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 여름의 더위를 피해 멈췄던 남해바래길을 다시 찾았습니다.
6시 20분,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남해행 버스에 탑승, 8시 35분경부터 남해공용터미널을 출발하여 남해바래길 16코스(대국산성길)를 역방향으로 걸었습니다.
남해바래길 16코스 역방향은 남해공용터미널에서 시작하여 초반 약 6Km는 남해바다 해안가를 걷게 되며, 중반에는 대국산임도를 따라 대국산성까지 오르게 되며, 코스 하반에는 대국산성에서 내려와 금음산 임도를 거쳐 설천면행정복지센터까지 약 16.2Km를 걷는 코스입니다.
9월 첫날임에도 30도가 넘는 더위 때문에 대국산성을 오를 때는 엄청 힘이 들었지만, 대국산성에서 보는 풍경은 더위를 잊게 하였습니다. 종착지인 설천면행정복지센터에 13시쯤 도착하여 걷기를 마무리한 후, 노량마을의 횟집에 들러 정규코스 완보를 자축하였으며, 조만간 지선 코스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 아래 16코스 대국산성길 안내는 남해바래길 홈피에서 퍼옴
▶16코스 대국산성길◀
▶총 거리: 15.9km
▶걷는 시간: 약 7시간 00분 내외(쉬는 시간 포함)
▶걷기 난이도: ★★★★☆(조금 힘들어요)
▶걷는 경로 (단위 km) : 설천면행정복지센터 ←1.9→ 금음산임도 ←3.9→ 대국산성 ←1.0→ 대국산임도 ←3.2→ 해안길 ←3.3→ 이어 체험마을 ←2.6→ 남해공용터미널
▶코스개요: 바래길 2.0 본선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16코스 대국산성길은 설천면행정복지센터에서 시작한다. 오르막을 따라 금음산저수지를 지나면 곧 아름다운 편백숲 임도가 나온다. 끝없이 이어지는 듯한 임도를 따르면 삼국시대 최초 축성되었다는 대국산성에 이른다. 500m에 달하는 대국산성 성곽을 한 바퀴 도는 노선은 남해를 둘러싼 바다 대부분을 파노라마 뷰로 만나게 해 준다.
성곽을 돌아 내려와 다시 임도와 만나서도 한동안 숲길을 걷는다. 올라올 때만큼 경사진 내리막을 지나 비로소 바다를 곁에 둔 길을 만난다. 한적한 해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길은 남해바래길 2.0의 시작인 남해공용터미널로 걷는 이를 데려다준다.
<남해바래길 16코스(역방향) 기록>
<3D 궤적 동영상>
▼ 8시 35분경, 남해공용터미널 옆 남해바래길 안내판에서 16길(대국산성길) 역방향으로 걷기 시작
▼ 남해대로를 건너서...
▼ 남해군보건소
▼ 선소로를 따라서...
▼ 남해문화센터
▼ 동산마을 표시석
▼ 중촌마을 표시석
▼ 선소마을 표시석
▼ 해안가에 도착
▼저 멀리 오늘 오르게 될 대국산성이 보입니다...
▼ 남해 읍내를 뒤돌아보고...
▼ 고요한 남해 바닷가를 걷습니다...
▼ 심천소공원 통과
▼ 이어 어촌체험마을을 지나서...
▼ 작은 공원을 구경하고...
▼ 황화코스모스 핀 해안로를 따라...
▼ 모래톱에 새들이 쉬고 있습니다...
▼ 나무 기둥 위에도 새들이 자리 잡고 있네요
▼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많이 스쳐 지나갑니다...
▼ 수로에 예쁜 글도 읽어보고...
▼ 동비교 통과
▼ 해안로에서 좌틀하여 동비동 쪽으로...
▼ 동비회관
▼ 고설로를 가로질러서...
▼ 동비소류지 통과
▼ 힘겹게 대국산 임도에 올라섰습니다...
▼ 임도를 걸으며 바다를 바라보고...
▼ 동비마을로 올라왔던 길이 보입니다...
▼ 편백숲도 지나고...
▼ 가족묘지에서 바라보이는 풍경이 장관입니다...
▼ 대국산성 갈림길에 도착하여 산성 쪽으로...
▼ 산성이 눈앞에 보입니다...
▼ 대국산성에 도착
대국산성 (경상남도 기념물 제19호, 경상남도 남해군 설천면 진목리)
이 성은 설천면 진목리와 비란리, 그리고 고현면 남치리에 걸쳐 있는 해발 375m의 대국산 정상에 돌로 쌓은 성이다. 둘레는 약 1.5km이고 높이는 5~6m, 폭 2.4m이다. 성 안에는 연못 터와 건물을 세웠던 주춧돌이 있고, 돌로 쌓은 네모진 경계 초소가 있어 멀리 바다를 감시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성벽은 화강암을 이용하여 안팎을 쌓고 그 중간에는 흙을 채워 넣었다. 성문은 동남쪽과 북쪽 두 곳에 있었는데, 동남쪽의 것이 정문으로 여겨진다. 성의 보존 상태는 전체적으로 양호한 편으로 북쪽 일부만이 훼손되었다.
이 성의 축조와 관련해서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진다. 약 500년 전에 비란리에 의좋은 두 형제가 살았는데, 한 처녀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내기를 하였다. 처녀가 하루 저녁 두루마기를 만들 동안, 형은 100kg이 넘는 쇠고랑을 찬 채 16km 떨어진 읍내까지 갔다 오고, 동생은 대국산에 돌로 성을 쌓는 일이었다. 처녀가 두루마기를 다 만들었을 때, 동생은 이미 성을 완성한 데 반해 형은 제 시간 내에 돌아오지 못하였다. 이 때문에 형은 약속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이후 동생은 형의 죽음을 원통해하면서도, 이 산성을 이용해 밀려오는 왜구를 막아냈다고 한다. 그 밖에도 조선 경종(景宗,1721~1724 재위) 때 천장군(千將軍)이 쌓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성안에서 출토된 토기조각, 기와, 자기 조각 등으로 보건대 이 성은 삼국시대에 만들어졌으며 조선시대에 왜구를 막는데 이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 산성 위를 한 바퀴 돌아보며...
▼ 산성이 무너진 곳 옆의 가시덤불이 무성한 곳을 지나야 했습니다... 정비가 필요한 곳
▼ 대국산성을 한 바퀴 돌고 와서...
▼ 이제부터는 주로 내리막 구간입니다...
▼ 금음산 임도를 따라 용강마을 쪽으로...
▼ 안동 장씨 송조당 갈림길 통과
▼ 걷기 좋은 길이지만 날벌레가 엄청나게 달려듭니다...
날벌레를 쫒기 위해서 연신 부채질을 하며 걸었습니다.
▼ 둥근이질풀
▼ 임도에서 벗어 숲길로....
▼ 금음신저수지
▼ 금음마을 쪽으로...
▼ 뒤돌아보고...
▼ 윗돌섬과 아랫돌섬
▼ 앵강고개 시비가 있는 집을 지나고...
▼ 설천로에 진입
▼ 설천면 보건지소
▼ 설천중학교
▼오후 1시 5분, 설천면행정복지센터 옆 남해바래길 안내판에서 남해바래길 16코스(대국산성길) 역방향 걷기 종료
☞ 콜택시를 이용하여 노량마을로 → 횟집에서 점심 식사 → 3시 30분경 노량버스정류장에서 부산행 시외버스에 탑승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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