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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권

송정옛길 ~ 청사포 (2024.11.30일)

by 요다애비 2024. 12. 2.

오랜만에 옛 직장동료들과 송정옛길을 걸었습니다.
송정옛길은 해운대와 송정을 잇는 약 1Km의 고갯길로써, 해운대 신시가지가 개발되기 전 병기탄약창이 있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20대 젊은 나이에 이곳 051창(제1탄약창)에서 군 생활을 한 적이 있었는데, 가끔은 옛 모습은 있는지? 어찌 변했는지? 궁금하긴 했었습니다.
오늘 가 보니 옛 탄약고의 흔적은 한 곳만 보존되고 있었고 나머지는 전혀 알 수 없어 다소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젊은 날의 기억을 간직한 추억의 장소를 방문할 수 있었어 기쁘기도 하였습니다.
송정옛길에서 벗어나 기장해변에서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가 다니는 길을 따라서 청사포까지 걸었습니다.
 
 
<송정옛길 ~ 청사포 기록>
 

 
 
 
▼ 지하철 2호선 장산역에서 하차,  부산환경공단을 지나서...
 

 
 
▼ 소공원에 진입
 

 
 
▼ 송정옛길 안내판
 

 
 

 
 
▼ 고흐의 길
 

 
 
▼  메타세쿼이아 길
 

 
 
▼ 송정터널 입구
 

 
 
▼ 송정터널 위쪽으로...
 

 
 
▼ 송정해수욕장 쪽으로...
 

 
 
▼ 장산을 바라보며...
 

 
 
▼ 옛 탄약고에 도착
 

 
 
▼ 탄피와 엿, 그 어린 날의 추억
이곳은 1998년까지 육군군수사령부 산하 탄약지원사령부 병기탄약사(창)가 있었던 장소이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한 이후, 후방이었던 부산 해운대에 전시와 훈련에 필요한 총탄 등을 보급하기 위하여 설치되었다.
해운대구 중동 쪽에는 약 16km 지역에 걸쳐 여러 중대가 배치되어 있었는데, 탄약은 총탄 포탄 로케트탄 등으로 분류되어 보관되었다. 1952년 지금의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자리에 있었던 탄약사에서는 원인 모를 큰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며칠 동안 대피한 사건도 있었다.
병기탄약사는 1991~1997년까지 진행된 해운대 신시가지 개발로 1998년 탄약지원사령부와 함께 대전으로 옮겨가면서 폐쇄되었다. 이곳의 폐탄약사는 2008년 송정 일대 해안 군부대 지역이 민간에 해제되면서 개방되었다가 2020년 위험한 지붕을 철거하고 벽면 등 일부는 보존하여 역사적 흔적을 간직한 쉼터가 되어 시민에게 돌아왔다.
폐탄약사가 있는 신곡산 일대는 오랫동안 군사지역으로 관리되면서 주민들의 출입이 통제되었던 까닭에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사통팔달의 교통로 가운데서도 그 청정함을 자랑하고 있다. 지금은 중장년층이 된 송정 일대의 아이들이 엿을 바꿔 먹기 위해 인근 군부대 사격장 근처로 탄피를 줍기 위해 다녔던 추억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송정옛길을 따라서...
 

 
 
▼ 쉼터에서 데크전망대 쪽으로...
 

 
 
▼ 잠깐의 오르막 산길을 올라서...
 

 
 
▼ 전망대에 도착
 

 
 
▼ 송정해수욕장 등 주변을 둘러보고...
 

 
 
▼ 송정(두타사) 쪽으로 하산하며...
 

 
 
▼ 이 호젓한 곳에 찻집이...
 

 
 
▼ 송정 쪽의 송정옛길 초입에 도착
 

 
 
▼ 송정옛길 안내판
송정옛길
송정옛길은 신곡산을 가로지르는 송정과 해운대를 잇는 약 1km의 고갯길이다. 예로부터 반농반어촌인 송정의 주민들이 고개 너머 해운대 들녘에 농사지으러 다니던 길이며, 바다에서 건져 올린 생선과 미역을 동래장에 팔기 위해 넘나들던 길이다. 고갯길에서 만나는 개울에는 도롱뇽과 새우, 버들치가 살고 있으며, 반딧불이가 관측되고, 직박구리 등 각종 산새와 곰솔, 들꿩나무, 꿀밤나무 등이 서식하고 있다. 신곡산 정상 부근의 송정옛길 전망대에서는 송정해수욕장과 송정 일대의 멋진 전경을 볼 수 있다.

송정을 기억하다
송정동 자연마을은 갈대밭을 뜻하는 '가을포'의 지명을 지녔던 곳으로 송정마을, 구덕포마을이 있다. 쫄쫄이 미역과 멸치로 유명하다. 송정해수욕장 좌측의 죽도(대섬)는 원래 섬이었는데, 송정강에서 쓸려 내려온 모래톱이 이어지며 육계도가 되었다. 송정 지명의 기원이 된 죽도 앞 거북바위에 서 있었던 한 그루 소나무 일송정(一松亭)은 한국전쟁 때 송정에 주둔하였던 영국군부대의 사격연습 대상으로 이용되면서 사라졌다. 송정강에 놓여 있던 일명 카이캉다리(송정2호교 근처, 발로 구르면 쾅쾅 소리가 났던 철공판 다리)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아이들의 놀이터로 즐거웠던 곳이다. 송정해수욕장에 있었던 모래톱집도 사라졌다. 송정의 사라진 옛 모래톱집의 형태는 태풍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래밭을 깊이 파고 집을 앉혔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동그랗게 보이는 초가집 지붕이 둥근 무덤처럼 보이기도 했다. 구덕포마을은 우리나라 양식 미역의 최초 발생지(1960년대 후반)이며, 구덕포 와송과 거릿대 장군제, 후리어로작업(후리질), 풍어제가 유명하다.

 

 
 
▼ 찻집 간판을 지나서...
 

 
 
▼ 송정 쪽 송정터널 입구
 

 
 
▼ 송정옛길 안내판
 

 
 
▼ 나무 데크길을 따라서 송정 쪽으로...
 

 
 
▼ 해운대 숲길 안내판
 

 
 
▼ kt부산해저통신빌딩
 

 
 
▼ 송정에서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선로에 합류
 

 
 
▼ 나무데크길을 따라서...
 

 
 
▼ 송정 앞바다를 구경하고...
 

 
 
▼ 구덕포 쪽으로...
 

 
 
▼ 구덕포 간판
 

 
 
▼운행 중인 해변열차
 

 
 
▼ 손을 흔들어 주라는 해변열차 안내판
 

 
 
▼ 선전 문구가 눈에  확 뜨입니다...
 

 
 
▼ 구덕포 정류장을 지나서...
 

 
 
▼ 갈맷길 화살표도 보입니다...
 

 
 
▼ 송정 쪽을 뒤돌아보고...
 

 
 
▼ 구덕포
주변은 본래 갈대가 많아 가래포 또는 가을포로 불렸는데, 조선 후기 광주 노 씨가 해송이 우거진 언덕에 송호재(松湖齋)라는 정자를 지었다 하여 송정으로 불리게 되었다. 구덕포는 송정과 청사포 사이에 있는 만입의 포구이다. 동쪽 해안은 대부분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서쪽에는 부흥봉에서 남쪽 달맞이 고개로 이어지는 산지가 자리하고 있다. 해안가에는 고두말 바위 등의 기암괴석이 나타난다. 구덕포 내에는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송정 끝자락에 위치한 구덕포에는 양식업과 미역, 멸치 조업 등을 주로 하는 어촌 마을인 구덕포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구덕포 내의 백사장은 송정해수욕장으로 이용되며, 해안가를 따라 길이 조성되어 있다. 구덕포의 갯바위 쪽에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2000년부터 외지인이 유입되면서 횟집과 레스토랑 등 상가가 자리한 관광지로 변하고 있다. 마을 내에서는 옛날부터 송정 후리 어로 작업(후리질)이 행해졌는데, 현재는 매년 송정 해변 축제(8월 초) 때 재현 행사를 하고 있다. 해운대구에서는 미포에서 청사포, 구덕포까지 연결되는 길을 걷는 해운대 삼포 길 걷기 행사를 매년 3~4월과 11월에 개최하고 있다.
 

 
 
▼붉은색의 열차
 

 
 
▼ 다릿돌 전망대가 보입니다.
 

 
 
▼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에 도착
 

 
 
▼ 전망대를 둘러보고...
 

 
 
▼ 다릿돌 전망대 정류장
 

 
 
▼ 워케이션센터에서 청사포 쪽으로...
 

 
 
▼ 다릿돌전망대를 뒤돌아보고...
 

 
 
▼ 청사포 횟집을 지나서...
 

 
 
▼ 청사포 버스정류장에서 걷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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