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14코스 [해남] 학상마을회관 ~ 당포버스정류장 (2023.5.24일)

요즘 서해랑길 해남 구간을 걸으시다 보면,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밭과 아직 푸르름을 간직한 청보리가 조화를 이루는 풍경을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 또한, 일부 논에서는 이미 모내기를 마친 모습을 볼 수 있어, 계절의 흐름을 더욱 또렷이 느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서해랑길 14코스는 전라남도 해남군의 학상마을회관을 출발점으로 하여, 오시아노 관광단지와 장수마을을 거쳐 당포버스정류장에 이르는 약 18.2km의 도보 코스입니다. 이 구간은 해남 특유의 아늑한 농촌 풍경과 더불어, 한적한 해안길을 함께 감상하실 수 있는 구간입니다.

해남은 예로부터 ‘땅끝마을’로 널리 알려진 지역으로, 한반도의 가장 남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풍요로운 들판과 온화한 기후 덕분에 농업이 발달하였으며, 역사적으로는 조선시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전라좌수영이 인근 진도에 설치되며 군사적 요충지 역할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근대에는 농촌 계몽운동의 중심지로도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14코스는 전반적으로 아스팔트와 시멘트 농로를 따라 이어지는 마을길이 많아, 처음 보시기에는 다소 단조롭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을과 마을 사이로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고개와 넓게 펼쳐진 들판은 걷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평화로움을 선물합니다.

이날은 날씨도 예보에 비해 덥지 않아 걷기에 아주 좋은 조건이었습니다. 특히 길가 곳곳에 활짝 핀 노란 금계국이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해주었고, 오시아노 관광단지 내 산책로를 지날 때 마주한 애기도라지와 민들레 군락지는 참으로 인상 깊었습니다. 평소에는 그저 스쳐 지나가던 들꽃들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음을 새삼 느끼며, 자연의 소박한 아름다움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서해랑길 14코스는 단순한 풍경 속에 녹아든 계절의 변화와 해남만의 농촌 정서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길이었습니다. 걷는 이에게 조용한 위로와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코스개요, 관광포인트, 여행자 정보는 두루누비 홈피에서 퍼옴

 

<코스개요>

-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해안비경과 소박한 마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
 
<관광포인트>

- '해양'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에서 따온 이름으로 해변 캠핑장, 골프장 등이 있는 종합휴양단지 '오시아노관광단지'
 
<여행자 정보>

- 시점: 해남군 화원면 산호리 학상마을회관
교통편) 해남종합버스터미널에서 농어촌 336번 버스(남리, 우수영, 무고) 승차 개초정류장에서 하차 후, 357번(개초, 화봉) 버스 환승 후 '학상마을'정류장 하차
- 종점: 해남군 화원면 월효리 당포버스정류장
- 레이저쇼 및 각종이벤트와 공연을 진행하는 오시아노 관광단지는 오토캠핑등을 즐기기 좋음
 
 
<서해랑길 14코스 기록>
 

 
 
 
<서해랑길 14코스 동영상>
 

 
 
 
▼ 학상마을회관에서 서해랑길 14코스 출발
 

 

 

▼ 학상마을을 지나서 들판으로...
 

 

 

▼ 모내기 끝낸 논도 구경하고...
 

 

 

▼ 누렇게 익은 보리...
 

 

 

▼ 초록과 누른색이 공존하는 들판을 지나서...
 

 

 

▼ 우수영로의 이정표
 

 

 

▼ 못자리를 지키기는 허수아비
 

 

 

▼ 해안가를 바라보고...
 

 

 

▼ 선인장 군락지
 

 

 

▼ 초동마을 표지석 통과
 

 

 

▼ 해남 해안도로를 따라서 오시아노 관광단지로...
 

 

 

▼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종자 육종연구소...
 

 

 

▼ 연구소 앞 해안...
 

 

 

▼ 공사 중인 오시아노 리조트 호텔 현장 출입구
 

 

 

▼ 공사 중인 리조트
 

 

 

▼ 오시아노 캠핑장 입구
 

 

 

▼ 산책로를 걸으며...
 

 

 

▼ 애기도라지... 너무 작아 자세히 보니 정말 예쁘네요...
 

 

 

▼ 가까이 보이는 섬이 고도인 듯?
 

 

 

▼ 민들레 군락지입니다... 홀로 점심을 먹으며 쉬었다 갑니다...
 

 

 

▼ 아름다운 해안가의 연속입니다.
 

 

 

▼ 닭섬인 듯?
 

 

 

▼ 관광단지의 로터리
 

 

 

▼ 시아로를 따라서...
 

 

 

▼ 한국관광공사 오시아노 관광단지 관리센터
    한국관광공사는 제주 중문과 경주 보문에 이어 오시아노관광단지를 개발하여 골프장과 캠핑장 등을 운영 중에 있고, 계속 편의시설등을 확장하고 있음.  
 

 

 

▼ 장미가 곱게 피었네요...
 

 

 

▼ 아티스트 빌리지 예정지
 

 

 

▼ 파인비치, 오시아노 골프장 입구
 

 

 

▼ 시아로를 따라서...
 

 

 

▼ 장수리버스정류장에서...
 

 

 

▼ 장수마을로...
 

 

 

▼ 장수마을
 

 

 

▼ 농로를 따라서...
 

 

 

▼ 멀리 폐교도 바라보고...
 

 

 

▼ 장수마을을 뒤돌아보고...
 

 

 

▼ 마을 입구 삼거리
 

 

 

▼ 배추를 갈아엎는 농부...
 

 

 

▼ 반대편에는 싱싱하게 자란 양배추...
 

 

 

▼ 인지마을 표지석 통과
 

 

 

▼ 화원반도길...
 

 

 

▼ 양파 수확 중
 

 

 

▼ 관광로를 따라서...
 

 

 

▼ 보리밭
 

 

 

▼ 관광로 고갯마루
 

 

 

▼ 길가 숲 속의 산딸기 맛도 보고...
 

 

 

▼ 소방헬기가 어딘가로 움직이네요...
 

 

 

▼ 고갯마루에서 내려오며...
 

 

 

▼ 관광로 796 후산리인 듯?
 

 

 

▼ 송촌버스정류장
 

 

 

▼ 송촌마을
 

 

 

▼ 후포마을 표지석
 

 

 

▼ 또 다른 후포마을 표지석
 

 

 

 

▼ 지칭개
 
 

 

 

▼ 관광로에서 농로로...
 

 

 

▼ 잡풀이 뒤덮인 길을 지나서...
 

 

 

▼ 해안가에 도착
 

 

 

▼ 다시 관광로에 합류
 

 

 

▼ 해안가를 바라보고...
 

 

 

▼ 대한조선소 쪽으로...
 

 

 

▼ 화원동산 입구
 

 

 

▼ 문 닫힌 군웅사 입구
 

 

 

▼ 채석장
 

 

 

▼ 오늘의 목적지 당포마을이 멀리 보입니다
 

 

 

▼ 관광로 1254 월호리 통과...
 

 

 

▼ 관광로에서 농로로...
 

 

 

▼멀리 보이는 당포마을...
 

 

 

▼ 농로 옆 큰 나무 아래 쉼터
 

 

 

▼ 당포마을을 바라보고...
 

 

 

▼ 당포마을 앞 삼거리
 

 

 

▼ 당포버스정류장에서 서해랑길 14코스 걷기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