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무박 일정으로 서해랑길 100코스 16.5Km와 서해랑길 101코스 13.3Km를 걸었습니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11월 27일 강화도에는 눈 또는 비 약한 바람이 예보되었는데, 현지에 도착하니 눈이 내리고 바람도 불고 있었습니다. 눈을 거의 볼 수 없는 부산 촌놈이 눈 속을 걸으려니 마음이 설렘은 어쩔 수 없더군요
서해랑길 100코스는 김포 대명포구의 함상공원에서 출발하여 초지대교를 건너서 서해랑길의 마지막 군지역인 강화군에 발을 디뎠고, 이어서 아름다운 전등사와 이규보 묘를 방문하고 곤룡버스정류장까지 걸게 됩니다.
걷는 중에는 예보와는 달리 바람은 크게 불지 않았고 눈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며 내렸습니다.
101코스는 코스에서 설경의 전등사와 강화온수리성공회 성 안드레성당 등 볼거리가 아주 많았습니다.
☞ 주요 지점, 코스개요, 관광포인트, 여행자 정보는 두루누비 홈피에서 퍼옴
<주요 지점>
대명포구~ 1.5Km ~ 초지대교 ~ 6.1Km ~ 전등사 입구 ~ 5.6Km ~ 이규보선생묘 ~ 3.3Km ~ 곤릉버스정류장 : 길이 16.5km
<코스개요>
- 섬 자체가 하나의 역사관이자 박물관인 강화도로 떠나는 역사 탐방 길
- 외세에 대한 저항이 남아있는 문화유산과 오감을 깨우는 짜릿한 루지를 체험할 수 있는 코스
<관광포인트>
- 조선 효종 때 구축한 요새 '초지진'
- 중력만을 이용해 트랙을 내려오는 무동력 바퀴썰매로 동양 최대규모의 길이를 자랑하는 '강화씨사이드리조트루지'
-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찰로 병인양요 때 승려들이 참전하여 호국도량으로 불리는 '전등사'
- 고려의 문신 이규보의 묘소와 석물이 있는 '이규보묘'
<여행정보(주의사항)>
- 시점: 김포시 대곶면 대명항 대명포구
교통편) 김포골드라인 구래역에서 60-3, 직행 8000번 승차 '대명항'정류장 하차 후 도보이동
- 종점: 강화군 양도면 길정리 곤릉버스정류장
- 대명항은 수산시장과 어부들이 운영하는 횟집이 있어 신선한 해산물을 구입하고 맛볼 수 있음
- 전등사에서는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음
<서해랑길 100코스 기록>
▼ 새벽 5시 40분경, 김포 함상공원 내 서해랑길 안내판에서 100코스 걷기 시작
▼ 김포 평화누리길 초입
▼ 눈이 내립니다
▼ 강화 초지대교를 건너서...
▼ 강화도에 입성
▼ 초지인삼센터 통과
▼ 초지로 옆 길을 따라서...
▼ 달과 영종도 공항의 불빛을 바라보고...
▼ 먼동이 터려고 합니다...
▼ 어둠 속의 길상산
▼ 초지현 2 교차로
▼ 초지로 아랫길을 따라서...
▼ 길상산과 강화루지 전망대가 보이네요
▼ 길상낚시터
▼ 눈이 많이 쌓였습니다...
▼ 어둠 속에 울음소리만 요란히 들리던 철새들의 모습도 보이네요
▼ 강화루지를 당겨보고...
▼ 축사도 지나고...
▼ 길상교차로 통과
▼ 장흥교차로 쪽으로...
▼ 삼별초의 출항지 선두표 마을 표시석
▼ 전등사 쪽으로...
▼ 몽글몽글 눈 구경
▼ 전등사 남문 쪽으로 오르며...
▼ 전등사 남문에 도착
▼ 강화 삼랑성(남문 방면) | 江華 三郎城
강화 삼랑성은 일명 정족산성鼎足山城이라고도 한다. 성을 쌓은 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단군이 세 아들에게 성을 쌓게 하고 이름을 삼랑성이라 했다는 기록이 「고려사』에 남아 있다. 성안에는 삼국 시대에 창건된 전등사가 있다. 고려 시대에는 임시로 지은 궁궐인 가궐假關이 있었으며, 조선 시대에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는 정족산 사고와 왕실의 족보를 보관하는 선원보각이 있었다. 이곳은 조선 고종 3년 1866에 프랑스 군대가 침공한 병인양요 때 양헌수 장군이 이끄는 군대가 동문과 남문으로 공격해 오던 160여 명의 프랑스군을 무찌른 곳으로 유명하며, 동문 안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양헌수승전비가 있다.
삼랑성은 강화산성과 더불어 고려-조선시대에 수도 개경과 한양의 외곽을 방어하는 매우 중요한 장소였다. 강화 삼랑성은 유구한 역사를 가진 곳으로, 예로부터 신성한 곳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 종해루
※ 전등사 경내 사진은 별도로 모아 올립니다
▼ 전등사 경내를 둘러보고 전등사 동문으로 나옵니다
▼ 동문에서 온수리 쪽으로 내려오며...
▼ 온수리 안내판
▼ 전등사 교차로
▼ 길상초등학교 앞 최영섭 비
♧ 그리운 금강산의 아버지 작곡가 최영섭
그리운 금강산
한상억 작시 / 최영섭 작곡
누구의 주재련가 맑고 고운 산
그리운 만이천봉 말은 없어도
이제야 자유 만민 옷깃 여미며
그 이름 다시 부를 우리 금강산
수수만년 아름다운 산
못 가본 지 몇몇 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비로봉 그 봉우리 예대로 인가
흰 구름 솔바람도 무심히 가나 ·
발아래 산해 만리 보이지 마라
우리 다 맺힌 슬픔 풀릴 날
수수만년 아름다운 산
못 가본 지 몇몇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최영섭 약력
1929년 11월 28일, 강화군 화도면 77번지 출생
길상 초등학교 3년 수료 후
인천 장명 초등학교로 전학
경복 중, 고교 졸업
서울 대학교 작곡학과 졸업
▼ 온수길을 지나며...
▼ 초등학교 앞 풍경
▼ 금풍양조장
금풍양조장은 일제강점기에 설립된 양조장으로 근대 건축 양식인 트러스구조가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 트러스구조는 구조 부재가 휘지 않게 접합점을 핀을 이용하여 삼각형으로 연결한 구조이다. 또한 1938년 인천주류품평회 탁주·약주 부분에서 우등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인천과 경기지역에서 술맛으로 인정을 받았다.
•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우물을 중심으로 총 4칸으로 나뉘어 있다. 우물 오른쪽은 밀가루를 씻고 보일러로 증자를 했던 장소이며 왼쪽은 반지하 형태로 국실과 발효실로 나누어져 있다. 국실과수 발효실의 외관 벽체는 술을 빚을 때 필요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왕겨를 사용하여 건축하였다. 2층은 증자한 밀가루를 말리던 공간으로 초기 원형이 비교적 그대로 잘 보존되고 있다.
▼ 곤릉버스정류장 쪽으로...
▼ 강화나들길을 따라서...
▼ 대한성공회 안드레아성당에도 잠깐 들렀다가...
☞ 대한성공회 안드레아성당의 사진은 별도로 게시
▼ 강화학생체육관
▼길정저수지를 바라보고...
▼ 눈 덮인 마을이 참 예쁘네요...
▼ 길직로를 따라서...
▼ 산촌마을 버스정류장
▼ 이규보 선생 묘 쪽으로...
▼ 길직 1리 다목적 회관
▼ 이규보 묘 쪽으로...
▼ 이규보 묘에 도착
▼ 이규보 묘 | 李奎報 墓
인천광역시 기념물
고려의 문신이자 문장가인 백운거사 白雲居士 이규보 1168~1241의 묘소이다. 고려 무신 정권기에 활동한 문인으로 명종 20년 1190에 과거에 합격한 후 여러 관직을 거쳐 문하시랑평장사에 올랐다. 시문에 능하였으며 민족정신에 바탕을 두고 많은 글을 썼다. 고구려 동명성왕 이야기를 서사시로 엮은 「동명왕 편」, 몽골군의 침입으로 강화도로 천도하여 대장경을 조판할 때 지은 「대장경각판군신기고문 大藏經刻板君臣新告文」을 남겼다. 이외에도 「동국이상국집」, 「백운소설」, 「국선생전」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 묘소 뒤쪽 숲 속길로...
▼ 연등국제선원
▼ 다시 숲 속으로...
▼숲 속에서 나와 까치골길에 합류
▼ 까치골길 소나무
▼ 감나무에 하얀 눈과 분홍의 감이 환상적입니다...
▼ 까치골길을 따라서...
▼ 아트팩토리 참기름 강화
▼ 길직리 부부느티나무
수 종: 느티나무
추정수령: 300년~450년
• 나무둘레 : 좌 5.1m, 우 3.8m
•소재지 : 강화군 길상면 까치골길 155 일원 (길상면 길직리)
•관리자 : 길상면장
마을 입구에는 부부느티나무 두 그루가 정겹게 서있다. 예전에는 유일한 마을의 정자목으로 동네 처녀들이 그네를 타고 놀았던 장소였으며,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가을에는 고운 단풍으로 관심을 받던 길직리마을의 자랑거리였다. 그러나 너무 시원한 그늘 때문에 한 여름 농사철에 잠시 휴식을 즐기며, 한 잔 두 잔 마시던 술이 하루해가 저물게 되고, 남자들이 농사일을 제대로 못하게 되자 이를 참다못한 아낙들이 직접 농사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시대가 변화되면서 느티나무에 대한 고마움과 관심은 예전 같지는 않아도 마을의 정자목으로서 문화적·생태적으로 보호의 가치가 큰 나무이다.
▼ 길직리 입구 버스정류장
▼ 예비군훈련장 앞 버스정류장
▼ 길정리 쪽으로...
▼ 공릉버스정류장 앞 서해랑길 안내판이 보이네요
▼ 오건 11시, 공릉버스정류장 앞 서해랑길 안내판에서 걷기 종료
☞ 이어서 서해랑길 101코스를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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