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해랑길 53코스 전반부를 걸은데 이어, 오늘은 서해랑길 53코스 후반부인 회현초등학교부터 종점인 외당 버스정류장까지 약 8.5Km를 걷고, 연이어서 서해랑길 54코스 약 13.2Km를 완주하였습니다.
오늘 걸었던 53코스 하반부는 전북천리길, 구불길, 청암산 둘레길, 군산저수지 둘레길 등과 겹치는 구간이 많았고, 꾸민 듯 안 꾸민 듯 걷기 좋은 길이라서 약간 지루했던 53코스 전반부에 비하여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서해랑길 54코스는 공식 11.6km의 비교적 짧은 코스이지만 은파호수, 월명호수도 지나고 부곡산도 넘는 다이나믹한 코스이고, 코스 막바지에는 일제 강점기의 가옥들이 어우러진 월명동의 군산 시간여행마을 등 주변에 볼거리가 많아 약 2Km를 더 걸었던 코스였습니다.
☞ 코스개요, 관광포인트, 여행자 정보는 두루누비 홈피에서 퍼옴
[서해랑길 53코스 ]
<주요 지점>
새창이다리 - 4.5Km - 증석교 -5.4Km - 회현초등학교 -7.3Km - 백석버스정류장 - 1.8Km - 외당마을 버스정류장(19.6Km)
<코스개요>
- 보존 가치가 높은 다양한 습지식생환경으로 야생 동식물의 중요한 서식처인 군산호수를 지나는 코스
- 마을을 잇는 골목길을 지나 호수둘레길을 걸으며 숲길, 논길, 호숫길을 두루 지날 수 있는 코스
<관광포인트>
- 과거 상수원 보호지역으로 자연생태계가 온전히 보전되어 있는 '군산호수'
<여행자 정보>
- 시점: 김제시 청하면 동지산리 새창이다리
교통편) 김제공용버스터미널에서 21번 버스 승차 '신창'정류장 하차
- 종점: 군산시 옥산면 당북리 와당마을 버스정류장
- 군산호수 둘레길 초입은 갈대밭으로 가을이면 은빛 장관을 볼 수 있음
[서해랑길 54코스]
<주요 지점>
외당마을 버스정류장 - 3.9Km - 은파유원지 - 3.8Km - 월명호수 - 3.2Km - 근대쉼터 - 0.7Km - 진포해양테마공원(11.6Km)
<코스개요>
- 군산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코스
- 일제 강점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군산의 골목에서 문화와 예술을 느낄 수 있는 코스
<관광포인트>
- 벚꽃과 단풍이 아름답고 정상에서는 금강과 서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도심 속 공원 '월명공원'
- 수산물의 중심지인 해망동과 군산시내를 잇던 130m 터널 '해망굴'
- 대한제국 때 지어진 유럽 양식의 붉은 벽돌건물 '옛 군산세관'
- 군산의 근대문화 및 해양문화를 주제로 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
- 일본 나가사키 지방은행의 군산지점이었던 곳으로 일제강점기 초기 건축물 '군산근대미술관'
<여행자 정보>
- 시점: 군산시 옥산면 당북리 외당마을 버스정류장
교통편) 군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42, 43, 44번 버스 승차 '쌍용예가아파트'정류장 하차
- 종점: 군산시 장미도 진포해양테마공원
- 종점에 위치한 군산근대역사문화거리는 볼거리가 풍부하고 식당 등 편의시설이 많음
<서해랑길 53코스②, 54코스 기록>
<서해랑길 53코스②, 54코스 동영상>
▼ 회현초등학교에서 서해랑길 53코스 후반부 출발
▼ 청암산 생태학습장 쪽으로...
▼ 담장의 덩굴나무가 예술입니다...
▼ 사오개 쪽으로...
▼ 죽동마을 안내도
▼ 사오갯샘
▼ 사오개(청암 생태학습장 입구)에 도착
▼ 군산저수지
▼ 저수지에는 왕버드나무가 많이 있네요
▼ 전북천리길, 구불길, 수변로를 따라서...
요즘 걷다 보면 길들이 너무 많아 헷갈립니다...
▼ 대나무숲 생태학습장 청암정
▼ 군산 청암산둘레길
▼ 멋진 대나무 숲을 걷습니다...
▼ 왕버드나무도 구경하고...
▼ 또 대나무 숲...
▼ 군산저수지 제방에 도착
▼ 청암산 표석
▼ 억새풀길을 지나서...
▼ 군산호수 - 시. 종점
▼ 옥산면 석교들을 지나서...
▼ 백석안길정류장 쪽으로...
▼ 대려2호 양수장
▼ 하포로 아래 굴다리 통과
▼ 백석마을을 바라보고...
▼ 백석마을 표석
▼ 새만금북로 아래 굴다리 통과
▼ 원당마을 정류장
▼ 군산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고...
▼ 당북초등학교
▼ 외당사거리
▼ 사거리 옆 서해랑길 안내판에서 53코스 걷기 종료
이어서 54코스 걷기 시작
▼ 어린이 놀이터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 계산2길을 따라서...
▼ 미제저수지(은파호수) 입구에 도착
▼ 나무데크 다리를 건너서...
▼ 은파세바위길을 따라...
▼ 개정지
사창골 남쪽으로 꽤 널찍한 고산이 있는데 이곳을 예부터 "개정지"라고 하였다
개(開)는 대체로 말의 머리에 얹히어 "야생"의 또는 "야외"의 등으로 뜻을 부여하므로 야외의 부엌(정지)이라는 말로 이해된다. 다시 말하면 임시로 밖에 만들어 놓은 부엌 (정지)을 일컫는다.
"개정지” 위쪽이 사창골이고 그 옆이 방아동이며 대지 사창(社倉)에 비와 상의 입출고가 빈번하면 일손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꾼들의 밥을 붙여 먹었을 것이다. 따라서 늦가을에서 이른 봄까지 "재정지"를 마련하여 밥을 짓던 곳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 전북천리길과 구불길
▼ 은파호수가를 걸으며...
▼ 용처
쌀끝방죽의 “사창골"에 다다르는 산자락에서 서북쪽으로 약 200m 지점에 직경 70m 정도의 늪지대가 있다.
그 늪이 하도 깊어서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가 매우 어렵다.
옛부터 이곳을 "용처”라고 불러왔는데 이 말은 한자로 “龍處”라고 하며 이곳에서 물이 솟아 방죽의 원천수가 되었다는 뜻으로 “龍泉이라고도 한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 물빛다리를 바라보고...
▼ 사창골
방아동을 돌아서 가면 그리 깊지 않은 고샅을 예부터 사창골이라 하였다. 고려, 조선시대에 이곳에 사창(社倉)을 두고 방아를 찧어 가곤 했던 쌀곶 마을이 아닌가 싶다. 이곳 사람들은 사창골을 사창굴이라 발음하고 있다. 옛날 이곳은 쌀의 입출이 빈번했으며 지방과 서울로의 수송이 째보 선창을 통하여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남는다.
▼ 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를 건너며...
▼ 은파호수광장
▼ 월남참전기념탑
▼ 군산구불길 안내판
▼ 대학로를 건널목을 건너...
▼ 부곡산 등산로 초입
▼ 등산로를 지나며...
▼ 부곡산 정상
▼ 군산시가지를 바라보고...
▼ 등산로 통제 안내
▼ 은파관광지와 월명공원 연결로를 지나서...
▼ 녹점재
▼ 나운배수지 철망을 지나서...
▼ 청소년수련관 쪽으로...
▼ 월명공원 산책로를 따라서...
▼ 군산 청소년수련관
▼ 월명공원 안내판
▼ 백운사 분기점
▼ 염불암
▼ 군산 염불사 소조여래좌상(전북문화유산자료, ... 아쉽게 그냥 통과하였습니다...
군산 염불사 소조여래좌상은 신체와 옷 주름 표현에 명대 티베트 불상과 조선시대 불상 양식이 적절하게 혼합된 새로운 불상이다. 불상의 가슴에서 발견된 발원문에 1944년 태어난 손자의 수명장수를 기원하는 내용이 쓰여 있고 1900년대 초에 은적사에서 산제당산신을 모신 집으로 불상을 옮긴 정황 등으로 미루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불상은 우견편단*에 항마촉지인**을 지은 형상이며, 왼손은 따로 나무로 조각하여 연결하였다. 늘어뜨린 옷자락은 왼쪽 팔꿈치 부근에서 오메가 모양을 이루는 특징을 보인다. 염불사 소조여래좌상은 19세기부터 근대기에 이르는 불교 조각사와 불상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 우견편단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옷을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겨드랑이로 걸치는 방식.
** 항마촉지인: 왼손은 무릎 위에 두고 오른손은 내려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키는 손 모양으로, 수행을 방해하는 악마를 항복시키는 의미.
▼ 삼일운동기념비/만세
본 기념비는 1986년 12월 3일 군산 3.1운동 기념비 건립 위원회에서 군산 3.1운동의 태동인 군산 구암동에 선인들의 애국심과 크나큰 의지를 기르기 위해서 이곳 푸른 숲이 기상을 상징하는 이 자리에 당국의 보조금과 시내 각급 학생을 비롯한 시민의 충정 어린 성금을 모아 이 비를 세우니 나라와 겨레를 사랑하기에 지극하고 온갖 것을 다 바친 선인들의 슬기와 용맹이 우뚝 솟아 보인다. 군산 3.1운동은 1919년 3월 6일 설매장날을 기해 시작되었다. 이 운동은 영명학교 교사와 학생 그리고 예수병원 직원들이 주동이 되어 벌였다. 이 날 시위에서는 그 전날까지 영명학교 숙직실에서 밤을 지새며 만든 독립 선언문 3천 5백장과 태극기 5백장을 나누어 들고 휘두르며 독립 만세를 외쳤으며 이밖에 군산 보통학교 학생 수백명이 합세, 애국시위 군중은 삽시간에 5백명으로 늘어 독립만세 소리는 시 전역에 메아리쳤으며, 30일 밤에는 시민 1천여명이 횃불 시위를 벌여 일본인 관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 삼불사
▼ 동신교회
▼ 동국사 길을 따라서...
▼ 서해랑길에서 약 100m 벗어나서 동국사를 구경하고...
▼ 동국사
동국사는 강제한일병합 1년 전 1909년 6월 일본 조동종 승려 우찌다스님이 일조통에서 금강선사란 이름으로 포교소로 개칭하고, 1913년에 현 위치로 옮겨와 대웅전과 요사를 신축하였다.
1945년 해방을 맞아 정부로 이관되었다가 1955년 불교전북교당에서 인수하고 당시 전북종무원장 김남곡 스님께서 동국사로 개명하고, 1970년 대한불교조계종 24교구 선운사에 증여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5칸 정방형 단층팔자지붕 홀처마 형식의 에도시대 건축양식으로 외관이 화려하지 않으며 소박한 느낌을 준다. 지붕물매는 75도의 급경사를 이루고, 건물외벽에 미서가문이 많으며, 마루는 일직선으로 전통한옥과는 대조를 이룬다.
요사는 몸채를 퇴간으로 둘러싸는 일본 전통양식이고, 복도를 통해 법당과 요사가 연결되어 있다. 사용된 목재는 모두 일본산 쓰기목이다. 범종은 1919년 일본 경도에서 주조하였고 창건주 및 개산, 시주자, 축원문이 음각되어 있다.
동국사는 우리나라 개화기와 근현대사의 역사를 증명하는 건축물로써 식민지배의 아픔을 확인할 수 있는 교육 자료로서 활용가치가 높다.
▼ 국내에서 11번째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 근대군산 시간여행거리에 도착
▼ 월명동성당
▼ 시간여행 안내판
▼ 월명동 거리를 지나며...
▼ 군산 근대역사 체험공간
▼ 월명동 주민센터
▼ 초원사진관
▼ 시간여행마을을 지나며...
▼ 근대역사박물관 입구... 패스...
▼ 서해랑쉼터
▼ 철길 종점
▼ 진포해양태마공원의 서해랑길 안내판에서 54코스 걷기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