

☞ 하사마을 : 신라 흥덕왕 때부터 형성된 오래되고 큰 마을이다. 본래 승려 도선에게 이인이 모래 위에 그림을 그려 뜻을 전한 곳이라 하여 사도리라 불렸던 것이 일제 때 윗마을과 아랫마을을 구분해 상사리와 하사리가 되었다. 승려 도선은 이인의 삼국통일을 암시하는 그림을 보고 고려 건국을 도왔다고 전한다. 하사저수지를 품고 넓은 들을 바라보는 마을 정경이 아름답다. 저수지 바로 옆과 마을 앞에 당산과 정자가 있어 쉬어가기 좋다. 마을 입구에 작은 샘이 있어 목을 축이고 가도 좋다.

 

☞ 황전마을 : 화엄사 입구 집단시설지구로 유명하다. 화엄사까지는 차로 15분 정도 거리다. 지리산 탐방안내소가 있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민박촌을 포함한 각종 숙박시설과 식당들이 즐비하다. 조선시대 형성되어 황둔마을로 불리다가 일제 때 바로 옆 우전마을과 합쳐져 황전마을이 되었다. 현 지리산호텔 자리에 여러 가구가 있었는데, 어느 해 일어난 산사태로 전체가 몰사한 아픈 기억이 있다. 마을 옆을 흐르는 황전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가도 좋겠다.

 

☞ 화엄사 : 둘레길이 지나지는 않지만 지리산 지역을 대표하는 사찰 중 한 곳이라 시간을 내 들렀다 가면 좋다. 화엄사는 신라시대 고찰이다. 신라 진흥왕 5년(544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했으며 절 이름은 화엄경의 두 글자를 따서 붙였다고 한다. 선덕여왕 12년(643년)에 자장에 의해 증축되었고 헌강왕 1년(875년)에 도선이 다시 증축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조선 선조 34년(1606년)에 벽암선사가 7년 동안 다시 지었다. 유물로는 국보 67호인 각황전을 비롯해 각황전 앞 석등(12호), 4사자3층석탑(35호)등 국보 3점과 보물 299호인 대웅전 132호인 동5층석탑, 133호인 서5층석탑, 300호인 원통전 앞 4사자석탑이 있다. 천연기념물 38호인 올벗나무가 특히 유명하다.

 

☞ 당촌마을 : 조선 말기에 전주이씨가 들어와 살면서 마을이 형성됐다. 본래 풍수지리 상 사직형국이라 해서 사직동이라 했다 한자로 바꾸면서 당촌이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령이 300년 된 마을 정자나무에서 매년 음력 정월 초삼일에 당산제를 지낸다. 둘레길은 마을 뒷길을 지나는데 길옆으로 축사가 있어 큰소리를 내거나 소들이 위협을 느낄만한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당촌마을 바로 옆에는 KT수련원이 있어 둘레길 이정표가 된다.

 

☞ 수한마을 : 조선 선조 25년경에 임진왜란을 피해 남원에서 이주한 경주김씨 3세대가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됐다. 본래 물이 차다 하여 물한리로 불리다가 행정구역 개편을 하면서 수한마을이 되었다. 마을에는 520년 수령의 도나무 당산나무 잎이 일시에 피게 되면 풍년이 들고, 2~3회 나누어 피면 흉년이 든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마을 당산에서 매년 당산제를 지내 마을의 평안을 빌고 있다. 마을의 돌담길과 늙은 감나무가 예스런 분위기를 연출한다.

 

☞ 방광마을 : 임진왜란 때 외지인이 피란 와 마을이 형성됐다. 본래 판관이 살았다 하여 팡괭이라 불리다 방광으로 변했다. 방광리라는 이름에는 소로 변한 사미승 전설이 전해진다. 지리산 우번대라는 암자에 사미스님과 노승이 살았다. 어느 날 사미승이 남의 밭에서 조 세알을 훔치는 것을 본 노승이 ‘3년 간 일해 갚으라’는 벌을 사미승에게 내린다. 이후 사미승은 소로 변했고, 밭주인 집에서 여물대신 밥을 먹고살았다. 그런데 소가 싼 똥이 땅에 떨어지면 빚을 내면서 곡식이 잘 자랐고, 그래서 마을 이름이 방광리가 되었다는 전설이다. 천은사와 지리산 성삼재 길목 마을이다. 둘레길이 지나지는 않지만 시간이 허락하면 들렀다 가도 좋겠다.

 

★ 구간 스탬프 위치 :  방광마을 버스정류장(참새미골 입구 근처) 안쪽에 위치

 

 

 

<지리산 둘레길 18코스 기록>

 

▶ 오미마을(운조루) – 용두갈림길(1.1km) – 상사마을(1.6km) – 지리산탐방안내소(5km) – 수한마을(3.2km) – 방광마을(1.4km)

 

 

 

 

 

<지리산 둘레길 18코스 비디오>

 

 

 

 

▼ 오미마을 운조루 앞에서 지리산둘레길 18코스 출발

 

 

 

▼ 오미저수지에서 뒤돌아 보면 오미마을이 보입니다.

 

 

 

▼ 산기슭에는 안개가 피어오르고, 들녘은 황금빛입니다.

 

 

 

▼ 운조루산림욕장을 거쳐...

 

 

 

▼ 용두마을 입구로 내려와 하사마을로...

 

 

 

▼ 하사마을 앞 들녘

 

 

 

▼ 안개 낀 '오산'

 

 

 

▼ 하사마을을 지나며...

 

 

 

▼ 황금 들판을 바라보며...

 

 

 

 

▼ 효행각도 많군요...

 

 

 

▼ 쌍산재를 구경하기 위해 둘레길에서 약간 벗어나 상사마을 입구에 왔습니다...

 

 

 

▼ 쌍산재에 도착하였으나, 입장료가 일만 원(차 제공)이라 너무 비싸다는 생각으로 내부구경은 생략합니다.

 

 

 

▼ 상사마을을 구경하고...

 

 

 

▼ 상사마을 뒤편으로 둘레길이 이어집니다...

 

 

 

▼ 감나무와 대나무밭을 지나서...

 

 

 

▼ 나무에 매어놓은 바가지 

 

 

 

▼ 들판 넘어 구례읍이 보이네요...

 

 

 

▼ 삼밭재등산로 초입을 지나서...

 

 

 

▼ 울창한 소나무숲과 소류지를 지나...

 

 

 

▼ 계절을 잊은 제비꽃이 개여뀌와 함께...

 

 

 

▼ 황전마을 청내골

 

 

 

▼ 황전마을로...

 

 

 

 

▼ 징검다리도 건너고...

 

 

 

▼ 정겨운 지게도 구경하고...

 

 

 

▼ 계곡에서 잠깐 쉬었다가...

 

 

 

▼ 화엄사 입구의 지리산남부탐방안내소를 지나며...

 

 

 

▼ 다시 산길로 이어지고...

 

 

 

▼ 공동묘지 위쪽을 지나서...

 

 

 

▼ 다시 임도로...

 

 

 

▼ 축사도 지나고...

 

 

 

▼ 황토정사...

 

 

 

 

▼ 수한마을

 

 

 

▼ 오백 년 된 보호수

 

 

 

▼ 들녘을 가로질러...

 

 

 

▼ 수한마을 입구를 지나 방광마을로...

 

 

 

▼ 방광마을이 보입니다...

 

 

 

▼ 황금들녘과 길가의 코스모스를 구경하고...

 

 

 

▼ 방광마을로...

 

 

 

▼ 나무 아래 잠깐 쉬었다가...

 

 

 

▼ 오늘의 종착지로...

 

 

 

▼ 방광마을 두 거루의 보호수...

 

 

 

▼ 애석하게도 한 그루는 가지가 부러져 있습니다.

 

 

 

 

 

▼ 방광마을회관을 지나서...

 

 

 

▼ 방광리버스정류장안에 스탬프함.

 

 

 

▼ 정류장 앞 참새미골 입구의 지리산둘레길 벅수 앞에서 걷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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