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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DMZ 자유평화대장정 (4일차 - 화천) -2023.10.26일 본문

코리아둘레길/DMZ 평화의 길

2023 DMZ 자유평화대장정 (4일차 - 화천) -2023.10.26일

요다애비 2023. 10. 31. 18:15

4일차 여정은 철원 병영체험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철원은 한국전쟁의 격전지로, 지금도 그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분단의 상징적 도시입니다. 병영체험관에서는 당시의 군사 생활과 전장의 실상을 엿볼 수 있어, 분단의 아픔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였습니다.

이후 차량을 이용해 화천대교 옆에 위치한 화천체육관으로 이동하였고, 이곳에서 본격적인 화천 구간의 도보 여정을 시작하였습니다. 화천은 청정 자연과 함께 분단의 현실이 공존하는 고장이며, 특히 ‘평화의 도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 남북관계와 관련된 의미 있는 장소들이 많습니다.

이날 걸은 구간은 대부분 북한강을 따라 이어진 길이었습니다. 북한강은 백두대간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남으로 흘러 내려오는 강으로, 물빛이 맑고 주변의 산세가 수려하여 걷는 내내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길을 따라 ‘숲으로 다리’와 ‘살랑교’, ‘꺼먹다리’ 등을 지나며 자연 속에 녹아든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였습니다. 특히 '살랑교'는 이름처럼 살랑이는 강바람과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꺼먹다리'는 화천의 오랜 지명과 전설을 담고 있어 흥미로움을 더했습니다.

종착지인 딴산유원지에 도착하였을 때는 이미 해가 서서히 기울고 있었습니다. 이 유원지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 한적한 쉼터로,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후 차량으로 평화의 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평화의 댐은 원래 북한의 금강산댐에 대비해 건설된 방어용 댐이었지만, 지금은 ‘평화를 기원하는 상징적인 장소’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이곳에서는 댐을 둘러보는 것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의 종’과 전시관 등을 통해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체감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양구에 위치한 ‘청춘양구 농촌체험캠프’였습니다. 양구는 분단선에 인접한 지역이자, 군부대가 밀집한 접경지로서의 특수성과 동시에 자연과 농촌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지역입니다. 캠프는 농촌의 정취와 현대적인 편의가 잘 어우러져 있어,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4일차 일정]
코스 : 위라리 원시림 숲길 → 숲으로 다리 → 살랑교  → 꺼먹다리  → 딴산유원지  → 안동포초소  → 안동철교  → 평화의 댐
숙소 : 청춘양구농촌체험캠프
 
 
<4일차 기록>

 
 
4일차 아침을 철원군병영체험수련원에서 맞이합니다...
   

 
 
▼ 철원 병영체험수련원에서 차량을 이용, 화천체육관 근처에서 하차, 이곳에서 4일차 대장정을 시작하였습니다.
 

 
 
▼ 화천대교와 빙어축제장 조형물을 바라보고...
 

 
▼ 화천대교 아래를 지나서...
 

 
 
▼북한강변을 따라서...
 

 
▼ 화천군 관광안내도와...
 

 
 
▼ 수달과 자전거와 도보탐방길 안내판을 지나서...
 

 
 
▼ 살랑골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안내판
 

 
 
▼ 숲 사이로 살랑교가 보이네요
 

 
▼ 부교를 건널 때 한 무리의 학생들과 마주칩니다... 서로 파이팅을 주고받으며... 학생들이 몹시 수줍어합니다
 

 
 
김훈 작가께서 명명한   '숲으로 다리'로 강물 위로 이어지는 데크길로써 북한강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 다리를 건너와서 뒤돌아보고..
 

 
 
▼이곳에도 살랑골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안내판
 

 
 
▼ 살랑교를 건너며...
 

 
 
▼ 살랑교 위에서 숲으로 다리를 바라보고...
 

 
 
▼ ㅅ ㅏ ㄹ ㄹ ㅏ ㅇ
 

 
 
▼ 살랑교를 건너와서 북한강 건너편의 살랑골 터널을 바라보며...
 

 
 
▼  대붕교
 

 
 
▼  평화로 아래 오솔길을 걸으며...
 

 
 
▼ 구만교
 

 
 
▼ 구만교 삼거리 통과
 

 
 
▼ 풍산교 쪽으로...
 

 
 
▼ 비목쉼터
 

 
 
▼ 화천수력발전소
 

 
 
▼ 해병대 화천지구 전투전적비
 

 
 
▼ 단풍길을 따라서...
 

 
 
▼ 칠성힐링캠프
 

 
 
▼ 화천수력발전소를 지나니...
 

 
 
▼ 꺼먹다리가 보입니다
 

 
 
▼ 화천 꺼먹다리(구각등록문화재)
     꺼먹다리는 1940년대 화천댐과 화천수력발전소를 건설하면서 세운 폭 4.5m, 길이 204.84m의 다리이다. 철근콘크리트로 만든 기둥 위에 철골 구조물을 뼈대를 세우고 마지막으로 나무를 올려 완성하였다. 다리에 사용한 나무는 네무난 모양으로 깎은 후 대각선으로 놓았으며, 부식을 막기 위해 콜타르를 칠하였다. 이 콜타르의 색이 검어서 다리도 전체적으로 검은색을 띠므로 '꺼먹다리'라는 이름을 붙었다.
     한국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지만 꺼먹다리가 남과 북을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였기 때문에 남과 북이 다리를 푹파하지 않고 남겨 두었다. 그래서 꺼먹다리에 총알 흔적이 많이 남아 있지만 원래의 모습이 잘 보존되었다.
     꺼먹다리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보수공사를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단순하면서도 안정된 구조로 만들어 현대 교량사 연구에 좋은 자료이다.
 
 

 
 
▼ 계속 북한강변을 따라서...
 

 
 
▼ 딴산유원지에 도착
 

 
 
▼ 딴산유원지에서 차량에 탑승, 평화의 댐으로 이동
    → 평화의 댐 관람
 

 
 
▼ 세계 평화의 종
 

 
 
▼ 비목공원으로
 

 
 
▼ 비목비
 

 
 
▼ 비목
 

 
 
▼ 비목탑
 

 
 
☞ 평화의 댐 관람 후 청춘양구농촌체험캠프로 이동 중에 비가 내립니다... 양구군에는 밤 사이에 우박도 내렸고요...
 
▼ 양구 농촌체험캠프
 

 
 
▼ 단체로 숙박해야 해서 안대와 귀마개가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