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둘레길/서해랑길(완보)

서해랑길 25코스 [무안] 매당노인회관 ~ [신안] 신안젓갈타운 (2023.7.26일)

요다애비 2023. 7. 30. 16:02

지난주 수요일,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산악회와 함께한 서해랑길 24코스 걷기에 참여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계획을 조금 조정하여, 먼저 서해랑길 25코스를 걸은 뒤 무안에서 하루 머물고, 다음 날 홀로 24코스를 걸은 후 귀가하는 여정을 실행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서해랑길 25코스는 전라남도 무안군 매당노인회관에서 출발하여, 큰부수막들방조제를 따라 걷고, 무안과 신안의 경계를 이루는 해제지도 연륙교를 건넌 후, 봉황산과 선황산의 임도를 지나 신안젓갈타운에 이르는 약 16.7km의 구간입니다.

이 코스에서는 먼저 매당마을 앞 갯벌에 조성된 낙지 산란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안은 전국 유수의 낙지 산지로 손꼽히는 지역으로, 갯벌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덕에 산란장까지도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후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고도 조용한 방조제를 따라 걷게 되었는데, 한없이 펼쳐진 길 위로 드리워진 햇살과 바람이 오히려 단조로움 속의 명상을 선물해 주는 듯했습니다.

방조제 이후에는 봉황산과 선황산 임도 구간이 이어지는데, 울창한 숲길이기는 하나 마땅한 그늘이나 쉼터가 없어, 더위 속에서 걷기에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안과 신안 두 지역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연과 마을의 연결을 실감할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이 코스는 서해랑길 다른 구간에 비해 드물게 식사가 가능한 식당이 몇 군데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황토골휴게소, 산들밥상, 철판중화요리집 등에서 식사를 하며 여정을 재정비할 수 있는 점이 참 고마웠습니다.

이번 주는 극한의 장마가 지나가자마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방조제 위를 걷는 동안 문득 한 노래의 가사가 떠올랐습니다.
♪♪ “태양은 ○○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이어라” ♪♪

이처럼 날씨의 변화가 극심한 여름철에는 더위에 철저히 대비한 준비가 필요함을 새삼 깨닫는 하루였습니다. 자연과 함께 걷는 기쁨이 있는 만큼, 그 속의 시련도 감내할 준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기며, 오늘의 여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 코스개요, 관광포인트, 여행자 정보는 두루누비 홈피에서 퍼옴
 
<코스개요>

- 해안선을 따라 갯벌과 붉은 황토밭으로 이뤄진 마을길을 걷는 코스
 
<관광포인트>

- 습지보전이 잘 되어있는 삼천 년의 역사를 가진 서해안의 갯벌
- 갯가 옆 넓게 펼쳐진 '태천염전'
- 김유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 '연계사'
 
<여행자 정보>

- 시점: 무안군 해제면 창매리 매당노인회관
교통편) 무안버스터미널에서 211-5 농어촌버스 승차 '매당'정류장 하차
- 종점: 신안군 지도읍 읍내리 신안젓갈타운
- 코스 내 그늘이 많지 않으므로 사전에 준비가 필요함
 
 
 
 
<서해랑길 25코스 기록>
 

 
 
 
<서해랑길 25코스 동영상>
 

 
 
▼ 매당노인회관에서 서해랑길 25코스 출발
 

 


▼ 황토골휴게소 매점 쪽으로...
 

 


▼ 낙지산란장을 바라보고...
 

 


▼ 매안마을로 접어들며...
 

 


▼ 매안마을회관
 

 


▼ 매당마을과 매안마을 분기점 표시석
 

 


▼ 해안방조제에 도착
 

 


▼ 방조제를 지나며...
 

 


▼ 게와 짱뚱어를 찾아보고...
 

 


▼ 끝없는 갯벌과 하얀 구름...
 

 


▼ 무안한옥리조트를 지나서...
 

 


▼ 이어지는 갯벌...
 

 


▼ 태양광 패널도 구경하고...
 

 


▼ 해제지도로 쪽으로...
 

 


▼ 걸어온 방조제를 뒤돌아보고...

 

 


▼ 해제지도로에 합류
 

 


▼ 황토골휴게소 통과
 

 


▼ 해뜰목황토펜션을 지나서...
 

 

 


▼ 다시 방조제로...
 

 


양월리 앞 갯벌을 바라보고...
 

 


명양마을 쪽으로...
 

 


지도체육공원 쪽으로...
 

 


 산들밥상
 

 


걸어왔던 방조제와 갯벌을 바라보고...
 

 


신안군 지도읍 경계에 도착
 

 


연륙교를 건너서...
 

 


 진변경로당
 

 


경로당 앞 도로포장 공사 중
 

 


철판중화요리집에서 콩국수를 먹고...
 

 


연륙교를 내려다보고...
 

 


다시 방조제길로...
 

 


갯벌을 바라보며...
 

 


방조제에서 들길로...
 

 


동천길에서 임도로...
 

 


쉴 곳 없는 봉황산 임도를 따라서...
 

 


풍력발전기가 보이는 곳도 통과
 

 


임도 끝지점에서 동천길에 합류
 

 


지도읍 앞바다의 갯벌
 

 


다시 방조제길은 이어지고...
 

 


거북섬과 해상테크
 

 

 


붉은발 농게 모형
 

 


신안젓갈타운 
 

 


바다 건너 송도 솔섬의 펜션
 

 


신안젓갈타운 앞 조형물들...
 

 


송도교 아래 서해랑길 안내판에서 25코스 걷기 종료
 

 


☞ 서해랑길 25코스 걷기를 마치고 다른 일행들은 부산으로 귀가하고, 저는 서해랑길 24코스를 걷기 위해 홀로 남아 무안 망운면 무안국제호텔에서 1 박하였습니다.
 


망운면 목동 노거수 군락지
 

 


저녁은 망운면 제일회식당에서 낙지비빔밥(맛있더군요... 추천)을 먹고 호텔에서 다음날을 위해 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