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좋은 날, 해파랑길 21~22코스를 걷기 위해 영덕 해맞이공원으로 향합니다.
부산에서 영덕까지 거리가 꽤 되다 보니 새벽에 일어나 부산동부터미널에서 6:15분 포항발 시외버스를 이용하여 영덕 터미널에 약 9시경 도착하여 택시를 이용하여 9시 20분경 해맞이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21코스는 해안가를 걷는 코스로 전체 거리는 약 13Km로 짧은데도 불구하고, 오름과 내림 구간이 연속되었고 햇볕도 강하여 걷기에 다소 힘든 구간이었습니다.
<경로>
영덕해맞이공원~(2.1km)~오보해변~(6.8km)~경정리대게탑~(2.7km)~죽도산전망대~(1.2km)~축산항 (총 12.8km)
<여행 포인트>
해맞이공원에서 바닷가 쪽으로 난 길을 따라 작은 산을 하나 넘으며 해파랑길 21코스(블루로드 제B코스) 대장정에 오른다. 블루로드 가운데 가장 많은 바닷길이요, 그래서 타이틀마저 “환상의 바닷길” 이자, “바다와 하늘이 함께 걷는 길”이다. 파도소리 따르며 숲 속도 지나고 갈대숲도 지나다 보면 해안 바위산 앞에 당도한다. 도로 길을 걸어 노물항에 도착. 돌미역이 유명한 노물항 포구를 돌아 돌아 블루로드를 잇는다. 이번엔 바다로 향한다. 빨간 표지등과 바위 곳곳에 걸터앉은 낚시객들이 조화롭다. 세월을 낚아 올리는지 저마다 말이 없다. 멀리 경정 3리 어촌마을이 보인다. 여기서부턴 경정 3리-경정 1리-경정 2리가 뒤섞인 순으로 이어진다. 50여 가구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며 일궈가고 있는 작은 어촌-경정 3리. 마을 중심엔 오메 향나무가 풍채를 자랑하며 서 있다. 대게 원조마을... 대게들의 가장 좋은 서식지로서 타 지역보다 맛과 질이 단연 우수한 곳, 또한 타 지역에서 잡은 대게를 들이지 않는 곳, 원조마을을 지키려는 마을 주민들의 의지와 철학이 돋보인다. 직접 잡아들인 대게를 겨울부터 봄까지 횟집에서 팔고, 전국 각지로 배송도 한다. 블루로드 다리를 지나 죽도산 전망대에서 축산항 일대 전체를 조망하는 기분은 가슴이 뻥 뚫리는 그 자체이다.
<주변 관광지>
◇ 경정해변 : 모래가 곱고 파도가 잔잔한 곳으로 백사장 면적이 작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는 없지만, 번잡하지 않은 장점이 있다. 해변은 마을에서 운영하고 있어 시설 요금이 저렴하다.
◇ 대게원조마을 : 마을 입구에는 대게의 원조임을 알리는 비석이 있다. 다른 말로 ‘차유마을’이라고 부른다. 고려시대부터 이곳에서 잡은 게의 다리가 마치 대나무 마디를 닮았다 하여 ‘대게’라 불렀다.
◇ 축산항 : 영덕의 대표적인 어항으로 대게 위판이 열리는 전국 5개 항 중 한 곳이다. 동해안에서도 아름다운 항구로 유명한 축산은 태백산에서 뻗어 나온 산봉우리가 연결돼 산세가 해안까지 밀려 내려와 해안선이 수려하다.
◇ 죽도산 : 이름처럼 대나무가 많은 산으로 정상의 흰색 등대전망대가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반달 모양으로 움푹 들어선 남쪽 해변이 절경이다. 해안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쉽게 둘러볼 수 있다.
<해파랑길 21코스 기록>
▼ 대게 조형물
▼ 영덕 해맞이공원 창포말 등대
▼ 해맞이공원 내 약속 바위
▼ 오보 해수욕장 가는 방면의 해안가, 저 멀리 축산항 죽도산이 보이네요
▼ 날씨가 참 좋은 날입니다.
▼ 블루로드길은 연속으로 이어집니다.
▼ 해안가를 벗어나 도로변도 걷습니다.
▼ 노물리 방파제
▼ 블루로드 안내판
▼ 해안가에 안전시설도 잘 설치되어 있네요
▼ 해녀 조형물과 경비초소도 지나칩니다.
▼ 경정리 방파제인 듯...
▼ 해안가 코스는 오르내림이 제법 있습니다.
▼ 손을 흔들어주는 군인 조형물
▼ 파도로 포말도 많이 생깁니다.
▼ 푸른 바닷물과 해안가 마을이 보기 참 좋습니다.
▼ 경정리의 백악기 퇴적암 지역을 지나갑니다.
▼ 유난히 붉은색을 띤 바위들이 많습니다.
▼ 오매향나무는 주변의 건물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 파도가 제법 밀려옵니다.
▼ 바위 위 소나무
▼ 파도는 바위에 부딪혀 포말을 만듭니다.
▼ 유난히 붉은 바위
▼ 대게 원조마을 기념비
▼ 축산항과 죽도산, 죽도 전망대가 보입니다.
▼ 죽도산으로 가는 블루로드 다리
▼ 죽도산 안내판
▼ 전망대에 오르면서 뒤돌아 보며...
▼ 죽도산 전망대
▼ 축산 등대
▼ 전망대에 올랐는데 더위 때문인지 관광객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 전망대에서 주위들 둘러보며...
▼ 죽도산 내려오는 길에 해파랑길 21~22코스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 축산항
▼ 축산항 끝 부분의 구석진 곳에 21코스 스탬프가 있습니다.
▶ 해파랑길 21코스 걷기를 12시 50분경에 마감하고, 22코스를 이어가기 위해 주변 음식점에서 점심을 간단히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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