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길 99번지
남해바래길 섬 02코스, 호도바래길 (2025.5.15일) 본문
11시 20분, 조도의 작은섬 선착장에서 배에 올라 10분 만에 이웃 섬인 호도에 도착하였습니다. 호도는 예로부터 ‘호랑이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조도와 마찬가지로 섬마을의 고유한 정서가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마을 주민들의 손길이 닿은 작은 텃밭과 바다를 향해 나 있는 좁은 골목길, 그리고 길가에 핀 들꽃들은 섬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4년 전 제주올레길 중 추자도 구간을 걸을 때 느꼈던 분위기를 오랜만에 다시 느껴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호도 바래길을 완주할 때쯤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고, 선착장 근처 '라이브 주막'(아직 간판을 달지 않았음)에서 막걸리에 파전과 라면 등을 먹으며 주막 주인과 즐거운 환담을 나누며 13시 50분까지 호도에 머문 뒤 다시 미조항으로 돌아와 금산으로 향하였습니다.
짧지만 인상 깊었던 조도와 호도에서의 시간은, 남해 섬들의 고유한 매력과 섬사람의 인정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 주었고, 바래길 완주 여정의 훌륭한 출발점이 되어 주었습니다.
☞ 아래 섬 02코스 호도바래길 안내는 남해바래길 홈피에서 퍼옴
▶ 섬테마 지선 2코스 호도바래길◀
▶ 총 거리 : 2.0km
▶ 걷는 시간 : 약 1시간 내외(관람시간, 쉬는 시간 포함 )
▶ 걷기난이도 : ★★☆☆☆(쉬워요)
▶ 걷는 경로 (단위 km) : 호도선착장 ←0.5→ 호도탐방센터 ←0.5→ 해안탐방로 ← 0.3 → 사철나무군락지←0.4→ 전망데크 ←0.2→ 미륵바위 ←0.1→ 호도선착장
▶ 코스개요: 호도는 남해군 관내의 3개 유인도 중에 하나로 보리암이 있는 금산에서 바라보면 누군가의 등에 올라타기를 기다리는 호랑이를 닮았다고 하여 범섬으로 불렸다. 호도바래길은 옛 주민들이 다니던 옛길을 발굴하여 일반인들이 걷기 편하도록 정비한 아름다운 해안 숲길이다. 예쁜 해식절벽과 탁 트인 바다풍경이 곳곳에 펼쳐지며, 미륵바위는 사업번창을 위해 기도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 섬 바래길은 배편을 이용해야 접근이 되는 섬 테마 바래길이다. 남해군에 있는 3개의 유인도(조도, 호도, 노도)에 조성되며, 노도바래길은 2024년 개통 예정이다. 2023년 5월 22일부터는 개통된 섬바래길(조도, 호도)까지 완보해야 전체 완보인증을 받을 수 있다.
<남해바래길 02코스 호도바래길 기록>

▼ 11시 30분경, 호도 선착장에 하선하여 모노레일 앞 섬바래길 2코스 안내판에서 호도바래길 출발

▼ 섬바래길 2코스(호도바래길) 안내판은 조도의 섬바래길 1코스 안내판과 내용이 같음
♧ 남해바래길
엄마의 길, 남해바래길 251km
500년 전부터 '꽃밭(花田)'이란 별칭으로 불렸던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는 산과 바다. 다랭이논, 죽방렴, 그리고 순박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꽃섬이다.
남해바래길은 남해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사람들을 두 발로 걸어 완벽하게 만나는 걷기 여행길로 2010년 첫 길을 열었다.
개통 10주년인 2020년 새롭게 리모델링된 '남해바래길 2.0'은 총 거리 251km로 본선 16개, 지선 4개, 섬지선 2개 코스로 구성됐다. 마을테마 바래길 2개 코스도 별도로 있다.
본선 코스는 섬 전체를 연결하는 순환형 종주길로 11개 코스가 남해안 전체를 잇는 남파랑길 90개 코스 중 36~46코스와 노선이 일치된다. 지선 코스는 코스별로 원점회귀가 가능한 단거리 순환형 걷기 여행길로 자가용 이용이 편하게 구성되었다.
'바래'라는 말은 남해 어머니들이 가족의 먹거리 마련을 위해 바닷물이 빠지는 물때에 맞춰 갯벌에 나가 파래나 조개, 미역, 고둥 등 해산물을 손수 채취하는 작업을 일컫는 토속어이다.
♧ 01 조도바래길 / 총 거리 2.3km / 걷는 시간 1시간 내외 / 난이도 ★★
조도는 남해군 관내의 3개 유인도 중에 하나다. 미조항에서 볼 때 새를 닮았다고 하여 새섬이라고 불렸다. 예전에는 큰 섬과 작은 섬으로 분리되어 있었으나 바다를 매립해서 두 섬을 제방으로 연결하여 하나의 섬이 되었다. 조도바래길에는 2개의 전망데크와 투명다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아름다운 해식절벽이 기다린다.
♧ 02 호도바래길 / 총 거리 2.0km / 걷는 시간 1시간 내외 / 난이도 ★★
호도는 남해군 관내의 3개 유인도 중에 하나로 보리암이 있는 금산에서 보면 누군가 등에 올라타기를 기다리는 호랑이를 닮았다고 하여 범섬으로 불렸다. 호도바래길은 옛 주민들이 다니던 옛길을 발굴하여 걷기 편하도록 정비한 아름다운 해안 숲길이다. 예쁜 해식절벽과 탁 트인 바다풍경이 곳곳에 펼쳐지며, 미륵바위는 사업번창을 위해 기도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 호랑이를 닮은 섬 조도
남해 금산 보리암에서 바라본 호도는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엎드린 호랑이의 모습을 하고 있어 '범섬'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유명합니다. 이러한 독특한 형상은 미륵부처가 나타나자 호랑이를 탄 문수보살이 마중을 나갔다는 아름다운 전설과 맞닿아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호도는 미조항에서 남쪽으로 20km 떨어진 세존도에 위치하며, 파도의 침식 작용으로 인해 형성된 기기묘묘한 해식 지형이 발달하여 자연이 빚어낸 예술 작품과 같은 풍경을 선사합니다.
특히, 미륵바위와 넓은 마당바위는 호도를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며, 사철 푸른 사철나무 군락지는 시원한 그늘을 제공합니다. 넓게 펼쳐진 바다와 어우러진 호도는 자연이 선물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싶은 이들에게 최고의 휴식처가 될 것입니다.

▼ 선착장 주변 풍경





▼ 호도마을 표시석

▼ 선착장에서 왼쪽 마을길을 올라갑니다...


▼ 선착장을 내려다보고...

▼ 모노레일이 길옆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 모노레일은 마을 주민만 이용할 수 있네요

▼ 마을 주민 한 분이 타고 올라오십니다...


▼ 모노레일을 타고 오신 할머니가 주위에 주점이 있다 하여, 다 걷고 나서 그 주점에서 점심을 먹고 배를 탈 요량으로 반대쪽으로 걷기로 하고 다시 선착장으로 내려갔습니다...

▼ 나선형 계단을 올라 반대쪽으로 진행합니다...


▼ 걷기 좋은 나무데크길을 걷습니다...

▼ 완공예정인 쏠비치 남해도 보이네요

▼ 미륵바위



▼ 바닷가로 데크길이 이어집니다...



▼ 미륵바위를 뒤돌아보고...

▼ 평평한 바위도 바라보고...

▼ 오르막도 올라갑니다...

▼ 이슬을 머금은 숲길로 접어듭니다....

▼ 오랜만에 천천히 호젓한 오솔길을 걷습니다...


▼ 곳곳에 핀 야생화도 감상하며...

▼ 021년 4월에 가 보았던 제주올레 추자도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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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3210.tistory.com






▼ 바다 건너 섬도 바라보고...

▼ 뒤돌아보고...

▼ 전망데크에 도착

▼ 그물 의자 / Seating Net
바다의 일상적인 풍경에서 보여지는 어망의 형상을 연상시키는 '그물의자'는 펼쳐진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하기 위한 쉼터를 제공한다. 가느다란 그물망 구조로 되어 있는 의자의 투명한 형태는 주변의 고유한 경관을 투영시키는 역할을 하며, 보는 각도와 시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남해를 새로운 각도로 조망할 수 있게 하는 '그물의자'는 푸른 바다와 하늘을 중첩시키며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이 되고자 한다.


▼ 주변 바다를 당겨보고...

▼ 예인선이 모래채취선을 끌고 가네요


▼ 멋진 나무도 멀리서 바라봅니다...


▼ 철망 옆을 지나서...

▼ 바다를 바라보고...


▼ 약간 경사 있는 오르막 구간을 오릅니다...


▼ 살갈퀴 군락을 지나갑니다...

▼ 이젠 완전히 바뀐 숲 속에 들어왔습니다...



▼ 지나고 나니 사철나무 군락지였네요... 역방향으로 걷다 보니 늦게 안내판을 보게 됩니다.


▼안개 낀 숲을 바라보고...

▼ 섬누리길 (호도 누리 2길) 안내판

▼ 이제는 평탄한 오솔길을 걷습니다...

▼ 전망 좋은 곳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등대섬 아래 작은 섬에 강태공이 보이네요...



▼ 작은 구조물도 지나고...


▼ 해변을 내려다보고...

▼ 호도마을에 거의 다 왔습니다... 펜션도 곳곳에 보입니다...



▼ 간판이 달리지 않은 주점... 주인장의 말로는 '라이브 주점'으로 명칭을 정했답니다

▼ 배 들어올 때까지 막걸리와 파전 라면을 먹었습니다... 밖에 비가 오니 한 맛 더 납니다...

▼ 주인장의 인심이 아주 좋았습니다... 음식도 좋았고 기타 치며 노래도 잘하셨습니다.

▼ 여행객이 보내준 시를 주인장 본인이 직접 쓰셨답니다.

▼ 이 목각도 직접 쓰셨고요

▼ 공간은 작지만 소소히 구경거리가 있네요


▼ 냉장고는 온갖 찬거리로 가득 차 있네요... 주인장의 허락을 받고 촬영했습니다 ㅎㅎ

▼ 도선 들어올 시간에 선착장으로 내려갑니다...

▼ 도선을 기다리는 중 선착장 주변을 몇 컷 찍어봅니다...







▼ 1시 50분, 도선을 타고 미조항으로 출발


▼ 오후 2시, 비 내리는 미조항 조도호 타는 곳에 도착




☞ 비는 내리지만 곧바로 금산바래길을 걷기 위해 보리암 매표소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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