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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45코스(=남해바래길 13코스) [남해] 중현 보건진료소~서면 보건지소( 2022.1.25일 오전) 본문

코리아둘레길/남파랑길(완보)

남파랑길 45코스(=남해바래길 13코스) [남해] 중현 보건진료소~서면 보건지소( 2022.1.25일 오전)

요다애비 2022. 1. 26. 12:15

오늘은 남파랑길 전체 90개 코스 중 절반을 완주한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저는 남해 구간인 44코스와 45코스를 하루에 모두 걸으며, 남파랑길 여정의 중간 지점을 넘어서는 성취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남파랑길의 정방향은 44코스를 시작으로 45코스로 이어지지만, 이동 편의를 고려하여 역방향으로 걸었습니다.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전 6시 10분 버스를 타고 남해공용버스터미널에 8시 20분경 도착하였고, 44코스 출발지인 평산항으로 가는 버스는 오전 9시 35분 출발이라 기다리는 시간이 긴 반면, 8시 35분에 출발하는 중현마을행 버스를 이용하면 바로 걷기를 시작할 수 있었기에, 먼저 45코스를 걷고 이어 44코스를 진행하는 동선을 선택하였습니다.

먼저 걸은 남파랑길 45코스는 남해 특유의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구간이었습니다. 대부분 바닷가를 따라 걸으며, 때때로 숲길과 농로를 지나는 구성은 걷는 이에게 다양한 풍경을 선사하였습니다. 특히 파도에 깎인 기암괴석과 몽돌 해변이 만들어낸 해안 풍경은 압도적이었고, 곳곳에서 광양만과 여수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시야가 탁 트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코스 중간마다 마주하는 작은 포구와 해안 마을들은 남해 바다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게 해주었고, 길을 따라 불어오는 해풍은 걸음을 한결 가볍게 해주었습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발아래 깔린 자갈과 파도 소리가 어우러져 자연과 하나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어 걷게 된 44코스는 45코스와 연결되며, 보다 내륙과 해안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지형을 보여주었습니다. 역방향이었지만 안내표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길을 찾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길 위에서 만난 풍경 하나하나가 이 지역의 자연과 역사, 삶의 흔적을 품고 있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오늘의 여정은 단순히 두 코스를 걷는 데 그치지 않고, 남파랑길 전체 여정의 반환점을 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었습니다. 남해의 길은 언제나 그랬듯이, 걸을수록 깊어지고, 머무를수록 따뜻해지는 매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 아래의 코스 개요, 관광 포인트, 여행자 정보는 두루누리 홈피에서 퍼옴
 
<코스 개요>
- 망운산 자락을 따라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매력을 보유한 길
- 내륙의 숲 속 농로와 몽돌해안, 기암괴석이 있는 눈이 시원해지는 해안길을 걸을 수 있는 볼거리가 많은 코스
- 만조 때는 안전을 위해 약간 우회해서 걸어야 하는 구간이 있음
 
<관광 포인트>
- 잔디구장과 호텔, 게스트하우스 등 편의시설이 갖춰진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남해 스포츠파크'
- 개막이 체험과 갯벌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유포 어촌체험마을'
- 수령 200년의 노거수 소나무로 노구 마을로 넘나드는 언덕 무지개다리에 자리한 '노구 마을 보호수'
 
<여행자 정보>
- 시점 : 서면 서상리 서상여객선터미널(경남 남해군 서면 남서대로 1687번 길 28-4)
교통편) 남해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 남해-대곡, 남해-남면 이용 후 서상마을 앞 정류장 하차. 배차간격 유의
- 종점 : 서면 중현리 새남해농협중현지소(경남 남해군 서면 남서대로 2618)
교통편) 회룡 정류장에서 남해-우물, 남해-대곡(회룡), 남해-서상 버스 이용하여 남해시외버스터미널 하차. 배차간격 유의
- 일부 구간 갯길을 통과하여 만조 시 해안가를 걷지 않도록 유의함
- 어두울 때는 걷기가 불편한 해안 비포장길이 중간중간 있으므로 코스가 끝날 무렵 노을을 볼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이 좋음
- 남해바래길 13코스와 동일하므로 남해바래길 관련 정보를 확인해도 좋음
 
 
<남파랑길 남해 45코스 기록>
 
☞ (역방향) 중현하나로마트 - 노구 - 유포체험마을 - 염해 - 남상 - 작장 - 상남 - 예계 - 남해스포츠파크(서상)
 

 
 
 
<남파랑길 남해 45코스 비디오>
 

 
 
 
▼ 중현 보건진료소 앞에서 남파랑길 45코스 출발
 

 
 
▼ 중현마을을 벗어나며...
 

 
 
▼ 바다 건너 광양 산업단지인 듯...
 

 
 
▼ 중현마을을 뒤돌아 보고...
 

 
 
▼ 낯선 여행객을 빤히 쳐다봅니다.
 

 
 
▼ 오늘은 파란색 화살표를 따라 걷습니다...
 

 
 
▼ 곳곳에 시금치를 캐는 주민들이 보입니다....
 

 
 
▼ 노구마을회관
 

 
 
▼ 노구 솔정교를 건너서...
 

 
 
▼ 노구 가직대사 삼송
    조선 영조 23년(1748년) 가직대사가 심은 소나무로 수령은 270년으로 추정

 
 
▼ 노구마을을 내려다보며...
 

 
 
▼ 걸어왔던 길이 보이네요...
 

 
 
▼ 고개에 올라서니 탁 트인 바다가 보입니다.
    그 뒤로 광양에서 여수로 들어가는 이순신대교와 묘도대교도 어렴풋이 보이네요....
 

 
 
▼ 지나게 될 해안가도 조망하고...
 

 
 
해안가를 걸어서...
 

 
 
 연목섬
    높은 곳에서 보면 시체가 떠있는 형상이라 마을에 젊은 사람들이 요절을 많이 하겠다고 지나가던 지관의 말에 시체형상을 피하기 위해 높이 3미터가량의 돌탑을 쌓고 탑정상에 4H 마크를 새겨 탑을 조성한 섬
 

 
 
유포 어촌체험마을 표지석
 

 
 
유포마을 해변
 

 
 
고개를 넘으며 뒤돌아 보고...
 

 
 
고개를 내려가 염해마을로...
 

 
 
망운산 아래 마을도 쳐다보고...
 

 
 
여수 비축단지인 듯...
 

 
 
염해방파제...
 

 
 
염해마을과 망운산
 

 
 
염해마을을 지나며...
 

 
 
고개를 넘어 순복음남해교회 통과
 

 
 
남상리 해변...
 

 
 
망운산 아래 큰 저수지댐도 보입니다...
 

 
 
물질하는 해녀...
 
 

 
 
 남상리방파제
 

 
 
작장마을로...
 

 
 
몽돌해변도 지나고...
 

 
 
고개를 넘어서...
 

 
 
 상남방파제
 

 
 
예계마을로...
 

 
 
자갈길을 지나서...
 

 
 
개인소유지도 지나고...
 

 
 
 예계방파제
 

 
 
다시 고개를 넘어서...
 

 
 
예계마을 표지석을 지나...
 

 
 
서상방파제와 남해 스포츠파크가 보입니다...
 

 
 
서상마을로 접어들어....
 

 
 
인근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
 

 
 
서면보건지소 앞 남파랑길 45코스 안내판에서 걷기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